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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해결6

05. 잘 쓴 기획서의 특징 ③ 마음을 움직이는 스토리가 있다. POINT 플롯을 구성하여 마음을 움직인다 스토리라고 해서 기획서를 이야기풍으로 꾸미라는 말이 아닙니다. 기획서에 약간의 플롯을 구성하여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인다는 의미입니다. 기본적인 수단으로 3가지를 꼽을 수 있습니다. ⑴ 과제 및 전략 부분을 단호하게 기술한다 앞서 기획서의 중심은 전략이라고 말했는데, 그 부분을 말합니다. 전략, 즉 문제해결 방법 부분을 명쾌하고 단호하게 기술합니다. 이것이 제대로 되어 있다면 상대방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습니다. ⑵ 현상 분석에 기회의 시점을 명시한다 현상 분석 부분에는 마이너스 요소뿐 아니라 플러스 요소를 명시합니다. 예를 들어 ‘이런저런 비관적인 요소가 있지만, 이러한 낙관적인 요소도 있다’와 같은 문맥으로 구성하여 프레젠테이션하는 것입니다. 상대를 일단 좌절.. 2022. 11. 18.
03. 내 그림을 멀리서 바라보았다. 골방에서 혼자만 보던 그림이었다. 혼자만의 만족으로 끝나는 그림이었기에 멀찌감치 떨어져서 봐야 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했다. 용기를 내어 SNS에 그림을 공개하기 시작했다. 휴대전화 화면 속에서 만난 그림은 2센티미터에 불과했다. 실제 그림보다 작은 크기인 그림은 자연스럽게 멀리서 바라보는 효과를 경험하게 했다. 의도하지 않게 원근법이 적용되었다. 가까운 거리에서 발견하지 못한 어수룩함과 어색함이 보였다. 수정과 보완을 통해 완성에 가까워지려 노력했다. 원근법은 그림을 볼 때 ‘멀다’, ‘가깝다’와 같이 거리감을 느끼게 해준다. 그림과 ‘가깝다’라는 기준은 손을 뻗지 않아도 닿는 거리다. 그렇다면 ‘멀다’라는 기준은 무엇일까? ‘멀다’는 그림의 크기와 작가의 의도에 따라 달라진다. 그림의 크기가 커질수록 .. 2022. 5. 6.
09. 질 거라는 걸 알면서도 링 위에 오른다는 것 운 좋게 기회를 잡아 물 건너 미국에 오기는 했지만 학창 시절부터 나를 괴롭힌 영어는 여기 와서까지 나를 힘들게 했다. Stationery 사건 이후부터 뭔가 내가 맡은 일에 문제가 생기면 은연중에 내 영어 실력을 탓하는 시선을 느껴야 했다. 언어라는 게 하루아침에 술술 나오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영어가 완벽해지기 전까진 몸으로 때우는 수밖에 없었다. 호텔 일이 컴퓨터나 기계로 하는 일이 아니고 사람과 사람이 만나 언어로 소통하는 일이 기본이다 보니 영어를 잘 못하는 것은 무능력이면서 민폐이기도 했다. 그래서 나는 이 약점을 행동으로 보완하려 남들이 하기 꺼려하는 일을 도맡아 했다. 그런데 육체노동으로 대체할 수 없는 것이 딱 한 가지가 있었다. 바로 전화 받기였다. 얼굴을 보고 말을 하면 상대의 표정이.. 2022. 3. 3.
07. 당신이 있어 호텔을 다시 찾을 것입니다. 호텔 직원으로서 의사소통이 안 되는 건 중대한 결격 사유니 할 말이 없었다. 게다가 VIP에게 컴플레인까지 받았으니 근무 자격 미달이었다. 그런데 다음 날이 되어도 호텔 측에서는 아무 말이 없었다. 나는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출근했다. 설사 내가 이곳에서 잘린다고 하더라도 그 손님에게 진심으로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싶었다. 그를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 내가 할 수 있는 건 그에게 미안함을 표현하는 행동을 취하는 것이었다. 리츠칼튼에는 손님이 말하지 않아도 손님에게 만족스러운 환경을 갖추기 위해 데이터를 구축해 둔다. VIP 손님 정보를 기록한 데이터베이스를 살펴봤다. 그는 보스턴에 있는 회사 임원이고 아들 셋을 두었으며 커피는 무설탕 감미료를 넣어 마시고, 신문은 월스트리트 저널을 선호한다.. 2022. 2. 28.
10. 생각의 보폭을 한 걸음 더 내딛자. (마지막 회) 여하튼 중요한 것은 한 마디로 ‘좀 더 생각하자’는 것이다. 너무 간단해 ‘겨우 그거야?’라고 놀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무엇이든 조금 더 생각해보기를 바란다. 현실적으로 조금도 생각하지 않고 살아가는 사람이 너무 많기 때문이다. 주위를 둘러보고 자신이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선택하고 있을 뿐이지 생각하는 것처럼은 보이지 않는다. 간단히 선택지를 찾을 수 없는 조금 어려운 문제에 맞닥뜨리면 어떻게 하면 좋을지 다른 사람에게 묻거나 알아보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좀처럼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지 않는다. 이렇게 된 것은 학교 공부나 시험에서 ‘이해하지 못한’ 상태가 ‘모르는’ 것이 되어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공부한다는 것은 ‘지식을 아는’ 것이다. 지식을 익힌다는 것이 학업이고 대상을 전부 이해하는 것이라고 믿는.. 2022. 1. 27.
10. ‘왜(why)?’ 질문 다섯 번 하기 (마지막 회) 마감시한의 압박을 받으며 일할 때는 종종, 문제나 기술 혹은 상황을 깊이 파고들고 진정으로 이해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이 없다는 조급한 기분이 든다. 지식 탐구와 지식 활용 사이에는 균형관계가 존재한다. 깊이 파고들 필요가 있을 때가 언제이고 추상적으로 다루거나 뭉뚱그리는 것이 유익할 때가 언제인지를 알려면, 무엇보다 경험이 필요하다. ‘왜?’ 질문 다섯 번 하기(Five Whys)는 말 그대로 왜냐고 묻는 질문을 다섯 차례 반복하는 기법이다. 아마존은 특정한 문제의 근원에 있는 인과관계를 깊이 탐구할 필요가 있을 때마다 그 기법을 사용했다. 그런데 왜 하필 다섯 번일까? 경험에서 볼 때 문제의 진짜 근원적인 원인을 확인하고 해결하기까지 일반적으로 다섯 번의 질문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지금부터 자세히 알.. 2020.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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