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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라이브 커머스 24시>

10.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소개합니다! (마지막 회)

by BOOKCAST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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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형 플랫폼

기업에서 제품 선정부터 기획과 운영까지 맡아서 하는 형태를, 나는 ‘홈쇼핑형 플랫폼’으로 정의한다. 판매 상품으로 선정되면, 기획과 홍보, 마케팅, 촬영까지 주최 기업에서 맡아서 해 주므로 그에 상응하는 수수료가 발생한다. 보통 매출의 일정 비율이나 제작 비용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불하며, 이미 구매층이 형성되어 있는 플랫폼이므로 좋은 매출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카카오의 ‘카카오 쇼핑라이브’가 대표적이다.
 
 
개인 라이브형 플랫폼

플랫폼만 제공하고 판매자가 직접 운영하는 형태이다. 네이버의 ‘네이버 쇼핑라이브’, 그립컴퍼니의 ‘그립’이 대표적이다. 티몬도 ‘티몬 셀렉트’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통해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을 제공한다(초기 사용료가 있다는 게 차이점이다). 쿠팡 또한 2021년 1월에 개인 라이브형 플랫폼의 베타 서비스를 론칭했다. 판매자가 직접 판매하는 형태와 인플루언서 혹은 모바일 쇼호스트를 고용해 대신 판매해 주는 형태 두 가지로 운영된다.
 
네이버의 네이버 쇼핑라이브
‘네이버 쇼핑라이브’는 중소상공인(SME)이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과의 접점을 넓혀갈 수 있도록 지원하는 장점이 있다. 단순 플랫폼 제공뿐 아니라, 안정된 방송을 위해 신기술을 접목하고, 실제 소상공인 판매자가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네이버 파트너스퀘어 TV’를 통해 교육을 지원한다.네이버 쇼핑라이브는 현재, 누적 시청 4,500만 회, 누적 구매 고객 40만 명에 달하며, 플랫폼에 터를 잡은 중소상공인은 이미 매출뿐 아니라 두터운 팬층까지 확보한 상태이다. 판매자의 수가 증가하는 만큼 콘텐츠의 질도 좋다. 실제 방송을 시청하며 시청 수와 판매 전략을 분석해 보니, 일주일에 1회 이상 콘텐츠를 올리는 판매자도 수십 명이었다.
 
그립컴퍼니의 그립
그립은 ‘누구나 팔 수 있다(everyone can sell)’를 슬로건으로 한 라이브 커머스 플랫폼이다. 나도 이곳에서 처음으로 라이브 커머스를 진행했다. 아무것도 준비하지 못한 상태에서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는 플랫폼이었기 때문이다. 물론, 그때는 주변에 아무리 홍보를 해도 ‘그립’을 아는 이도 적었고, 링크를 보내도 앱을 설치해야 볼 수 있어서 홍보도 쉽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은 다르다. 유통 시장에서 라이브 커머스가 대세인 지금, 그립의 지위는 상당히 높다. 실제로 그립은 창사 2주년 만에 누적 거래액 240억 원을 돌파했으며, ‘그리퍼’라 불리는 전문 방송 진행자와의 매칭 서비스 이용은 3,500만 건을 넘었다.
 
카카오의 카카오 쇼핑라이브
카카오의 ‘카카오 쇼핑라이브’는 2020년 5월 베타 버전을 출시한 뒤, 누적 횟수가 이미 1,000만 건을 넘어섰으며(2020년 12월 20일 기준), 베타 버전 때는 일주일에 한두 개의 방송이 올라왔다면, 정식 버전 출시 이후에는 하루에 한두 개의 방송이 적극적으로 올라오고 있다. 물론, 하루에 수백 개의 방송이 등록되는 네이버의 쇼핑라이브에 비하면 1/3도 안 되는 수준이지만, 네이버가 소상공인을 위한 플랫폼이라면 카카오는 검증된 제품을 선보인다는 목적이 강하므로 당연한 현상이다. 즉, 믿고 구매할 수 있는 제품을 선보이는 게 ‘카카오 쇼핑라이브’의 특징이다.
 
티몬의 티몬 셀렉트
티몬은 국내 최초로 라이브 커머스를 도입한 소셜커머스 업체이다. 처음에는 ‘티비온’라는 이름으로 홈쇼핑형 라이브를 하다가, 2020년 5월 ‘티몬 셀렉트’를 론칭해 개인 판매자도 자유롭게 방송을 송출할 수 있도록 했다. 입점 제안 후 MD와 판매 조건을 협의하고 방송 시간을 편성받으면 된다. 입점이 결정되면 판매자는 상품을 보내고, 전문 기획자와 스태프가 진행하는 시스템이다. 티몬은 사용자만 1,100만 명에 달하는 우리나라 오픈마켓 5위의 업체이다. 광고비 없이 광고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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