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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여행4

03. 고대 올림픽의 발상지 올림피아의 발굴이 모범적인 것은 이곳에서 발굴되어 수습된 유물은 모두 그리스에 귀속시켜야 한다는 조건에서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독일의 베를린박물관이나 영국이나 프랑스의 박물관이 아니라 올림피아의 박물관에서 올림피아의 유물을 볼 수 있다. 1928∼43년과 최근에도 발굴이 계속된 결과 스타디움도 발굴되고, B.C. 457년의 금상아제(金象牙製) 제우스상을 만든 조각가 페이디아스의 작업장 및 사용한 도구 등도 출토되었다. 1989년 유네스코에 의해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되었다. 기차를 타고 올림피아 역에 도착하니 내리는 사람이라고는 나와 아들뿐이다. 그리고 비가 오기 시작한다. 오랜 여행의 경험으로 비가 올 경우를 대비하여 조그만 우산을 가지고 다녔기에 우산을 펴고 올림피아 거리를 걸어가서 먼저.. 2022. 2. 10.
02. 세상의 중심 델포이 아테네에 머물면서 고대 그리스인들이 신성한 땅으로 여기는 델피 델포이를 다녀왔다. 어느 날, 제우스는 독수리 혹은 비둘기 두 마리를 날려 세상의 중심을 찾았다. 서로 반대편으로 날려 보낸 독수리가 만나는 곳을 세상의 중심으로 정하고 그곳에 원추형 돌 옴팔로스 을 땅속에 묻었는데 그곳이 바로 델포이로 현재는 델피로 불린다. 델피(Delphi)는 그리스 중부지방의 고대도시로 그리스 제2의 고봉 파르나소스 남쪽 산허리, 파이드리아데스 암벽을 배경으로 멀리 코린토스만의 바다를 바라보는 절경에 있는 아폴론의 성지로 옛날에는 여신 가이아(Gaia, 대지)를 모셨으며, 지금도 그 성스러운 사적이 남아 있다. B.C. 6세기 무렵 아폴론의 신탁을 들을 수 있는 델피신전(sanctuary of Delphi)은 그리스뿐만.. 2022. 2. 9.
01. 고대 그리스의 심장 파르테논신전에 올라가기 전에 옆으로 잠시 발길을 돌려 간 곳은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이다. 이 음악당은 아티쿠스가 세상을 떠난 자신의 아내를 추모하며 세운 극장인데 6,000석 규모의 실내 극장이었다 한다. 지금도 객석과 무대를 복원해 야외 원형극장으로 재탄생시켜 아테네 페스티벌 기간에는 각종 연극과 음악을 연주하는 장소로 사용하고 있는 객석이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있는 아주 호화로운 극장이라고 한다. 헤로데스 아티쿠스 음악당에서 조금 떨어진 곳에 디오니소스극장이 보인다. 오늘날 서양연극의 탄생지로 불리는 디오니소스 극장은 유적으로만 남아 아크로폴리스 남쪽에 위치하고 있다. 기원전 6세기 때 지어진 고대 아테네의 극장으로서 드라마 예술의 근원지였으며, 소실되었다가 로마시대에 이르러 예술가이자 집정관인.. 2022. 2. 8.
00. <아들과 함께 그리스문명 산책> 연재 예고 그리스문명의 자취를 찾아 떠난 길고도 짧은 기록! "나의 여행은 항상 걷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여행을 떠나는 순간의 기억은 강렬하다. 일상을 벗어나 낯선 곳으로 떠나는 설렘, 새로운 만남에 대한 기대, 상상했던 여행지를 마주했을 때의 흥분. 평소에는 맛보지 못하는 그러한 감정들이 우리를 공항으로, 먼 나라로, 오래된 유적지나 유명 관광지로 이끈다. 하지만 여행이 끝난 후에는 어떨까? 설렘과 흥분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희미해지고, 나중에는 카메라에 담긴 사진 몇 장으로 당시의 감정을 기억하는 경우가 많다. 저자가 자신의 여행을 글로 쓰기 시작한 이유도 그 때문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그리스문명을 동경해왔다고 말한다. 그리고 아들과 함께 그리스에서 터키까지 고대 문명의 자취를 따라가는 여행을 계획한다. 저.. 2022. 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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