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4. 삶의 균형을 유지하는 원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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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진동을 떨어뜨리는 사람들과 거리를 두는 것은
이기적인 일도 나약함의 암시도 아니다.
삶이란 균형잡기다. 삶에서는 친절을 베푸는 일도 중요하지만
타인이 당신의 친절을 깎아내리도록
내버려 두지 않는 것 또한 중요한 일이다.

 

당신 자신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하는가? 상황에 따라서는 남들은 제쳐 놓고 당신 자신만 생각하는 것이 이기적일 수 있다. 가령 여덟 조각으로 똑같이 잘라 놓은 파이가 있고 방 안에 배고픈 사람이 여덟 명 있는데 당신이 두 조각을 가져가는 경우라면 그것은 이기적인 일이다.

하지만 당신 자신을 우선시하는 태도가 중요할 때도 많다. 당신에게 남들에게 베풀 에너지가 많이 있더라도 자신을 위해 사용할 에너지를 어느 정도 아껴 두어야 한다. 당신은 이 세상에 홀로 왔고 또 홀로 떠나게 될 것이다. 삶에서 가장 긴 관계는 당신 자신과의 관계다. 이 관계를 잘 다루어야만 타인들과의 관계도 잘 다룰 수 있다.

안타깝게도 –아무리 선의에 의해서라도- 자신의 행동과 말이 우리에게 미치는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채, 자꾸만 우리의 영혼에 고통을 가하는 누군가가 있다. 다른 누군가의 행동에 기분이 좌우되지 않는 경지에 올라서 있다면야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것은 최상의 정신적 경지이므로 어림없는 일이다. 그렇게 최상에 경지에 이른 이들은 남들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든 상관없이 무조건적이고 변함없는 사랑을 보여줄 수 있다. 하지만 우리 대다수는 아무 조건이나 기대 없이 모든 사람을 사랑할 수 있을 정도로 높은 의식의 경지에 오르기까지는 아직 갈 길이 먼 사람들이다.

정신적으로 높은 경지에 이른 사람이 아닌 한, 해로운 사람들과 지속적으로 어울리다간 에너지가 빨리기 십상이며, 그러다 보면 머지않아 진이 빠지는 기분이 든다.


긍정적인 사람들과 어울리면
삶에서 좋은 면을 보기가 훨씬 더 쉽다.

개인적 성장은 지속적인 과정이며, 다른 사람들의 행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 경지까지 이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수 있다.

따라서 때로는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사람들을 끊어내야 한다. 그런 사람들은 독을 뿜어 당신의 성장에 제약을 가한다. 어쨌든 누군가가 계속해서 당신에게 독을 뿜어 보낸다면 방긋 미소를 지어 주는 것은 고사하고 자신의 본래 능력을 발휘하기도 힘들다. 식물을 생각해 보자. 유독한 환경에서 식물은 제대로 자라지 못하고 금세 시들시들해진다. 하지만 적절한 환경에 심어주면 쑥쑥 잘 커서 보기 좋게 자란다. 그리고 일단 크고 강해지면 쉽게 망가지지 않는다.

 

사람들은 해로울 수도 있다. 그 해로운 사람은 당신이 하는 일에 사사건건 트집 잡는 누군가일 수도 있고, 너무 많은 기대를 걸거나 존중을 해주지 않거나 격려를 거의 안 해주는 그런 사람일 수도 있다. 당신을 조롱하고 무시하고 신체적 학대를 가하고 조종하고 업신여기는 사람들 또한 유해하다. 이런 사람들은 대체로 자신이 저지르는 행동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고 변하려고 하지도 않는다.

그래서 당신에게 독을 뿜는 사람들과 어울리면 당신은 내면의 평화가 깨지고 그로 인해 생겨난 고통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가하기 쉽다. 이쯤에서 아직 답을 못 낸 앞의 의문을 다시 생각해 보자. 이런 상황에서 우리 자신을 생각하는 것이 이기적일까, 아니면 우리가 그런 대우를 받으면서도 괜찮기를 기대하는 사람들이 이기적인 걸까?

유해한 관계를 끝내기는 경우에 따라 아주 힘들 수 있다. 아무리 당신이 상처받고 있어도, 친밀한 관계 안에서 이탈하기는 쉽지 않다. 하지만 일단 당신의 삶에서 그런 사람들을 떼어내면 긍정의 강물이 흐를 길이 난 셈이다. 성찰, 치유, 성장의 시간과 여지가 생기면서 식물이 그렇듯 당신도 강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