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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밍8

01. 순간 : 행복을 이루는 최소의 시간 단위 섣달 그믐날이었다. 내일이면 진짜 새해가 시작되는 설이다. 아르바이트 면접 간 둘째가 어디쯤일까 싶어 3시쯤 전화를 걸었을 때 인사동이라고 했다. “우리도 나갈까?” 여기서 우리란, 아들을 뺀 나와 막내를 지칭한다. 귀한 명절 연휴가 아닌가. 음식은 다 해놓았겠다, 큰 일거리가 없었다. 아직 해가 있을 때 나가고 싶었다. 가는 해의 마지막 해인 셈이다. 엄마와 언니의 전화 내용을 듣던 막내가 방에서 튀어나오며 “우리 외식해?” 하더니 “우와앙, 신난다. 꽃단장해야지.” 하며 제일 신나 한다. 밖으로 나왔다. 어머, 오늘 날씨 왜 이래? 음력 설 전날이 진정 맞는 것인지? 거짓말 조금 보태어 봄날이었다. 3일 전 아들이 입대한 나의 쓸쓸한 마음을 단박에 녹여주는 훈풍이 불고 있었다. 어떤 상황에서도 불변의.. 2022. 6. 29.
06. 거절을 말할 줄 아는 용기 : 월급의 임계치를 넘는 감정을 인내할 필요는 없다 직장의 모든 사람과 모든 관계를 좋게 시작하고 좋게 끝낸다는 기대는 섣부르다. 나의 직장 내 인간관계를 되돌아보면 상대방의 좋은 첫인상에 반했다가(?) 기대가 허물어짐으로 인해 원수보다 더 원수처럼 멀어진 관계도 적지 않다. 나의 얄팍한 인격 때문도 있겠지만, 남을 너무 쉽게 믿는 나의 어리숙함도 원인이었다. 아마 그때부터 ‘친한 척’이라는 말을 싫어하게 된 듯하다. 너무 쉽게 가까워진 관계는 그만큼 쉽게 멀어진다는 것을 체험적으로 깨달았다. 직장은 친목 단체가 아니다. 세상 그 어떤 곳보다 치열한 이익 사회다. 서로를 경계하지만, 겉으로는 친한 척하는 관계가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무작정 가까워지는 것, 경계하자. ‘아무런 조건 없이’라는 말에 현혹.. 2022. 4. 20.
04. 고래도 움직인다는 칭찬, 주기도 받기도 어려운 이유? : 그들이 적은 보수, 혹독한 추위에도 선뜻 남극 횡단에 도전한 이유 A가 B를 사랑한다고 해보자. A는 무엇을 해야 할까? 사랑한다고 생각만 하면? 아무 일도 안 일어난다. 사랑한다면 우선 상대방이 무엇을 좋아하는지 알고 싶다. B가 꽃을 좋아하는지,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지, 영화를 좋아하는지, 여행을 좋아하는지…. 다음에는? 그렇다. 알았으면 행동으로 옮겨야 한다. 매운 음식을 사주고, 영화를 같이 보러 가고, 여행도 함께한다. 그게 바로 사랑일 것이다. 직장인의 ‘관계 센스’란 회사에서의 사랑에 관한 이야기다. 직장의 선후배, 혹은 동료로부터 인정받고 도움을 얻으며, 궁극적으로는 업무를 함께해 나감에 있어 성과를 내기 위해서 사랑의 힘을 빌리는 것이다. 내 주변을 둘러싼 타인을 사랑하고 또 사랑받는.. 2022. 4. 18.
07. 상대를 지지해 신뢰를 얻어라. 춘추시대에 포숙아(鮑淑牙)와 관중(管仲)이라는 매우 친한 두 친구가 있었다. 두 사람이 함께 장사할 때마다 언제나 더 많은 이익을 챙기는 건 관중이었다. 그렇다고 관중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은 아니다. 그래서 사람들은 관중이 재물을 탐내는 자라고 여기며 손해만 보는 포숙아를 대신해 관중을 비난했다. 하지만 포숙아는 관중의 집안 사정이 좋지 않기 때문이라며 그를 변호했다. 관중은 또한 수차례 포숙아의 일을 망치기도 했고, 과거에 세 차례나 낙방하기도 했다. 사람들이 관중을 쓸모없는 인간이라 손가락질할 때 포숙아는 관중은 단지 좋은 기회를 만나지 못했을 뿐이라고 두둔했다. 관중은 전쟁 중 탈영한 이력이 있어 사람들에게 죽음을 두려워하는 겁쟁이로 놀림을 받곤 했다. 포숙아는 이때도 역시 ‘집에 계시는 노.. 2022. 3. 21.
06. 철저하게 고민해야 할 5가지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은 꼼꼼하고 철저하게 고민하다보니 시간이 오래 걸리는 것이 문제이다. 이 점을 다시 강조하는 이유가 있다. 나처럼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는 사람들은 불필요하고 안 해도 될 고민과 걱정으로 시간을 허비한다. 일어나지도 않은 일에 대한 불안으로 선택과 결정을 어려워하고 있다. 정작 고민해야할 사항은 신경 쓰지 않고 다른 사람의 시선이나 평가, 벌어지지 않은 일에 대한 두려움으로 올바른 선택과 결정을 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더 꼼꼼히 그리고 더 철저하게 고민해야 하는 것들은 무엇인지를 알아보자. 상황과 환경, 사안에 따라 적용되지 않는 부분도 있겠지만 다음 5가지 요소는 내가 중요한 선택과 결정을 할때 항상 고려하고 분석하는 요소이다. 첫 번째, 기회. 나의 선택과 결정이 기회와 .. 2022. 3. 20.
00. <선택과 결정은 타이밍이다> 연재 예고 우리는 어떻게 선택과 결정을 해서 인생 최고의 기회를 맞이할 것인가? 이 책을 읽어야 할 사람들 -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고민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 뭔가를 결정하고 난 뒤에 후회할 때가 많다 - ‘진작에 할걸’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한다 - 선택하거나 결정하는 일 자체가 스트레스다 - ‘글쎄요’, ‘아무거나’라는 말을 많이 한다 - 내가 좋아하는 것보다 남의 의견을 따를 때가 많다 인생을 바꾸는 한마디, “그래, 결정했어” 오늘도 직장인들은 출근길에 지하철이 플랫폼으로 들어오는 소리를 듣고 그것을 타기 위해 계단을 뛰어 내려갈지, 아니면 여유 있게 걸어 내려가 다음 지하철을 기다릴지 선택했을 것이다. 선택에 관한 심리학 분야에서 유명한 쉬나 아이엔가 교수는 실험을 통해 인간은 의식적인 결정을 하루.. 2022. 3. 11.
05. 완벽한 타이밍은 없다. 상황을 바꾸기에 ‘적절한 시간’을 기다리는 건 모든 면에서 방해만 될 뿐이다. 완벽한 타이밍에 대한 근거 없는 믿음에 빠져, 언제가 됐든 자기는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거나 준비가 부족하다는 생각 때문에 앞으로 나아가지도 못하고 진정한 잠재력을 발휘하지도 못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다. 이런 믿음은 한 인간으로서의 성장에 해가 될 뿐만 아니라 시도조차 하지 않는 것에 대한 기본적인 변명이기도 하다. 인생이 완벽하게 풀리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별이 일렬로 정렬되는 경우도 드물다.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데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자원이 다 모일 때까지 기다린다면, 자기도 모르는 새에 가지고 있던 시간을 다 낭비하고 말 것이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자신의 상황을 변화시키려면 지금 바로 행동을 취해야 한다는 .. 2020. 5. 20.
09. 지금 당장 시작하는 것이 답이다! 《나는 나에게 월급을 준다 (The Free-Range Huma)》의 저자인 ‘마리안 캔트웰’은 다양한 강연을 통해 자신이 원하는 삶을 세상과 타협하지 않고 살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컨설턴트이기도 하다. 그녀는 1년 동안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며 비즈니스 및 강연을 하고, 다양한 고객을 만나며 진정한 디지털 노마드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마리안은 자신은 세상이 만들어 놓은 규격에 잘 맞지 않는 사람이라서, 자신만의 아일랜드(Island)를 만들었다고 했다. 여기서 자신의 아일랜드라는 것은 기존에 있는 회사가 아닌, 내 스스로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비즈니스를 만들었다는 의미다. 우리는 대개 어떠한 학교나 조직, 회사에 맞는 사람이 되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며 살고 있다. 그러한 삶이 맞지 않은.. 2020. 5.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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