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인슈타인(Einstein)이 제자들에게 한 가지 질문을 던졌다.
“두 명의 굴뚝 수리공이 막 일을 마치고 굴뚝 밖으로 나왔단다. 한 사람은 얼굴이 깨끗했고, 다른 한 사람은 얼굴이며 옷이 더러워졌지. 그들 중 과연 누가 얼굴을 씻었을까?”
“당연히 먼지로 온몸이 더러워진 수리공이겠지요.” 학생들의 대답은 모두 같았다.
아인슈타인은 “그럴까? 깨끗한 수리공은 온몸에 먼지를 뒤집어쓴 친구를 보고 굴뚝 안에 석탄재가 있었을 것이라 여겼을 거야. 또 다른 수리공은 깨끗한 친구를 보고 자신도 마찬가지로 깨끗하다고 생각했겠지. 그렇다면 과연 누가 씻었을까?”
“아! 알겠어요. 얼굴이 깨끗한 수리공은 상대를 보고 자신도 더럽다고 생각했을 테고, 얼굴이 더러워진 수리공은 깨끗한 상대를 보고 자신도 깨끗하다고 느꼈을 것 같아요. 결국, 세수를 한 사람은 얼굴이 깨끗한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한 제자가 들뜬 목소리로 대답했다.
다른 학생들도 모두 같은 생각인 것 같았다. 아인슈타인은 고개를 저으며, “그 답 역시 틀렸단다. 생각해보렴. 두 사람이 동시에 굴뚝에서 나왔는데 어찌 한 사람만 더러워질 수 있겠니? 이게 이치에 맞는 논리 아닐까?” 라고 말했다.
아인슈타인은 계속 질문을 하면서 학생들을 유도했고, 이때 학생들의 주의력은 논리를 벗어나 있었다. 아인슈타인의 반복된 질문 공세로 그들의 주의력이 방해받은 것이다. 이 대화를 통해 다른 사람의 주의력을 방해하는 것은 결코 어려운 일이 아니며, 이를 적절히 사용하면 대인관계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우리도 이를 이용해 다른 사람의 주의를 자신에게로 돌려놓을 수 있다.
존 케네디(John Kennedy)는 연설할 때 언제나 제스처를 사용해 다른 사람의 시선을 끌었다. 그는 왼손으로 오른손을 치면서 자신의 강한 기개를 표현하는 등 적재적소에 제스처를 사용할 줄 알았다. 비록 연설이 단조롭고 무미건조해도 그는 그만의 제스처로 대중의 주의를 환기하고 연설에 집중하도록 했다.
상대방의 주의를 끄는 것이 바로 대인관계의 시작이며, 일단 상대의 주의를 끌었다면 상대와 지속적이고 발전된 교류가 가능하다.
흡인력 법칙(Law of Attraction), 첫마디가 중요하다.
“안녕하세요, 만나서 반갑습니다.” 첫 만남에서 이런 식상한 인사말을 건넨다면 당신은 이미 뒤처진 것이다. 통상적인 말 대신 상대의 시선을 사로잡을 만한 독창적인 인사말을 건네라. 물론 상대의 시선을 끌겠다고 적절하지 못한 어휘를 사용하거나 경박한 어휘를 사용한다면 오히려 상대방의 반감을 사기 쉽다.
거두절미 법칙으로 기선을 잡아라.
일반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집중하는 시간은 10초가량이다. 이 짧은 시간 내에 반드시 핵심 정보를 상대에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하다. 사실 누구나 상대에게 어떤 식으로 자신의 본론을 전달할지 고민한다. 모두 당신과의 수다에 흥미를 느끼는 것이 아니므로 적절한 시기에 본론을 이야기함으로써 상대방의 주의를 끌어라.
흥미 전환 법칙으로 상대의 주의를 끌어당겨라.
상대방이 당신에게 주목하고 있지 않다면 당신이 먼저 상대방이 흥미를 느낄 만한 본론을 언급하라. 하지만 너무 깊게 파고들어선 안 된다. 상대의 주의를 다시 자신에게 돌려놓는 게 목적이며 아직 ‘본론’은 이야기하지 않았다는 것을 기억하라. 흥미 있는 대화를 거부하는 사람은 없다. 하지만 너무 깊게 파고든다면 적절한 시기에 멈추기 어렵고, 대화는 의도치 않은 방향으로 빠지게 될 가능성이 크다.
보디랭귀지는 소리 없는 장악력을 발휘한다.
영향력 있는 사람은 보디랭귀지 등 세심한 부분 역시 꼼꼼하게 챙긴다. 그들은 손짓, 발짓을 통해 상대의 시선을 끈다. 당신도 상대방의 주의를 끌고 싶다면 보디랭귀지를 사용해 대화를 이어나가 보라. 설사 상대방이 당신의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고 해도 지루한 언어로만 대화한다면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당신의 예측대로 상대방을 이끌라.
누구나 추구하는 소통의 경지는 바로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의 주의를 환기하는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결코 상대를 유도할 수 없다. 가장 일반적인 방법으로, 우리는 언어를 사용해 상대방을 자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유도한다. 대인관계에서 사람들은 세세한 정보까지 상대에게 전달하려고 애쓴다. 상대에게 세부적인 내용에 대해 자세히 전달할수록 상대방은 자신도 모르는 새에 당신과의 대화에 끌려오게 된다. 대화의 핵심 본론 역시 충분히 당신이 원하는 방향으로 상대의 주의를 돌려놓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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