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채용 시장의 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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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 있는 직업

시대에 따라 인기 있는 직업도 계속 변화한다. 시장의 수요가 많은 분야가 단연 인기가 높다. 과거에는 의사, 변호사가 가장 인기 있었지만,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직업의 선호도에도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가장 인기 있는 직업은 돈을 많이 버는 직업이다. 취준생들은 연봉을 많이 받는 직업을 갖고 싶어 한다. 자신의 성향과 재능을 잘 발휘할 수 있는 직장보다 연봉이 높은 회사를 선택한다. 내 집 마련이 꿈같은 일이 된 요즘 청년들의 세태를 나쁘게 볼 일은 아니다. 열심히 학습하고 노력한 결과가 연봉이 얼마인지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니까.

한때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모두가 꺼리는 직업이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어렵고(Difficult), 더럽고(Dirty), 위험하다(Dangerous)는 이른바 3D 직종이었다. 대학에서도 소프트웨어 학과는 가장 인기가 없는 학과였다. 제값을 주지 않는 소프트웨어 시장으로 인해 야근을 밥 먹듯이 하는데 보수는 좋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AI 등 IT 기술이 가져온 혁신으로 인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다른 직종에 비해 보수도 높고 성장의 기회가 많아 누구나 원하는 직업이 되고 있다.

그렇다면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얼마나 벌고 있을까? AI 개발자에 대한 대기업의 연봉 인상 등으로 중소 IT 기업·스타트업의 인력난이 가중되어 소프트웨어 개발자의 연봉 인상이 전체 시장으로 확산하고 있다. 최근 언론 기사를 보면 대기업뿐만 아니라 IT 중소기업도 대기업 수준으로 연봉을 인상하고 있다.


[소프트웨어 개발자 연봉]

<개발자 초봉 6000만 원, IT스타트업 ‘쩐의 전쟁’에 눈물>, <동아일보>(2021. 3. 1.)

 

현재 AI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분야는 상품과 서비스를 개인에게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개인화 추천 분야(맞춤형 음악, 영화, 뉴스, 광고 등), 미래 예측 모델(고객 이탈, 광고 효과, 적정 재고 등), 음성 인식 및 자연어를 처리하는 분야(AI 스피커, 번역), 이미지 처리 분야(이미지 분류, 얼굴 인식, 사진 자동 설명, 손글씨 인식, 흑백사진 컬러 복원, 모자이크 픽셀 복원 등), 물류와 공장의 유통과 생산 공정의 최적화 분야 등이 있다.

기업들은 AI 기술 도입을 위해 현업에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실무형 기술 인력을 원한다.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 이른바 ‘A급 개발자’의 경우 수요보다 공급이 턱없이 부족해 서로 양질의 인력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업계 인사부서 담당자들에 의하면 소프트웨어 개발경력이 있는 소프트웨어 개발자는 부르는 대로 연봉을 받을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그러나 단순히 코딩만 할 수 있는 수준으로는 높은 연봉을 받을 수 없다. 산업 현장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수학적 지식과 산업 지식도 코딩 못지않게 중요하다. 코딩이 적성에 맞고 잘한다면 코딩을 배워 소프트웨어 개발자가 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코딩보다 다른 분야에 관심이 있는 사람은 어렵게 코딩을 배우기보다는 자신이 좋아하는 분야를 더 공부하고 노코딩으로 AI 기술을 활용하는 방법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