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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주5

10. 관우는 제갈량의 형님에게 검을 뽑아 들어 관우, 칼 한 자루 들고 모임에 가다 1 오나라 주인 손권은 유비가 서천을 차지하고 성주 유장을 공안으로 내보냈다는 소식을 듣고 장소와 고옹을 불러 상의했다. “애초에 유비가 형주를 빌릴 때, 서천을 얻으면 돌려주겠다고 약속했소. 이제 그가 파촉 41개 고을을 얻었으니 내가 형주의 여러 군을 찾아와야 하겠소. 만약 돌려주지 않으면 창칼을 움직일 것이오.” 장소가 대답했다. “오 땅이 이제 막 안정되었으니 군사를 움직여서는 아니 됩니다. 이 소에게 계책이 하나 있으니 유비가 형주를 두 손으로 받들어 주공께 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장소가 계책을 올렸다. “유비가 믿는 자는 제갈량인데 그의 형 제갈근이 오에서 벼슬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찌하여 제갈근의 식솔을 잡아들이고 그를 서천으로 보내 아우에게 청.. 2022. 11. 10.
05. 거슬러서 차지하고 부드럽게 지킨다 조조에게 가려던 촉나라, 유비에게 가다 5 (마지막 회) 유장이 황권과 왕루를 물리치고 떠나보내니 법정은 형주로 가서 유비에게 글을 올렸다. ‘집안 아우 유장은 두 번 절하고 종친 형님 현덕 장군 휘하에 글을 올립니다. 높으신 성함을 들어 모신 지 오래이나 촉의 길이 험해 미처 선물을 보내지 못해 몹시 황송하고 부끄럽습니다. 이 장이 들은 바로는 친구는 길흉을 만나면 서로 구하고, 환난을 겪으면 서로 돕는다고 했으니 하물며 종친끼리는 어떠하겠습니까? 장로가 북쪽에서 아침저녁으로 군사를 일으켜 경계를 침범하려 하니 이 장은 몹시 불안합니다. 삼가 글을 올려 귀한 귀에 사연이 들어가게 하니 만약 종친의 정을 생각하시고, 형제의 의리를 온전하게 하시려면 바로 군사를 일으켜 적을 쓸어 없애주시기 바랍니다. 영원.. 2022. 9. 8.
03. 장송은 유비에게 서천 지도를 바치다 조조에게 가려던 촉나라, 유비에게 가다 3 그가 말을 타고 시종을 이끌어 형주 경계에 이르자 별안간 500여 명 기병이 나타나더니 갑옷을 벗은 가벼운 차림의 대장이 말을 몰고 나와 물었다. “오시는 분은 혹시 장 별가가 아니십니까?” “그렇소.” 대답을 듣자 대장은 황급히 말에서 내려 인사했다. “조운이 여기서 기다린 지 오랩니다.” 장송도 말에서 내려 답례했다. “혹시 상산의 조자룡이 아니시오?” “그렇습니다. 주공 유현덕의 명을 받들었습니다. 대부께서 먼 길을 말달려 가신다는 말씀을 듣고 특별히 이 운에게 변변찮으나마 술과 음식을 올리게 하셨습니다.” 군졸들이 땅에 무릎을 꿇고 술과 음식을 올리자 조운이 공손하게 권했다. ‘유현덕은 너그럽고 어질며 손님을 좋아한다더니 과연 그렇구나.’ 장송은 조운과 .. 2022. 9. 6.
16. 명공께서는 스스로 헤아려 조조와 비교하면 어떠하다고 생각하십니까? 신야에서 유비가 강동 소식을 알아보고 앞일을 의논하는데, 자가 경승인 유표가 형주로 청하자 제갈량이 말했다. “얼마 전 강동에서 형주의 부하 황조를 깨뜨렸으니, 틀림없이 주공과 함께 원수 갚을 일을 상의하려는 것입니다. 제가 같이 가서 기회를 보아 움직이면 마땅히 좋은 계책이 생깁니다.” 유비가 관우에게 신야를 지키게 하고 장비에게 500명 군사를 이끌고 따르게 하면서 말 위에서 제갈량에게 물었다. “유경승에게 어떻게 대답해야 하겠소?” “주공을 보내 강동을 정벌하려 하면 절대 대답하셔서는 아니 됩니다. 그저 신야로 돌아가 군사를 가다듬을 여유를 달라고만 하십시오.” 형주에 이르러 장비는 군사를 성 밖에 주둔시키고, 유비와 제갈량이 성안으로 들어가자 유표가 청한 뜻을 내비쳤다. “지금 강하가 함락되고 황.. 2022. 5. 3.
10. “선생의 신묘한 헤아림은 세상에 미칠 사람이 없구려!” 유비가 하구에서 제갈량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데 한 대의 배가 이르러 제갈량과 조운이 기슭에 올랐다. 유비가 크게 기뻐 인사를 마치자 제갈량이 말했다. “다른 일을 말씀드릴 틈이 없습니다. 전에 약속드린 군사와 싸움배들은 다 갖추셨습니까?” “마련해둔 지 오래요. 다만 군사가 움직여 쓰기만을 기다리오.” 제갈량은 곧 유비, 유기와 함께 장막 윗자리에 올라가 조운에게 분부했다. “자룡은 3000명 군사를 이끌고 강을 건너 곧장 오림의 오솔길로 가서, 소나무가 우거지고 숲이 무성한 곳을 골라 매복하시오. 오늘 밤이 거의 지나면 틀림없이 조조가 그 길로 달아나는데, 그의 군사가 지나기를 기다려 중간에 불을 지르시오. 모두 죽이지는 못해도 절반쯤은 없애시오.” 조운이 의문을 내놓았다. “오림에는 길이 두 갈래입니.. 2022. 3.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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