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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생태 위기 시대에 노자 읽기>

06. 도와 하늘, 땅, 사람

by BOOKCAST 2022. 4.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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有物混成先天地生寂兮寥兮獨立而不改周行而不殆可以爲天地母.
유물혼성선천지생적혜료혜독립이불개주행이불태가이위천지모.
 
吾不知其名强字之曰道强爲之名曰大大曰逝逝曰遠遠曰反.
오부지기명강자지왈도강위지명왈대대왈서서왈원원왈반.
 
故道大天大地大人亦大域中有四大而人居其一焉.
고도대천대지대인역대역중유사대이인거기일언.
 
人法地地法天天法道道法自然.
인법지지법천천법도도법자연.
 
 
어떤 것[]이 혼돈한 모습으로 이루어져 있으면서천지보다 앞서 살고 있다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모양도 없으며홀로 서서 바뀔 줄을 모르고두루 미치면서도 어그러지지 않으니 천지 만물의 어머니라 할 수 있다나는 그것의 이름을 모르지만 억지로 문자를 붙여 도()라 하고억지로 이름을 붙여 크다고 말할 뿐이다크기 때문에 미치지 않는 곳이 없고미치지 않는 데가 없으니 멀다고 하고멀리 가기에 돌아온다고 한다그러므로 도는 크고하늘은 크고땅은 크고사람 또한 크다이 세상에 네 가지 큰 것이 있는데사람이 그 가운데 한자리를 차지한다사람은 땅을 의지하고 본받으며 땅은 하늘을 의지하고 본받으며 하늘은 도를 의지하고 본받고 도는 스스로 그러하다.
 



 
사람은 자기가 태어난 지역과 자연환경언어와 인문환경에 영향을 받는다하늘에서 비가 내리지 않으면 땅은 사막화되고비가 알맞게 내리면 땅은 비옥해져 뭇 생명이 잘 자란다하늘을 수놓고 있는 별들은 우주의 법칙을 따르고()도 봄이 오면 꽃이 저절로 피고 새가 스스로 노래하는 자연의 순리를 따른다하상공의 주석처럼 도의 본성은 저절로 그러하니 따로 본받을 것이 없다[道性自然無所法也].

이렇게 사람과 땅과 하늘은 서로 의지하고 영향을 주고받는다그런데 인간의 그칠 줄 모르는 탐욕은 자연을 파괴하고 하늘을 더럽혀급기야 우리가 마시는 강물이 더러워졌고 우리가 숨 쉬는 공기는 미세먼지와 이산화탄소로 가득 차게 되었다편리함과 욕망에 사로잡혀 자연이 병들면 인간도 병든다는 엄연한 사실을 외면해 온 자업자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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