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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라이브 커머스 24시>

03. 기획은 디자인이다! 라이브 커머스, 스토리 만들기

by BOOKCAST 2022. 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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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로트 가수 임영웅 씨가 부른 어느 60대 노부부의 이야기를 듣다 보면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나고 가슴이 먹먹해진다. 그냥 노래를 담백하게 잘 부른다고 생각했는데, 일찍 아버지를 여의고 어머니와 힘겹게 살아온 스토리를 알고 나자, 담담하게 부르는 그의 노래가 괜찮아. 힘내. 별일 없어.’라는 메시지로 들렸다. 가사 한 소절 한 소절이 와 닿았다. 아마 사람들의 가슴을 뜨겁게 만든 이유는 그만이 전할 수 있는 메시지가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제품도 이처럼 스토리텔링이 있어야 한다. 상품의 가격과 품질에 대한 백 마디 설명보다 마음을 울리는 한 구절의 스토리가 판매에 효과적이다. 물론, 일부러 스토리를 짜낼 수는 없다.


가장 좋은 스토리는 고객이 익숙해하는 것에 공감하고, 고객에게 영감을 주는 것이다.
상품의 스토리는 어떻게 만들 것인가? 다음 세 가지를 고민해 보자.
 
첫째, 제품의 특징과 장점을 생각해 본다. 제품 자체로 스토리를 만드는 것이다.
둘째, 제품을 만든 사람의 가치나 이념을 생각한다.
셋째, 만든 회사의 철학이나 기업 이념을 생각한다.
 
이러한 소스를 통해 제품에 스토리텔링을 가미하는 것이다.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일단 제품의 장점과 특징을 최대한 많이 나열해 보자. 제품의 소재가 다루기 힘든 소재라거나, 제조가 까다롭다거나, 재료를 수입하는 게 쉽지 않은 제품이라면 그 자체를 스토리로 만들 수 있다. 생산자에게는 당연한 어려움이 소비자에게는 신뢰할 만한 사실이 되기도 한다. 나는 반건조 우럭을 판매하기 위해 제품을 소싱하러 태안에 간 적이 있다. 한겨울이었는데, 사장님과 배를 타고 가두리 양식장에 가서 우럭을 잡아 올리고, 손으로 하나하나 손질하는 과정을 경험했다.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게다가 바닷물을 끌어다가 정화한 물로 핏기 하나 없이 우럭을 헹구는 작업은 너무 고되었다. 새벽에 시작한 작업은 오후 4시가 되어 겨우 끝났고, 이 과정을 전부 담아 블로그와 SNS에 올렸다. 그런데 소비자들이 반응하기 시작했다. 집에서 편하게 먹는 반건조 우럭이 이렇게 힘든 과정을 거쳐 탄생한다는 것이 믿기지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사장님의 당연한 일상은 소비자에게 신뢰를 주었고, 묵묵히 제품을 생산하는 것에 대한 가치가 소비자에게 전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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