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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하이로우, 진동의 법칙>

03. 신체언어를 변화시키는 법

by BOOKCAST 2022. 3.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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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이 잘 풀리지 않을 때는 미소를 짓기가 힘들다. 그런데 사이먼 슈날(Simone Schnall)과 제임스 레어드(James Laird)가 벌인 2003년도의 한 연구에서 증명되었다시피, 억지 미소를 지으면 일명 엔도르핀이라는 행복 호르몬이 분비되고 이 호르몬을 통해 자신이 행복하다고 생각하도록 뇌를 속일 수 있다. 

처음엔 조금 미친 사람처럼 느껴질지 모른다. 별 이유도 없이 미소를 짓기가 너무 이상하게 느껴진다면 미소 지을 만한 이유를 찾아보자. 당신의 그런 미소가 다른 누군가를 기분 좋게 해줄 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미소를 지어 보는 건 어떨까. 그러면 그 사람이 당신에게 미소로 화답하며 당신에게 계속 미소 지을만한 진짜 이유가 생기게 해줄지도 모를 일이다.

사실, 우리의 몸과 생리 전체는 우리의 생각과 감정에 영향을 받는 경향이 있다. 우리는 외부 상태를 바꾸는 것으로 내면의 상태를 바꿀 수 있다. 의외의 얘기로 들릴 테지만 우리가 다른 사람들에게 전달하는 메시지의 대다수는 비언어적인 방식으로 전달된다. 가령 얼굴 표정이나 제스처, 심지어 말투를 통해서도 메시지가 전달된다. 따라서 신체언어를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에 신경 쓸 필요가 있다.

내가 당신에게 우울한 사람의 모습을 연기해 달라고 하면 당신은 어떤 모습을 해보여야 할지 정확히 안다. 고개를 숙이고 몸을 구부정하게 하면서 어두운 표정을 지을 것이다. 화가 나 있을 때의 모습을 보여 달라고 부탁하면 그런 모습 역시 쉽게 해보이리라.

그럼 이번엔 만족스럽고 기분 좋은 사람은 어떤 모습일지 생각해 보자. 그런 사람은 어떤 얼굴 표정은 지을까? 어떤 자세로 서 있을까? 특유의 몸짓은 없을까? 손을 어디에 둘까? 어떤 제스처를 해보일까? 어떤 말투로 말할까? 말하는 속도는 어떨까?


기분 좋은 사람처럼 행동하면
당신의 내면 상태가 바뀌면서 진동이 높아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 진동을 올리는 것은 건전하지 못한 방법 같다는 생각이 들 만도 하지만, ‘그런 척하다 보면 나중엔 정말 그렇게 된다’는 개념은 그동안 숱하게 검증되어 왔다. 예를 들어 미국의 권투 선수 무하마드 알리는 다음의 유명한 말을 한 바 있다. “위대한 챔피언이 되기 위해서는 자신이 최고라고 믿어야 한다. 당신이 최고가 아니라면 최고인 척해라.” 이 말이 세상에 나온 배경은 그가 소니 리스턴을 상대로 치렀던 시합이었다. 알리는 이 시합이 열리기 전에 승산이 낮은 선수로 판정받았다. 그는 자신이 리스턴을 때려눕히게 될 것처럼 행동하기로 마음먹었다. 그래서 팬들에게 승리를 호언장담하며 뻐기고 다녔고, 결국 시합에서 정말로 리스턴을 때려눕혔다.

이 개념을 잘못 이해해서 남들의 관심을 끌어 더 좋은 기분을 느끼고자 자신이 특정 자산이나 재능을 갖추고 있는 척하는 사람들도 있다. 기억하자. 이 방식은 특정 방식의 행동을 통해 단순히 자신감을 끌어올리고 자신이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더 기분 좋게 느끼고자 할 때에만 유용한 기술로 적용된다. 그럴 때만 상상 속의 자신감이 서서히 진짜 자신감이 되고, 조화되는 진동을 통해 정말로 점점 더 기분이 좋아진다.


사회 심리학자 에이미 커디(Amy Cuddy)는 신체언어가 -남들이 우리를 바라보는 관점뿐 아니라- 우리가 우리 자신을 바라보는 관점에 영향을 미치는 방법을 연구하는 분야에서 알아주는 인물이다. 이런 커디가 공동저자로 작성한 연구 보고서에서 주장한 바에 따르면 힘을 연상시키는 자세 세 가지 중 하나를 단지 하루에 2분씩만 취해도 자신감 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을 20퍼센트 늘리고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을 25퍼센트 낮출 수 있다. 이른바 이런 ‘파워 포즈(power pose)’가 더 힘 있는 자신을 느끼는 빠르고도 쉬운 방법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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