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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요’와 ‘~예요’
드디어 올 것이 오고야 말았습니다! 쉬운 것 같은데도 막상 쓰려고 하면 헷갈려서 정떨어지기 쉬운 맞춤법 틀리기의 끝판왕! 하지만 상대방도 잘 몰라서 의외로 잘 티가 나지 않기는 해요.
일단 앞 단어에 받침이 있다면, 서술격 조사 ‘~이다’의 어간 ‘이’와 함께 ‘에요’를 쓰고, 없다면 ‘예요’를 쓰는 게 맞습니다. 받침이 있는 단어를 볼까요? ‘사랑+이+에요’가 맞지, ‘사랑+예요’라고 쓰지는 않습니다. 받침이 없는 단어의 경우, ‘내 번호+이+에요’라고 쓰면 이상하죠? 틀린 건 아니지만, ‘내 번호+예요’라고 줄여서 쓰는 게 자연스러운 표현입니다.
그럼 “‘아니예요’가 맞나요?”라고 물어볼 수 있는데, 이 경우에는 ‘아니에요’가 맞습니다. 그래서 ‘아녜요’로 줄여 쓸 수 있는 거죠. 이 말은 받침이 없는 단어가 아니라 ‘아니다’의 어간 ‘아니’에 ‘에요’가 붙은 것이거든요. 이렇듯 ‘에요’와 ‘예요’가 헷갈리는 건 예외적으로 쓰이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 이름 뒤에는 받침 유무와 상관없이 ‘예요’를 쓰는 것이 보다 세련된 표현입니다. 왜 그럴까요? 우리가 사람 이름을 말할 때 받침이 있는 경우에는 접사 ‘이’를 쓰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길동도 같이 가자. / 길동이도 같이 가자.
의로운 사람은 길동밖에 없구나. / 의로운 사람은 길동이밖에 없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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