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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준비3

03. 대학 졸업 후 2년째 취업 안 되는데 포장마차라도 할까요? ‘대학 졸업하고 2년째인데 취업을 못 하고 있습니다. 서류를 내는 곳마다 떨어져서 이제는 지칩니다. 부모님 신세를 지는 것도 하루 이틀이지 너무 죄송해서 포장마차라도 해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이 질문은 교보문고에서 저자 특강을 하는데 강의 끝 질의응답 시간에 한 청년이 손을 들고 던졌던 질문이다. 질문이 아주 짧으면서도 여러 가지 암시를 포함하고 있는 내용인데 일단 부모님께 미안해서 무엇이든지 해보겠다는 그 용기는 칭찬했다. 그리고 어떤 포장마차를 할 것인가를 물으니 라면을 주 종목으로 해보겠다고 한다. 왜 라면을 주 종목으로 하려고 하느냐를 다시 물으니 그게 특별한 기술 없이도 가능해서 그렇다고 한다. 이 말을 듣고 나자 그 청년의 생각에 동의해 줄 수가 없었다. 왜 그랬을까? 그것은 바로.. 2022. 9. 10.
00. <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되고 싶어> 연재 예고 되는 일이 없을 때 읽으면 용기가 되는 이야기 “언젠가 희망 없이 털썩 주저앉아 있을 때 내 이야기를 떠올리며 의지와 희망으로 툭툭 털고 일어난다면 이 책은 그 역할을 다한 것이다.” 작가 하주현은 우연히 호텔 로비 피아니스트 아르바이트를 시작한 것을 계기로 리츠칼튼 호텔 서울, 미국 플로리다, 펜타곤 시티, 호주 시드니와 미슐랭 3스타 셰프들의 레스토랑 뉴욕 다니엘, 르 버나딘, 라틀리에 드 조엘 로부숑에서 근무했다. 영어를 잘 못하는 작가는 의사소통 문제로 곤란하거나 억울한 상황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인생의 갈림길에서 고민하기도 한다. 그러나 작가는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산다’라는 생각으로 꿋꿋하게 일어나며 ‘아무나’가 아니라 세상에 하나뿐인 ‘나’로서 삶을 살아간다. 『아무나가 아니라 ‘내’가 .. 2022. 2. 18.
01. 잉여인간_ 공자도 알고 보면 잉여인간? ‘잉여인간’ 하면 또 빠트릴 수 없는 인물이 공자(BC522-BC479)다. 우리는 공자 하면 ‘공자 말씀’을 남긴, 범인들은 감히 범접할 수 없는 높은 정신세계의 성인으로만 생각한다. 그렇지 않다. 공자 역시 실존의 인간이었다. 공자는 “나라에 도가 서 있으면 벼슬에 나가고, 나라에 도가 서 있지 않으면 벼슬에서 물러나 가슴속에 뜻을 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공자라고 해서 항상 이 거룩한 말씀 그대로 산 것은 아니었다. 어느 하루 제자 자공이 공자에게 물었다. “여기에 아름다운 옥이 있습니다. 이것을 장롱 깊이 넣어두시겠습니까 아니면 좋은 값을 받고 파시겠습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팔아야지, 팔아야지. 나는 지금 좋은 값에 팔리기를 기다리고 있는 중이다.” 하루빨리 취직되길 기다리는 지금 .. 2022. 2.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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