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정·생활·요리/<주방에서 시작하는 가드닝>

03. 당근 다시 기르기

by BOOKCAST 2022. 1. 17.
반응형
 

 


당근

당근을 다시 기르기 하면 주황색 뿌리가 아니라 초록 잎 부분을 수확할 수 있다. 그 잎에 마늘을 약간 넣고 삶아 샐러드로 또는 수프로 먹을 수 있다. 당근은 두해살이 뿌리채소이므로 첫해에만 곧은뿌리가 나온다. 시장에서 판매하는 당근은 이미 두 해째 된 것이므로 뿌리 부분이 다시 자라지는 않는다. 뿌리를 수확하지 않고 땅에 그대로 놔두면 결국 꽃자루가 올라오고 씨를 얻을 수 있다.
 
윗부분을 잘라낸 당근은 다시 기르기를 할 수 없다. 따라서 다시 기르기를 하려면 시장이나 마트에서 당근을 살 때 몇 가지를 살펴봐야 한다. 먼저 잎이 손상되지 않은 당근이 가장 좋다. 그러나 잎이 있는 당근을 찾기 어렵다면 윗부분에 갈색이나 검은 부분이 있는 당근을 골라라. 그곳이 남은 줄기 부분이다. 윗부분이 깔끔하게 잘려나가 완벽히 주황색 당근이라면 다시 기르기를 할 수 없다.
 

 


당근 다시 기르기 방법

잘 드는 칼 하나와 지름이 최소 15센티미터 이상 되는 화분, 무토양 혼합 상토, 물뿌리개가 필요하다.

1. 당근 윗부분이 약 2.5센티미터 정도만 남게 자른다. 잎이 남아 있다면 잘라내어도 되지만, 당근의 윗부분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잎이 남아 있다면 더 많은 잎이 올라오지 않는다.) ⓐ
2. 당근이 썩지 않도록 무균 또는 세균이나 곰팡이가 거의 없는 무토양 혼합 상토를 화분에 넣어라. 아주 약간만 촉촉해지도록 물을 뿌려라.
3. 잘라 놓은 당근들을 윗부분이 위로 향하도록 혼합 상토에 심는데, 반 정도만 흙에 파묻는다. ⓑ
4. 화분을 볕이 잘 드는 밝은 곳에 두라. 혼합 상토를 촉촉하게 유지하되 물이 질척거릴 정도로 많이 뿌리지는 마라.
 

 

재미난 사실

당근은 딜, 회향, 파스닙, 셀러리, 고수와 마찬가지로 파슬리과 채소이다. 야생 당근 또한 파슬리과에 속하는데, 파슬리과 채소들의 꽃을 보면 모습이 다 비슷해서 쉽게 선별할 수 있다. 이 식물들은 짧은 꽃대 끝에 평평한 모양의 작은 꽃들이 송이처럼 다수 모여 있는 게 특징이다. 이런 유형의 꽃을 ‘산형화’라 부른다. 꽃머리의 방향을 아래로 돌리면 우산 또는 산 같은 모양을 띤다! 이처럼 꽃모양이 ‘산’ 또는 ‘갓’의 모양과 같다는 뜻에서 ‘산형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운이 좋으면 당근 윗부분에서 꽃이 핀다. 당근 꽃은 보기에 예쁠 뿐만 아니라 씨도 생산한다.
 
 

 

 

재배 팁
당근은 서늘한 기후를 좋아한다.
밖에서 키우려면 봄 중순이나
가을 중순에 심어야 한다.
 

 

수확하고 계속 재배하기!

초록 잎이 자라서 그것을 수확하는 동안에는 토양을 촉촉하게 유지해야 한다. 일주일 안에 윗부분에서 싹이 나오지만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자라기까지 한두 주가 더 걸린다. 그 후에 필요한 만큼 잎을 잘라 먹으면 된다.
 
당근 윗부분에서 자라는 푸른 잎은 샐러드나 수프, 샌드위치를 만들 때 파슬리 대신 사용하면 아주 맛이 좋다. 꽤 오래 이 잎을 따 먹을 수 있다. 꽃자루가 올라오면 보기에도 아주 예쁘다. 꽃이 피면 씨는 심고 나머지는 퇴비로 만들 수 있다. 만약 화분에서 키우는데 꽃이 피지 않으면 당근 윗부분을 실외의 볕이 잘 드는 곳에 심으면 된다. 물을 잘 주고 꽃자루가 올라오는지 잘 살펴라. 운이 좋으면 꽃자루가 한두 대 올라오고 씨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씨는 서늘하고 건조한 곳에 잘 두면 3년까지 보관할 수 있다. (경험상 온도는 18℃, 습도는 50%가 좋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