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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마케팅 지니어스>

07. 마케팅 천재가 되는 비결5_마이크로소프트

by BOOKCAST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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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보다 더 ‘바쁘고 빠르게’ 살며 일해야 하는 회사는 없을 것이다. 이 회사의 마케터와 개발자들은 끊임없이 오늘의 사업을 유지하기 위해 일하는 동시에 내일을 창조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일단 현재 버전의 제품이 출시되면(최고의 품질이지만 종종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가능한 많은 라이선스를 판매해 점유율을 극대화하는 것은 마케터들의 몫이다. 그러나 제품이 출시되면 개발자들은 즉시 다음 버전, 즉 미래를 위해 보다 혁신적인 것에 착수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우리는 전 세계의 사람들과 기업들이 그들의 잠재력을 최대한 실현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일한다. 그것이 우리의 사명이다.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은 이 사명과 그 사명을 가능하게 하는 가치를 반영한다.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우리는 고객들이 우리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어떻게 비즈니스 문제에 대한 창의적인 솔루션을 찾고,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개발하며, 자신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에 연결되고 있는지를 보며 매일 동기 부여와 영감을 받는다. 우리가 끊임없이 제품을 업데이트하고 개선하듯이, 우리는 새로운 기술이 나타나면 그 기술을 가속화하고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최적의 위치에 있을 수 있도록 회사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고 싶다.”

이 말은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치 선언문으로 ‘당신의 잠재력, 우리의 열정(Your Potential. Our Passion, 마이크로소프트의 광고에 나오는 문구. 자신들의 열정으로 고객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겠다는 의미)’이라는 광고 문구로 요약되었는데, 참으로 그들의 핵심 목적과도 부합하고 듣는 모든 이들에게도 해당되는 말이 아닐 수 없다. 그들의 가치 선언문을 더 살펴보자.

♠ 기업에 대해: “우리는 국경 없는 기업을 상상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어디서 누구와도 거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기업이 글로벌 언어를 구사할 때 장벽은 사라지고 기술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믿는다. 그것이 우리에게 언어와 장소를 불문하고 고객들과 파트너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도록 영감을 준다.”
 
♠ 교육기관에 대해: “우리는 역사의 위대한 정신이 필요한 곳이면 어디든 갈 수 있음을 본다. 학생이나 교실이 어디 있든, 훌륭한 교사, 훌륭한 책, 그리고 위대한 사고를 접하는 것이야말로 배움의 가장 필수적인 요건이다. 배움의 세계가 열리기만 하면 아이들은 어떤 방향으로든 성장할 수 있다. 그것은 우리에게 그들이 잠재력에 도달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도록 영감을 준다.”
 
♠ 부모들에 대해: “우리는 하늘의 왕을 상상한다. 아이들은 하늘로 솟구치는 비행을 꿈꾼다. 이러한 꿈들이 그들의 잠재력이 된다. 적절한 도구와 약간의 도움만 있다면, 그들은 그들의 열정보다 더 큰 인물이 되고 위대한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이것은 여러분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데 도움을 주는 소프트웨어를 만들도록 우리에게 영감을 주는 무한한 가능성 중 하나에 불과하다.”
 
마이크로소프트는 1975년에 빌 게이츠와 폴 앨런이 뉴멕시코 주 앨버커키에서 설립했다. 오늘날 마이크로소프트는 다양한 종류의 소프트웨어를 판매하고 있는데, 대부분은 내부적으로 개발되었고 일부는 인수 후에 재브랜딩한 것들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7개의 핵심 사업부로 구성되어 있는데, 각 사업부는 자체적으로 재무 보고를 하며 책임을 위임하고 성과를 철저하게 관리한다. 이는 내부 거래에 대한 규제 당국의 우려를 완화하고 법원이 거대 조직의 분리를 요구할 경우 생존을 용이하게 하기 위해서이기도 하다. 회사의 웹사이트에 따르면 마이크로소프트의 사업부문은 다음과 같다.

•윈도우 클라이언트(윈도우 사용자, 서버, 고객, 내장형 운영체제의 관리)
•정보 작업(사무용 소프트웨어 제품 관리)
•마이크로소프트 비즈니스 솔루션(비즈니스 서비스 및 프로세스 애플리케이션 관리)
•서버 및 도구(개발자 도구 및 통합 서버 소프트웨어 관리)
•모바일 및 내장 기기(팜탑 및 전화기 관리)
•MSN(웹 기반 서비스 관리)
•홈 및 엔터테인먼트(소비자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관리)
 
 
마이크로소프트는 회사의 문화를 ‘개발자 중심’이라고 공공연히 묘사한다. 그러나 실제로는 기술보다는 시장에 맞추면서 기술적 가능성보다는 고객의 요구에 따른 개발을 장려한다. 회사는 매년 최고의 대학에서 교육받은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을 모집하고 그들을 회사에 붙잡아 두는 데 많은 시간과 돈을 들인다. 모든 단계에서 주요 의사결정자들은 개발자 또는 개발자 출신들이다.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IBM에서 영업사원들을 최고로 여기는 것처럼,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이 회사의 스타들이다. 이러한 문화는, “왜 맨홀 뚜껑이 둥글지?” 같은 엉뚱한 질문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이 회사의 채용 과정에도 그대로 나타난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보다 전략적인 차원에서 미디어 플레이어, 서버 소프트웨어, 휴대용 장치, 자동차 내비게이션, 웹 서비스, 비디오 게임(X–Box), 그리고 최근에는 검색 엔진(Being) 등과 같은 새로운 시장에서 예전의 데스크톱에서의 영광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모든 가정과 사무실에’라는 게이츠의 초기 비전은 과거로 돌리고 최근에는 윈도 XP 미디어 센터 에디션을 실행하는 PC를 홈 엔터테인먼트 허브로 구축하려는 시도를 했었다. 사업 모델도 재검토에 들어갔다. 예를 들어, 몇 년마다 업그레이드 패키지를 구입하는 사용자에게 의존하기보다는 라이센스 소프트웨어에 대한 구독 모델로 전환하고 있다.

과거의 성장률을 더 이상 유지할 수 없을 것이라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있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2004년 7월, 향후 4년간 30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실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또 2004년 12월에 마이크로소프트 주주들에게 320억 달러의 특별 배당금 지불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역사상 가장 큰 규모였다. 고객으로서 우리는 수시로 계속 업그레이드되는 버전에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불평하기도 한다. 그리고 주주들에게 지나친 이익을 가져다주는 것에 대해서 좌절감을 느끼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현실은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신의 비전을 시장에서 계속 실현해 나가고 있음에 따라 우리는 계속 그 제품을 구매하고 직장에서도 그들에게 의존하고 있다는 것이다. 물론 마이크로소프트를 비평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그 또한 마케팅 성공의 훌륭한 증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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