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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북한은 처음이지?>

01. 평안북도, 이름난 문인들이 태어난 곳

by BOOKCAST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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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북서지방의 북부, 평안남도 북쪽에 위치한다. 1896년 행정구역 개편 때 평안도가 나뉘면서 평안남도와 갈라져 평안북도가 되었다. 동쪽에는 자강도, 서쪽에는 황해가 있고, 서북쪽으로는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중국과 닿아 있다. 1949년 이전에는 현재 자강도에 해당하는 지역도 평안북도에 속해 있었다. 일본에 의해 1906년 경의선이 완공되는 등 일찍이 도로망이 발달했고, 압록강 하구에 있는 수풍발전소로 인해 전력도 충분히 공급되는 만큼 공업이 발달하기 좋은 조건을 갖추었다. 신의주에서 다사도에 이르는 압록강 하류지역을 중심으로 공업 이 발달해 있다. 북한의 핵실험 거점이었던 녕변군도 이곳에 위치한다. 평안북도는 이름난 문인들이 많이 배출된 지역이다. ‘진달래꽃’으로 유명한 김소월 시인, 김억 시인, 춘원 이광수와 소설가 계용묵도 이 지역 출신이다.


한반도 북쪽을 대표하는 명산묘향산


1,909 높이의 묘향산은 평안북도 녕변군, 희천군과 평안남도 덕천군에 걸쳐 있다. 예로부터 ‘동쪽은 금강, 서쪽은 구월, 남쪽은 지리, 북쪽은 묘향’이라는 말로 한반도의 명산을 꼽았는데, 그만큼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아름다우면서도 웅장하다고 하여 ‘수이장(秀而壯)’이라고 불렸다. 묘향산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유는 산에 향복이나 동청 등 향기로운 나무가 많이 있기 때문이다. 조상들은 묘향산을 신앙의 대상으로 숭배하기도 했다.

 

 

묘향산 보현사

 


국가의 명운이 뒤바뀐 계기위화도 회군

 

위화도는 신의주시 상단리와 하단리에 위치한 섬이다. 1388년인 고려 말기, 요동 정벌에 나선 이성계가 이곳에서 군사를 돌린 일화가 유명하다. 이 사건을 ‘위화도회군’이라 한다. 우왕 14년, 명나라는 고려왕조에 얼토당토않은 요구를 해왔다. 철령 이북이 원래 원나라에 속했던 것이니 모두 요동에 포함시켜서 명나라의 땅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곳은 현재 강원도 원산에 해당하는 지역이다. 유명한 장수 최영은 명나라를 쳐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명장 중 한 명이었던 이성계는 이에 반대했지만, 우왕은 요동 정벌을 명령했다. 1388년 5월 7일, 요동 정벌군의 장수였던 이성계는 조민수와 함께 압록강을 건너 위화도에 도착했다. 장맛비에 물이 불어나 수백 명이 익사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자 왕에게 회군을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5월 22일 이성계는 군사를 돌렸다. 고려의 수도 개경은 열흘 만에 함락되었고, 이성계는 권력을 장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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