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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마케팅 지니어스>

06. 마케팅 천재가 되는 비결4_이베이[e-Bay]

by BOOKCAST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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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5년에 설립된 이베이는 ‘열정적인 개인 및 기업 커뮤니티가 상품과 서비스를 판매할 수 있는 세계의 온라인 장터’로 스스로를 지칭했다. 오늘날 이베이에서는 1억 3500만 명의 등록 회원들이 초당 1000달러가 넘는 상품을 사고팔면서 350억 달러 이상의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그 모든 것은 이상주의자인 프랑스계 이란인 컴퓨터 프로그래머 피에르 오미다이어가 실리콘밸리의 자기 방에서 웹사이트를 만들어 망가진 레이저 펜을 14달러에 경매에 부치면서 시작되었다. 그는 옥션웹(AuctionWeb, 이베이의 처음 이름)이 ‘사람들이 함께 모이는 장소’가 되어, 실제로 판매되는 상품을 취급하지는 않지만 구매자와 판매자들이 공정한 시장 가격을 결정할 수 있는 거래소가 될 것이라는 생각을 품었다. 그는 경험이 풍부한 마케터 맥 휘트먼에게 도움을 요청했고 휘트먼은 이베이의 CEO를 맡으며 펩시에서 디즈니에 이르기까지 유명 브랜드에서 경험을 쌓은 경영진들을 영입했다.

이베이는 자신들이 쓰던 물건이나 수집품을 경매하는 개인 사용자들에게 먼저 알려지기 시작했지만, 곧 많은 기업 사용자들도 갖게 되었다. IBM에서부터 자동차, 컴퓨터, 가전제품 및 서비스를 파는 개인 거래자들에 이르기까지, 그들은 유통, 매장, 재고, 할인 등의 물리적 부담이 있는 제한된 시장에서 거래할 때보다 이베이에서 거래하는 것이 대개 이익을 더 낼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판매자들이 경매 물건을 검색하거나 입찰하는 것은 무료지만, 그들이 이베이에서 상품을 팔 수 있는 권리에 대해서는 거래 수수료를 내야 한다. 내놓은 제품을 공개 입찰에 부치기 위해 환불되지 않는 등록 수수료를 내야 하고, 경매가 완료되면 최종 낙찰가격의 1.25%에서 5%에 이르는 수수료가 부과된다. 판매자가 다양한 방법으로 자신의 품목을 강조하고자 할 경우 추가 수수료를 내면 된다. 경매가 끝나면 거래 이행은 판매자와 구매자 간에 이루어지고 이베이는 수수료를 챙긴다.

페이팔(PayPal)은 이메일 주소가 있는 모든 개인이나 기업이 온라인에서 안전하고 쉽고 빠르게 돈을 보내고 받을 수 있는 온라인 결제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은행과 신용카드 등 기존 금융 인프라를 기반으로 하며 세계 최첨단 불법 방지 시스템을 구축했다. 45개국, 5개 통화로 이용이 가능하다.

2002년 이베이가 인수한 페이팔은 전 세계적으로 2000만 개가 넘는 등록계좌를 보유한 세계 1위의 온라인 결제시스템으로 현재는 이베이뿐만 아니라 많은 온·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사용하고 있다. 구매자와 판매자들을 끌어들이기 위해 이베이는 단순한 거래소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구매자와 판매자가 서로 원하는 것을 찾고, 공정한 가격에 도달하도록 돕는 등 공동체 정신도 강하다. 커뮤니티 허브를 통해 회원들은 토론 게시판, 채팅방, 온라인 워크숍, 사용자 그룹, 답변 센터(Answer Center) 등에 참여함으로써 만나고 소통한다. 이런 공동체 유대감이 사람들에게 신뢰감을 주면서 보다 더 자주 이베이를 방문하게 만들며 이베이의 세계로 끌어들인다. 이베이는 꾸준히 수익을 내는 몇 안 되는 순수 인터넷 기업 중 하나다. 실제로 이베이는 이베이를 모방하려 했던 아마존과 야후 같은 회사들의 도전을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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