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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북한은 처음이지?>

02. 자강도, 군수공업이 발달한 산간지역

by BOOKCAST 2020. 5.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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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반도 북서부, 평안북도의 북쪽에 위치한다. 동쪽으로는 량강도와 함경남도, 서쪽은 평안북도, 남쪽은 평안남도에 닿아 있다. 자강도의 북쪽은 중국이다. 자강도는 1954년 북한 당국이 평안북도 대부분과 함경남도 일부를 분리·통합하여 신설한 곳이다. 당시 이 지역에서 가장 큰 자성군에서 , 강계군에서 을 각각 따와 명칭을 지었다. 주요 도시로는 도청 소재지 강계를 비롯해 만포, 희천이 있다. 자강도는 자연환경이 무척 척박하다. 도 면적의 거의 대부분이 산지이며, 평균 해발고도가 800을 넘는다. 랑림산맥과 강남산맥, 적유령산맥, 묘향산맥이 모두 이 지방을 지난다. 바다와 닿지 않은 내륙 지방인데다 위도와 고도도 높기 때문에 상당히 춥다. 한반도에서 가장 추운 곳으로 알려진 중강진이 자강도 중강군에 있다. 일제강점기에 남포선이 부설되는 등 철도가 일찍이 발전했고, 산지가 많은 만큼 납과 아연, 흑연, 석탄 등 자원도 풍부하다. 자강도는 중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등 군사적으로 중요한 위치이기 때문에 전략적인 이유로 군수공업이 발달했다

 

강계시 전경

 


량강도와 자강도를 잇는 만포청년선

 

만포청년선은 량강도 혜산시의 혜산청년역과 자강도 만포시의 만포청년역을 잇는 철도로 1988년에 완공되었다. 북부철길이라고도 불리며 길이는 252에 이른다. 일부 지역을 제외하고는 중국과의 국경선과 선로가 거의 일치한다. 말 그대로 북한과 중국의 경계선을 달리는 셈. 만포청년선이라는 명칭은 청년돌격대원들을 기리기 위해 붙여진 것이다. 이들은 도로나 공장, 기업소 등을 건설하는 청년조직이다. 만포청년선을 건설하는 데에도 수많은 청년들이 동원되었다.
 


강계 포도술


6·25전쟁 이전부터 자강도 강계시에는 군수산업 위주의 공업지구가 발달해 강계공업지구를 형성했다. 전후에는 복구사업과 함께 경공업과 중공업 시설이 조성되었다. 전력은 운봉, 강계, 독로강 등의 수력발전소에서 조달한다. 압록강 지류인 독로강은 공업용수로 이용되고 있다. 도시 대부분이 산지인 만큼 강계시는 삼림자원이 풍부하다. 1958 6월에는 이 지방의 농산물을 이용하는 식료공장이 설립되었다. 북한의 사회주의 공업화 과업 추진의 일환으로 강철공장, 시멘트공장, 농기계공장도 건설되었다. 1970년대에는 기존의 경공업 공장들인 방직공장, 곡산공장, 피복공장, 기름공장, 채소 및 과일 가공공장, 시계공장 등이 강화되었다. 그 외에도 트랙터부속품 공장, 후방가죽피복공장, 전기기구공장, 운동기구생산공장, 주물생산공장, 어린이 과자 공장 등이 자리 잡고 있다.

농업 경작지는 강계시 면적의 10% 정도이다. 주로 밭농사를 하며 양잠업과 축산업도 발달했다. 배와 포도 등 과일도 많이 나는데, 특히 포도맛이 좋기로 유명해서 포도술공장을 설립하여 포도주를 생산해내고 있다.

 

 

강계 포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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