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잠자기 전 공부법, 기억력을 향상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을 알려주겠다더니, 줄곧 아침에 일찍 일어나라는 이야기만 늘어놓는다며 실망하는 독자도 있을 것 같다. 하지만 아침을 활기차게, 뇌가 기뻐하는 시간으로 만들기 위해서는 전날 밤을 보내는 방법이 승패를 결정한다.
전날 밤과 다음 날 아침은 일종의 운명 공동체다. 전날 밤을 시원치 않게 보내면 다음 날 아침도 상쾌하게 눈을 뜨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잠자기 전에 긍정적인 마음으로 아침을 맞이할 준비를 하면 상쾌한 기분으로 일어날 수 있다.
공부에 초점을 맞추면, 잠자기 직전 1분간의 공부와 아침에 눈을 뜬 직후의 복습이 중요하다. 이 습관이 자리를 잡으면 기억력이 놀라울 정도로 향상된다.

나는 잠자리에 들기 전에 베갯머리에 ‘수면을 돕는 7가지 도구’를 항상 갖춰둔다. 노트나 단어 카드, 메모장 등인데, 이 도구들은 그대로 ‘아침을 위한 7가지 도구’가 된다. 자격증 시험을 준비할 때도 이 7가지 도구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기억 강화를 도모했다. (내가 활용한 7가지 도구에 대해서는 다음 화에서 자세히 살펴보기로 한다.)
제1장 말미에서 이미 언급했지만, 상쾌한 아침을 위해, 그리고 기억 효과를 최대한 높이기 위해서는 수면 시간을 6시간 이상 확보해야 한다. 세상에는 나폴레옹처럼 3시간만 자고도 멀쩡한 사람이 분명 존재하지만, 어디까지나 특수한 일부 사람의 이야기다.
최신 뇌 과학 연구에 따르면, 6~7시간을 자야 얻을 수 있는 효과를 짧은 수면으로도 얻을 수 있는 특이 체질의 사람들이 실제로 있다고 한다. 그러나 나를 포함해 일반적인 사람들은 상쾌한 아침을 위해 그보다 더 많은 수면 시간이 필요하다. 기억 효과를 높인다는 측면에서도 지나치게 짧은 수면은 걸림돌로 작용한다.
내가 권장하는 잠자기 전 1분 기억법도 수면 부족일 때는 효과가 반으로 줄어든다. 6시간에 못 미치는 수면 시간은 그런 의미에서 불건전한 습관이라고 할 수 있다. 수면 부족은 절대 뇌가 기뻐하지 않는다. 당연히 아침을 웃는 얼굴로 맞이할 수 없다.
기억력을 위해 6시간 수면이 필수적이라고 주장하는 학자도 있다. 미국의 신경의학자인 로버트 스틱골드(Robert Stickgold) 박사는 수면 부족이 기억력을 감퇴시키며, 새로운 지식을 확실하게 기억하고 싶다면 공부한 당일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여기에 학습심리학에서 검증된 역행 억제 이론을 더하면 ‘암기 공부는 잠자기 전에 하고, 바로 잠자리에 들어 6시간 이상 수면을 취해야 한다’는 결론이 나온다.
즉, 잠자기 직전 1분간 핵심을 빠르게 훑어보는 방식으로 공부를 한다. 다음 날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어제 공부한 내용을 복습한다. 이 방법으로 공부하면 기억이 완전하게 자리를 잡는다.
내가 91개나 되는 자격증을 따며 체득한 지혜이며, 학문적 지식으로 검증된 과학적 사실이기도 하다.
기억력이 향상되는 사이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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