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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공부혼자하기4

04. 한국적인 표현을 영어로 연습해 보자! ‘우수’ 이야기를 하자면, 저는 수업시간만 되면 주눅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 중간고사를 계기로 처음으로 칭찬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교수님께서 중간고사로 제시한 ‘오늘은 눈이 녹아 비 가 된다는 우수입니다. 마침 대지를 촉촉이 적시는 비가 내려…’ 하는 연설문의 내용을 ‘그나마’ 이해하고 영어로 옮기려 한 티가 났다는 피드백을 받았죠. 나중에야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연설문의 앞머리에는 아주 빈번하게 24절기 이야기가 등장한다는 것을요. 24절기에는 뭐가 있고, 어느 계절이 있는지, 무엇을 의미하는지 검색해서 한 번 쭉 읽어놓는 것만으로 영어 공부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여러분도 연설문을 통역하는 공부를 하지는 않더라도 문화적인 개념을 이해하기 위해 한글 연설문을 영어로 옮기는 연습을 해보세요. 표.. 2022. 9. 14.
03. ‘언어덕후’는 아니지만 덕질 영어! 다른 외국어는 영어와 결이 많이 다릅니다. 프랑스어, 스페인어, 일본어, 중국어는 대부분 성인이 되어서 처음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영어와 달리 일상에서 접하기 어려운 언어이다 보니 성인이 되어서 아예 기초부터 시작하는 사람이 많을 거예요. 기초적인 문법과 단어부터 생소하니 훨씬 더 그 과정이 고되고 버겁죠. 대신 공부를 하는 과정에서 그 언어를 사용하는 나라에 대한 애착이 커지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실제로 스페인어과 학생들이 라틴댄스를 배우거, 프랑스어과 학생들이 상승을 배우는 건 흔한 일입니다. 새로운 문화를 사랑하고 배우려고 노력하는 그들을 보면서 부러워했던 기억이 나요. 영어를 공부한다고 해서 다른 영어권 국가에 대해 애착이 생기는 경우는 드뭅니다. 이를테면 영어를 배운다고 새로운 ‘ident.. 2022. 9. 13.
01. 영어가 흔해진 시대, 얼렁뚱땅 영어는 ‘글쎄요?’ 저는 네이티브 영어의 미덕은 화려한 발음과 빠르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쉬운 영어’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영어유치원에서 주최한 학부모 간담회에 간 적이 있습니다. 영어유치원답게 벽에 ‘We Make Our Future!’라는 구호가 붙어 있더라고요. 그런데 마음이 좀 찜찜했습니다. 문장이 어색하게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한국어로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나가요!’하는 것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에요. 만일 TV시리즈〈프렌즈〉의 챈들러와 같은 시니컬한 미국인이 본다면 "Who doesn’t?(누군 안 그래?)”라고 할 법한 구호였어요. 영어 문장으로 온전하기 위해서는 좀 더 구체적인 설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니까 ‘그’ 미래가 밝고, 건설적이고, 진취적인 미래라고 설명해 주는 편이 낫다는 것이죠. 더 아쉬웠던.. 2022. 9. 10.
00. <나의 마지막 영어공부> 연재 예고 우리는 왜 영어공부에 성공하지 못했을까? 반복되는 작심삼일은 이제 그만! 죽은 영어도 다시 살리는 기적의 공부법! 이제는 필수 스펙이 된 영어. 영어 점수 없이는 취업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려울 뿐 아니라, 직장에서 비즈니스 미팅을 하거나 거래처와 소통할 때도 영어 회화 실력이 중요해졌다. 남녀노소 누구나 영어를 잘하고 싶은 마음은 같지만 ‘영어’라는 벽은 높기만 하다. 시중에 각종 학습법과 교재는 참 많은데 뭘 골라서 어떻게 공부해야 할지 모르겠다며 고충을 토로하기도 한다. 왜 우리는 영어공부만 시작하면 작심삼일을 반복하는 걸까? 통역사로 십수 년간 활약한 저자는 그 누구의 영어도 ‘완벽’할 수 없다고 조언한다. 사실 한국인인 우리의 한국어도 완벽하지는 않다. 모든 한국인이 표준어를 쓰고, 맞춤법을 완벽.. 2022. 9.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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