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카도
상업용 과수원에서 키우는 아보카도 나무들은 감귤류나 사과 등의 다른 과실나무와 마찬가지로 접목한 나무들이다. 윗부분은 아보카도 품종이고 아랫부분은 뿌리줄기이다. 아보카도 씨를 키우면 감귤류 나무를 키울 때와 마찬가지로 아보카도를 끊임없이 공급받을 수 있으며, 즐겁고 멋진 실내 화초를 재배하는 기쁨을 누릴 수 있다.
아보카도는 기온이 영하 6℃ 이하에서는 자라지 않으면서도 저온 내한성 품종이다. 아보카도는 어디에서 키우든 열매를 맺으려면 5년에서 15년이 걸린다. 또한 교잡 수분했을 때 가장 잘 자란다. 이 말은 아보카도 나무가 두 그루 필요하다는 뜻이다. 다 자란 과실나무 두 그루를 집 안 어디에다 둘 계획인가? 운이 좋아 아주 넓은 온실이 있는 게 아니라면 꽃이 활짝 핀 나무들을 키울 만큼 실내 공간이 넓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아보카도 씨를 심어 나무로 키운다고 해도 두 나무가 같은 시기에 꽃을 피우지 않거나, 전혀 꽃을 피우지 않을 수 있다. 또는 두 그루가 서로 맞지 않을 수 있다. 그러면 열매를 얻을 수 없다.
간단히 말해, 아보카도 씨는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열매를 얻기 위함이 아니라 그저 식물 재배의 즐거움을 얻을 목적으로 심어야 한다. 아보카도 씨를 심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아보카도 씨 재배 방법
스펀지 하나와 이쑤시개 서너 개, 유리컵이나 튼튼한 플라스틱 컵 또는 둥근 병, 그리고 화분, 혼합 상토, 물 받침대가 필요하다.
1. 아보카도 씨를 깨끗이 닦는다. 간단히 물로 씻으면서 씨에 붙은 과육을 제거할 수 있다. 끈적이는 과육이 남아 있다면 스펀지 모서리를 이용해 제거한다. ⓐ
2. 씨의 위와 아래를 확인한다. 일반적으로 씨의 아랫부분이 윗부분보다 조금 넓다. 윗부분이 뾰족한 것도 있다. (열매에서 씨를 빼내기 전에 씨 윗부분에 살짝 흠을 내 표시해둘 수 있다. 열매의 윗부분을 구분하는 것이 훨씬 쉽다.)
3. 아보카도 씨 중간쯤에 이쑤시개를 서너 개 꽂는다. 일정한 간격을 두고 꽂는다. 이쑤시개가 씨를 유리컵의 일정한 위치에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 ⓑ
4. 유리컵에 실온의 물을 채운다. 컵 상단에 약간 못 미칠 정도로 물을 채운다. 이때 컵의 크기는 상관없다.
5. 이쑤시개를 꽂은 아보카도 씨를 컵에 넣는데, 씨 아랫부분이 물에 잠기게 한다.
6. 컵을 따뜻하지만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둔다. 컵의 물을 일주일에 한 번 정도 갈아 주어 세균과 곰팡이가 생기지 않도록 한다. 새로 갈아주는 물의 온도가 실온과 같은지 확인해야 한다.
재배 팁
아보카도 씨는 마르게 두면 안 된다. 열매에서 씨를 빼낸 후 즉시 심어야 한다. 아니면 심기 전까지 젖은 종이 타월에 씨를 싸서 용기에 잘 보관해야 한다.
계속 재배하기!
아보카도 씨의 아랫부분에서는 곧은뿌리가 나고, 윗부분에서는 순(줄기)이 돋는다. 씨가 갈라지기 시작할 때 씨 윗부분에서 줄기가 자라나는 것을 볼 수 있다. 씨 아랫부분과 곧은뿌리가 자라는 동안 물을 계속 공급해 줘야 한다.
줄기가 나기 시작하면 식물을 좀 더 밝은 곳으로 옮겨 준다.
식물이 15~30센티미터 정도 자라면 지름이 30센티미터 내의 화분에 옮겨 심는다. 씨 윗부분은 그대로 공기 중에 노출시키고, 흙으로 씨 전체를 덮지 않도록 한다.
흙을 약간 촉촉하게 해주고, 가능하면 최대한 많이 햇빛을 쬐게 해준다. 여름에는 화분을 실외에 둔다. 다만 완전히 야외 환경에 내놓기 전에, 식물이 찬 기운을 쐬어 튼튼해질 수 있도록 하루 이틀 정도 기온과 습도가 적정한 장소에 둔다.
실외에서 크게 키우지 않고 실내용 화초로 작게 키우려면 식물이 30~45센티미터 정도 자랐을 때 뒤쪽을 다듬어 준다. 이렇게 하면 싹이 더 잘 자란다. 가지 끝을 잘라내어 크기를 일정하게 유지할 수 있다. 공간에 비해 식물이 너무 크게 자라거나 가지치기로 보기가 안 좋아지면, 새로운 씨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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