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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4

04. 해수면이 50m나 높아진다고? 서남극 빙상은 세계 유일의 해양 빙상이며, 어디에서도 해수면 위의 땅에 닿지 않는다. 호기심 많은 독자라면 어떻게 그런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할 것이다. 얼음은 바다 밑바닥에서 형성되었을까, 아니면 바다 표면에서 자라나 결국 해저까지 도달했을까? 답은 빙상이 처음 형성되기 시작할 때, 암석들이 해수면 위에 있었다는 것이다. 계속 두꺼워진 빙상의 무게로 인해 지표면이 지각 평형(지각이 밀도가 큰 하부층, 즉 맨틀에 떠 있으면서 평형을 유지한다는 가설)이라고 불리는 과정으로 가라앉았다. 바다 위 얼음이나 물속 보트처럼, 지구의 지각은 그 아래 놓인 맨틀 암석의 매우 두꺼운 흐름을 타고 떠다닌다. 지각에 무게가 더해지면, 물에 떠 있는 보트 선착장을 밟았을 때처럼 약간 가라앉는다. 암석들이 천천히 흐르기 때문에.. 2022. 8. 7.
02. 100년 단위의 기후 변화란? 과거를 알아보기 전에 100년 후에 대한 예측을 잠깐 살펴보자. 기후 예측은 지금 시대에만 국한되지 않으며, 이에 대한 많은 조치가 수백 년에 걸쳐 진행될 것이다. 화석 연료 시대는 석탄이 고갈되는 2300년까지 이어질 것이다. 이산화탄소가 대기로 방출되고 바다로 용해되는 데는 수백 년에서 천 년이 걸린다. 즉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는 100년 단위로 상승하다가 다시 떨어지고, 수 세기에 걸친 급격한 기후 변화가 가라앉고 나면 수천 년간 새로운 따뜻한 기후가 이어질 것이다. 기본 예측은 이렇다. 이산화탄소 배출이 계속되고 기후가 예상대로 반응하면 지구 표면은 2100년까지 3~5℃ 더 따뜻해질 것이다. 겉보기에는 인상 깊게 들리지 않는다. 기온의 일교차나 연교차가 더 크게 느껴진다. 장기간 평균 변화는.. 2022. 8. 4.
01. 과연 기후 변화의 충격은 이미 시작되었을까? 지구 온난화가 인간에게 미치는 영향은 지금까지는 미묘하다. 몇 가지 예외가 있는데, 예를 들어 북극이 상당히 따뜻해졌고, 해수면 상승은 태평양 적도 해역의 일부 섬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기후변화로 세계 경제가 망가지거나 전 세계에 기후 변화 난민이 발생하지 않은 것이다. 그러나 가장 강력한 기후 변화는 500년 동안 한번 일어날까 말까 한 사건으로 불리는 2003년 유럽 여름 폭염(2006년에 재발함)처럼 극심한 기후 사건을 불러올지도 모른다. 지금까지 우리가 목격한 기후 변화는, 다음 세기에 대한 예측 보다 훨씬 작을 것이다. 지구 온난화에 대한 예측, 결국은 불확실성에 달려 있다. 태양 에너지의 변동과 기후 영향은 에어로졸이 구름과 기후에 미치는 영향처럼 불확실하다. 전 지구 대기에서 모든 돌풍과.. 2022. 8. 3.
00. <얼음에 남은 지문> 연재 예고 과거로부터 온 미래 기후의 증거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끈질긴 영향력, 이제 기후 예측도 달라져야 한다! IPCC(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는 주로 2100년을 기준으로 지구 온난화를 예측한다. 이러한 작은 규모의 예측은 인간 수명을 고려하면 이해하기 쉬울지 몰라도, 대기 중 이산화탄소의 강력한 영향력이 경시될 위험이 있다. 저자는 이산화탄소 배출을 지금 줄인다 하더라도 그 영향력은 오랫동안 이어져 2100년은 그저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한다. 그리고 IPCC의 예측이 어떠한 불운한 이변을 포함하지 않는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주장한다. 이를 증명하고자 최대 수백만 년에 이르는 빙하 주기, 해양 순환, 지구 궤도 등을 추적하여 지구의 먼 미래를 예측한다. 관점을 넓힐수록 기후 위기는 더욱 생생하게 다.. 2022. 8.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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