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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당신의 부는 친구가 결정한다>

05. 서로 비슷하다고 느껴야 아끼고 위한다.

by BOOKCAST 2022. 3.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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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통점이 많은 두 사람은 서로 쉽게 끌리고 관계가 발전되기 쉽다. 바로 우리가 흔히 말하는 ‘유유상종(類類相從)’이다.
 
사회심리학자 뉴컴(Newcomb)이 대학 신입생들을 대상으로 실험을 진행했다. 그는 신입생들에게 무료로 일반 학생 기숙사를 제공했고, 신입생들은 그 대가로 설문조사와 면담에 참여해야 했다. 설문조사와 면담은 이 연구의 진짜 목적이 아니었다. 뉴컴은 테스트와 설문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신입생들을 두 부류로 나누었다. 성격이 비슷한 학생들과 성격이 판이한 학생들로 나누어 각각 기숙사에 배정했다. 그 뒤 학생들의 생활에 일절 간섭하지 않고 조용히 지켜보기만 하였다.
 


그 결과, 성격이 비슷한 학생들끼리 모인 팀은 서로 이해하며 친구가 되었지만, 성격이 다른 학생들로 이뤄진 팀은 밤낮으로 함께 생활했어도 전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거나 친구가 되지는 못했다. 실험을 통해 우리는 자신과 ‘비슷한’ 사람들과 교류하기를 원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여기서 말하는 ‘비슷한’에는 태도, 신념, 흥미, 기호, 가치관, 나이, 성별, 학력, 스펙 등이 포함된다.
 
‘세일즈의 신(神)’이라 불리는 하라이치 헤이(原一平)에게 있었던 일이다. 하라이치 헤이는 모 회사의 CEO를 만나려고 여러 가지 방법을 모두 동원해 보았지만 실패했다. 체념하고 포기하려던 순간, 근처 잡화점에서 일하는 한 점원이 마침 그 회사 CEO의 집에서 나오는 것을 보았다. 하라이치 헤이는 그에게로 다가갔다.
 
“안녕하세요! 며칠 전에는 당신 사장님과 만났는데, 오늘은 당신을 만나는군요. 저, 한 가지 여쭤볼 말이 있습니다. 여기 CEO께서 옷을 어느 세탁소에 맡기는지 아시나요?”
“우리 잡화점을 등지고 쭉 걸어가면 오르막길이 보일 겁니다. 그 오르막길을 지나면 왼쪽에 세탁소가 있는데, 바로 거깁니다.”
 
그는 자세하게 설명했다.
“고맙습니다. 혹시 언제 옷을 거두러 오는지 아십니까?” 하라이치 헤이는 꼬치꼬치 캐물었다.
“정확하지는 않지만 아마 3, 4일마다 한 번씩 오는 것 같습니다.”
 
하라이치 헤이는 그에게 감사 인사를 건넨 뒤, 곧장 세탁소로 달려갔다. 그리고 세탁소 주인에게서 그 CEO가 즐겨 입는 양복의 옷감, 컬러, 디자인 정보를 얻은 뒤 바로 양복점에 가서 같은 양복을 한 벌 맞추었다. 양복점 주인은 하라이치 헤이의 요구사항을 듣고는 감탄하며 말했다.
 
“선생님 안목이 참 뛰어나시네요. 혹시 유명한 기업가 ○○씨를 아시나요? 그분이 저희 매장 단골이신데, 오늘 선생님께서 주문하신 양복이 그분이 자주 애용하시는 컬러, 디자인과 똑같네요.” 하라이치 헤이는 놀라는 척하며 양복점 주인에게서 그 CEO의 넥타이, 신발에 대한 정보와 그의 말투와 기호까지 알아내었다.
 
하라이치 헤이가 특별히 주문해 맞춘 양복을 입고 그 CEO 앞에 나타나자, 그 CEO는 처음엔 놀라워하다가 큰 소리로 웃기 시작했다. 이 모든 상황을 파악한 그는 하라이치 헤이가 보여준 성의와 세심한 노력에 크게 감동했고, 자연스레 하라이치 헤이의 고객이 되었다.
 
자신과 비슷한 성향을 지닌 사람과 함께하길 원하고 그들 사이에 쉽게 공감대가 형성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동류의 사람들끼리는 소위 ‘대화가 통’하며, 이견 다툼을 벌일 일이 적어 더 쉽게 상대방의 지지를 얻을 수 있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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