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추
결구 상추는 다시 기르기 쉽다. 로메인 상추, 버터 헤드 상추, 그린 상추, 레드 상추 모두 다 탁월한 선택이다. 이것들은 자투리 채소로 주방 가드닝을 할 때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채소들이다. 실제로 이것들은 그냥 둬도 잘 자란다. 결구 여러 개를 한 용기에 두고 키울 수도 있다. 뿌리 내리기를 하고 싶다면, 줄기 아랫부분 또는 뿌리가 붙어 있는 로메인 상추나 수중 재배 상추를 사라.
결구 상추로 뿌리 내리기를 하면 새 뿌리가 나올 수도, 나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느 경우든 결구 하나당 보통 8장에서 10장의 잎을 더 얻을 수 있다. 얻을 수 있는 잎의 수는 식물의 종류 마다 다르다. 잎의 크기는 원 잎보다 크지는 않겠지만 샌드위치나 샐러드에 넣어 먹기에 충분하다. 때때로 식물 아랫부분의 속심이 썩을 수도 있다. 그럴 경우에는 그냥 퇴비 더미에 던져라.
상추 다시 기르기 방법
컵이나 우묵한 그릇, 잘 드는 칼, 이쑤시개(선택 사항)가 필요하다.
1. 유리컵이나 그릇에 물을 2.5센티미터 정도 높이로 채운다.
2. 상추 결구 끝을 7.5센티미터 정도 남게 자른다. 이때 새잎이 계속 자라는 데 필요한 생장점을 자르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
3. 선택 단계: 상추를 용기 바닥에 닿지 않고 뜨게 하려면 상추에 이쑤시개 서너 개를 아래서 2.5센티미터쯤 위쪽에 같은 간격으로 띄워 꽂는다. 이쑤시개를 컵 가장자리에 걸치게 하여 상추를 바닥에서 뜨게 한다.
4. 상추를 물에 넣는다. 상추를 컵 바닥에 바로 놓든 이쑤시개를 꽂아 중간에 뜨게 하든 물이 바닥에서 2.5센티미터 이상 올라오지 않게 한다. ⓑ
5. 컵을 밝고 직사광선이 들지 않는 곳에 둔다. 빛이 밝고 오래 들수록 상춧잎이 더 크고 푸르며 맛도 좋아진다.
6. 컵의 물을 이틀에 한 번씩 갈아 준다.
재미난 사실
상추의 원산지는 지중해 지역이다. 줄기가 길고 두꺼우며 잎이 뾰족한 품종들이 고대 이집트 무덤에 그려져 있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로메인 상추는 이 고대 품종과 매우 가까운 것 같다. 결구 상추의 일종인 ‘아이스버그 상추’는 1941년에 개발되었다. 첫 번째 결구 상추 품종인 ‘그레이트 레이크스’ 상추는 지금도 재배되고 있다.
재배 팁
상추는 여름처럼 하루 일조 시간이 12시간 이상일 때 꽃봉오리를 맺는 ‘장일식물’이다. 일조 시간이 이처럼 길 때 씨도 받을 수 있다. 여름철 열기는 상추를 웃자라게 할 수도 있는데, 상추가 서늘한 기후에서 잘 자라는 채소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상추를 실외에서 다시 기르기 할 때 씨를 얻을 수 있는 최적기는 늦봄에서 초여름이다.
수확하고 계속 재배하기!
상춧잎이 웃자라기 전까지, 새로 난 잎들을 잘라 샐러드나 샌드위치에 넣어 먹어라.
재미로 또는 실험 삼아, 뿌리가 자란 상추를 실외에 심어 꽃이 피울 수 있도록 씨를 받아 놓아라. 그 씨를 심어 얻을 수 있는 결과물은 원 식물이 자연 방임 수분인가 아니면 교잡 제1대인가에 따라 다르다. 어떤 경우든 식물의 전 성장주기를 살펴보는 일은 항상 즐겁고, 먹을 수 있는 무언가 ― 아마도 예상하지 못한 것 ― 를 수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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