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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맘3

01. 달라진 엄마의 시공간 : 나는 갓생 산다! 닫혀 있던 새벽이라는 방 가상의 집에는 여러 개의 방이 있다. 구석진 곳의 방문은 오랫동안 닫혀 있었다. 사는 사람조차 저런 방이 있었나 할 정도로 죽은 공간이나 다름없었다. 버리긴 아깝고 쓰기 애매한 짐들이 어지럽게 방치되어 있다. 오랫동안 먼지로 가득 차 있다 보니 이제 아무도 그 방에 들어가지 않는다. 지난 10년, 새벽 시간은 내게 닫혀 있던 방이었다. 있는지조차 몰랐기 때문에 아깝다고 생각해 본 적도 없었다. 대신 나는 나만의 시간을 다른 곳에서 찾고 있었다. 늘 시간이 부족했고 시간에 쫓겨서 살았다. 책을 읽고 싶은데 시간이 없었고 영화를 보고 싶어도 시간이 없었다. 애들과 놀아주는 시간에도 내 시간을 찾아 헤맸다. 왜 나만의 시간이 없을까. 왜 편하게 쉴 수 있는 시간이 없을까. 나는 시간에.. 2022. 7. 7.
02. “그거 아니어도 충분히 바빠” SNS를 권유하면 대번에 나오는 말이 무얼까? “바쁘다”이다. 왜 바쁜지, 무슨 일로 바쁜지 세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모두 각자의 이유가 있다. 어쨌든 ‘일이 많아서 딴 일할 겨를이 없다’, ‘한 가지 일에만 매달려 딴 거 할 겨를이 없다’ 이런 뜻이다. 한마디로 SNS를 할 여유가 없다는 소리다. 평균적으로 SNS를 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어느 정도 될까? 완벽을 요하는 사람들은 한참 더 시간이 걸리기도 하지만, 조금만 익숙해지면 인스타그램은 10분, 블로그도 한 시간 정도면 쓸 수 있다. 그런데 하루 중 이 시간도 내지 못하는 이유가 뭘까? 그 시간을 써야 할 이유 자체가 없기 때문이다. 그녀는 두 아이를 키우는 워킹 맘이다. 그녀가 터울이 많이 나는 둘째를 낳고 육아휴직을 하던 시기에 우리는 만났다.. 2022. 5. 11.
03. 육아와 나의 일_ 베이비시터 고용 ‘일과 육아를 할 수 있은 꿈의 집’을 만들어 놓았으나 아이는 바로 오지 않았다. 오지 않았던 아이를 기다리면서 쓴 글이 바로 『나는 난임이다』이다. 여기서부터는 그 꿈의 집에서 태어났던 아이들을 기르면서 나의 일과 본격적인 육아의 시작에 관한 이야기이다. 쌍둥이를 낳고 집으로 돌아왔을 때 한마디로 나의 생활은 혼돈 그 자체였다. 그때 실감 나게 느꼈던 것은 ‘도대체 이 모든 것을 어떻게 할 수가 있을까?’라는 질문이었다. 쏟아져 나오는 젖병, 빨랫감, 기저귀, 그리고 한시라도 눈을 뗄 수 없었던 쌍둥이…아…그리고 왜 하필 몸은 손목, 허리 등 안 아픈 곳이 없는지…. 이런 몸 상태로는 아이 하나 제대로 안아주기도 힘들었다. 이 모든 일을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 감당 못 하고 있었다. 나는 절대 일에 .. 2022. 5.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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