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반응형

결정장애극복3

04. 완벽한 선택이란 없다. 완벽하다는 말은 누구나 한 번쯤 듣고 싶은 말이다. 일이든 인간관계이든 실수 하나 없이 깔끔하게 처리한다는 뜻이니 자신의 가치와 등급을 높이 평가하는 듯하다. 나 역시 완벽해지고 싶었다. 그래서 일이 잘 풀리지 않거나 계획했던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스스로를 질책했다. ‘그러니까 네가 이 모양이지! 너는 왜 그것밖에 안 되니?’ 모진 비난을 하고 나면 내가 완벽해질 줄 알았다. 하지만 나는 더 위축됐고 더 자신감을 잃었다. 그러던 어느 날 나는 생각했다. 대체 언제까지 이렇게 살아야 할까? 중학교에 다니는 두 학생이 있다. 한 명은 완벽주의자이고 한 명은 아니다. 둘 중 누구의 학업 성적이 더 좋을까? 아마 완벽주의 학생이 일 처리도 깔끔하고 노트 필기, 시간 관리도 잘해서 성적이 더 좋으리라 생각할 .. 2022. 3. 17.
02. 괜찮아! 그 결정도 너야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선택과 결정을 해야 하는 순간 여러 가지 생각에 사로잡힌다. ‘이것이 가장 좋은 방법일까? 혹시나 내가 모르는 다른 대안이 있지 않을까? 이렇게 행동하면 좀 덜 후회할까?’ 나의 선택과 결정에 대한 확신이 없기 때문에 걱정하면서 보내는 시간이 선택과 결정을 지연하는 데 한몫한다. 하지만 어느 누구도 100% 만족하는 답을 알지 못한다. 정답이 있을 수도 없다. 그런데 우리는 이것을 깨닫지 못한다. 왜 그럴까?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하다. 선택과 결정을 잘하는 사람, 내가 내린 결정에 후회하지 않는 사람들을 한번 떠올려보자. 그들은 거침없고 추진력도 있어 보이며 완벽해 보이기까지 한다. 정말 그들은 후회하지 않는 것일까? 그들과 우리의 차이점은 하나다. 바로 내가 내린 선택.. 2022. 3. 15.
01. 인류 최대의 난제, 짜장면이냐 짬뽕이냐? 첫 회사에 입사한 지 일주일, 목요일 아침에 출근하니 갑자기​ 팀장님이 말씀하셨다. “오늘은 회식해야지. 입사 축하 회식이니 메뉴는 최훈 인턴이 골라. 알겠지? 퇴근할 때까지 생각해놔.” ‘올 게 왔구나.’ 언제나 이런 상황에서 나는 자동으로 몸이 굳어진다. ‘메뉴를 고르라고? 뭘로 하지? 내가 좋아하는 걸 말해도 되나? 아니면 보통 회식을 많이 하는 삼겹살집에 가자고 해야 하나? 팀장님은 뭘 좋아하시지? 메뉴를 골라야 해. 메뉴를 골라야 해…….’ 나는 하루 종일 일이 손에 잡히지 않았다. 그리고 다가온 퇴근 시간. “뭐 먹을지 정했어?” “저…….” “먹고 싶은 것 없어?” “음…… 생각을 해봤는데요…….” 팀장님은 내 대답을 기다리기가 답답했는지 바로 말씀하셨다. “그냥 가던 데로 갈까.” 결국 늘.. 2022. 3. 14.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