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인문/<북한은 처음이지?>

05. 신의주, 중국으로 이어지는 관문도시 (마지막 회)

by BOOKCAST 2020. 5. 14.
반응형

 


 

중국의 단둥시와 압록강을 사이에 두고 붙어 있는 국경도시로, 경제특구 지역이다. 신의주는 1904 2월 러일전쟁이 일어난 뒤 일본이 경의선을 완공하면서 새로운 의주라는 뜻으로 이름 붙이며 새로이 만든 도시이다. 1921년 평안북도의 도청 소재지가 의주에서 신의주로 바뀌면서 행정 중심지로 입지를 굳혔다. 압록강 철교로 단둥 시와 이어져 있는 신의주는 대륙으로 가는 관문인 만큼 그 중요성을 인정받았고, 1970년대에는 도시개발사업이 진행되기도 했다. 신의주에는 평양-베이징 간 국제열차가 정기적으로 운행되고 있다. 또한 서울에서 개성과 평양을 거쳐 이어지는 경의선 철도의 종점이자 한반도 종단철도를 중국 대륙과 연결하는 출발지이기도 하다.
 
북한은 2002 9월 신의주를 50년간 특별행정구 지정했다. 1970년대에 목표로 한 개발사업은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지만, 지리적 특수성을 살려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관광상품을 개발하는 등 새로운 움직임이 일고 있는 곳이다

압록강 철교

 


중국을 사로잡은 화장품신의주 봄향기


2018 7월 주요 언론에서는 북한의 노동신문을 인용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월 현지지도 시찰에서 신의주화장품공장을 과학연구와 생산이 일체화된 기술 집약형 공장으로 극찬했다는 소식을 전했다. 김 위원장은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제품에 크게 만족해 공장 종업원들에게 특별 선물까지 보냈다고 한다.
 
1949년에 설립된 신의주화장품공장에서는 주민들의 생활필수품인 세숫비누, 치약, 화장크림, 머릿기름, 향수 등 여러 가지를 생산한다. 이곳의 대표적인 화장품인 봄향기 최근 화제로 떠올랐다. 북한 상품으로는 드물게 중국 관광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신의주 화장품 매장

 

 

실제로 지난 김 위원장의 방문 이후 중국에서 북한산 화장품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는 중국의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의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중국 사람들은 북한산 화장품에 방부제 함유량이 적다고 인식한다는 설명이다.
 
북한산 화장품은 중국의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구매가 가능하다. 대부분은 봄향기 브랜드이다. 상당수 구매자들은 향기도 괜찮고 피부 트러블도 없다며 제품에 만족감을 나타내고 있다. 가격 대비 품질이 좋아서 가성비가 뛰어나다는 후기가 많은 점이 눈에 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