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완성 글쓰기 전략
- 6일 차: 자유롭게 글쓰기
글을 쓰는 가장 쉬운 방법은 무엇일까? 그냥 쓰는 것이다. 우리는 그동안의 글쓰기 여정을 통해서 하루에 글을 쓸 시간 10분을 확보했고, 그것을 습관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리고 하루 루틴을 적어 내려가고 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는 매시간 쓰는 행위를 하고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글쓰기를 너무 무겁게 생각하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다.
이렇게 말하는 건 쉽지만 막상 글을 쓰려고 하면 무슨 말을 써야 할지 모를 때가 많다. 그래도 글을 쓸 때는 쓸 ‘무엇’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무엇’이 정해진다면 의외로 글은 쉽게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는 언제나 형식 앞에 부딪힌다. 형식이 갖춰져야 잘 쓸 수 있다고 생각해서다. 오늘은 그런 형식들을 다 내려놓고 본연의 나의 모습으로 돌아가서 떠오르는 모든 걸 글로 쓰는 연습을 할 것이다.
글을 쓰려고 하는데, 딱히 뭘 써야 할지 생각나지 않을 때 자유롭게 글을 써 보는 것을 추천한다. 타이머를 맞추고 앉아서 아무 말이나 적으면 된다. 쓸 게 생각나지 않는다면 생각나지 않는다고 솔직하게 쓰면서 한 글자씩 채우다 보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쓸 거리가 생각난다. 글쓰기는 목적이 아닌 과정이라는 사실을 명심하자. 목적이 되면 부담이 되지만 과정은 부담 없이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쓰는 과정 자체를 즐기자는 말이다. 어떤 결과물을 내야 하는 것도 아니다. 주제를 갖지 않고 정해진 시간 동안 떠오르는 생각들을 자유롭게 적어 내려가는 건, 우리 마음 저변에 있는 글쓰기의 두려움과 어려움을 덜어내어 글을 가볍고 쉽게 쓸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
등산할 때 가끔 아주 높은 산을 등산하는 것이 건강에 좋을까, 아니면 매일 30분이라도 꾸준히 주변을 산책하는 것이 더 건강에 좋을까? 두말할 것 없이 매일 조금씩 꾸준히 하는 운동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자유롭게 글쓰기는 그런 의미에서 매일 하는 가벼운 산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기분이 좋지 않을 때 30분 정도 산책을 하고 나면 기분이 한결 좋아지는 것처럼, 자유롭게 글쓰기를 하고 나면 기분이 조금 산뜻해진 것을 느낄 수 있다.
글을 쓸 때, 글 쓸 기분이 아니더라도 일단 앉아서 10분을 정해 놓고 떠오르는 생각들을 적어 나가다 보면 마음이 명확해지고 정리되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채워지지 않을 것 같았던 흰 백지가 어떻게든 채워지는 경험을 하게 된다. 이러한 경험이 반복해서 쌓이다 보면 글 쓰는 게 쉬워지고, 어느 순간 백지 위의 글자들이 춤을 추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그때 진정 글쓰기를 즐기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자유롭게 글을 쓰기에서 중요한 것은 10분을 정해 놓고 무조건 앉아서 빈 종이를 채워야 한다는 것이다. 종이에 손으로 써도 좋고 컴퓨터를 사용해도 좋다. 글을 쓸 때는 맞춤법이나 문법 등을 신경 쓰지 않고 흘러가는 생각들을 그대로 글로 쓰는 게 중요하다. 백지 위에서 그냥 놀아보며, 아무거나 써도 글이 된다는 생각으로 글쓰기를 조금 더 만만하게 대하는 것이다. 힘들이지 않고 글을 쓰는 방법을 익힐 수 있을 뿐 아니라, 그사이 스치는 다양한 감정과 생각, 경험을 만날 수 있다. 편안한 마음을 유지하면서 쓰고, 누구에게 보여줄 글이 아니니 걱정하지 말고 자신이 생각하는 것들을 자신만의 언어로 편하게 적어 내려가는 것이 포인트다.
<라이팅 액션>
드라마나 영화를 활용하여 글쓰기
1. 최근에 봤던 영화나 드라마에서 인상 깊었던 장면을 떠올린다.
2. 기억에 남는 대사가 있다면, 대사를 쓴다.
3. 장면이나 대사화 함께, 나의 경험이나 깨달음을 글로 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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