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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08. 더 이상 안전하지 않은 가정

by BOOKCAST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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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에게 가정은 가장 편안한 곳이고 믿을 수 있는 장소임에도 불구하고 가정에서의 학대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있다. 그동안 아동학대를 뿌리 뽑기 위해 많은 관계자분들의 노력과 관심으로 국민들의 인식이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가정 내 학대와 유기는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조사기록에 따르면 유기 범죄는 2015년 41명에서 2018년 183명으로 매년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가정에서 일어나는 범죄는 쉽게 밖으로 알려지지 않고 발견이 어려운 암수범죄로 보호자가 아동이 실종되었다고 하거나 질병으로 학대의 사실을 숨겨버린다면 유기된 아이들은 더 많을 것이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언론에서 보도된 사건 외에도 가정 내 발생하는 신체적, 정서적, 성적, 그리고 방임과 유기의 학대들이 87.4%를 차지한다. 가정 내 학대 중 58.4%로 친부모가 가장 많았고, 모자 12.9%, 부자 11.4%, 재혼 가정 5.5%, 친인척 1.9%, 가정위탁 0.2%, 입양가정 0.2% 등의 순으로 학대가 발생되었다. 

우리 사회는 가정 내에서 벌어지는 사건에 대해서 남의 일이라고 치부하고 개입하려 하지 않는 인식이 팽배해져 있다. 이제부터라도 바뀌어야 한다. 주변에서 아동학대의 의심이 약간이라도 들면 주의 깊게 지켜보아야 한다. 그리고 신고해서 아이를 구해야 한다. 아동학대는 조기 발견과 적극적인 개입만이 아이를 안전한 곳으로 구출할 수 있다. 그로써 한 아이라도 아픔 없이 바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어른 모두가 도와야 한다. 

출생률은 매해 줄어들고 아동학대는 매년 늘고 있다. 이에 아동학대에 관한 인식도 많이 높아지고 있다고는 하지만 아직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부모(양육자)는 아이를 소유물로 인식해서는 안 될 것이며, 아이의 발달과정을 이해하고 바른 양육 태도를 교육받아야 할 것이다. 또 학대의 대물림, 양육 스트레스, 부부 갈등 및 불화나 시댁 문제 같은 가정 내 문제가 있다면 스트레스가 아이에게 전가되어서는 안 된다. 이때는 전문가의 도움과 치료가 적절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지나친 기대와 보상심리도 없어야 할 것이다.

1. 어린이는 건전하게 태어나 따뜻한 가정에서 사랑 속에 자라야 한다.
2. 어린이는 고른 영양을 섭취하고, 질병의 예방과 치료를 받으며, 맑고 깨끗한 환경에서 살아야 한다.
3. 어린이는 좋은 교육시설에서 개인의 능력과 소질에 따라 교육을 받아야 한다.
4. 어린이는 빛나는 우리 문화를 이어받아, 새롭게 창조하고 널리 펴나가는 힘을 길러야 한다.
5. 어린이는 즐겁고 유익한 놀이와 오락을 위한 시설과 공간을 제공받아야 한다.
6. 어린이는 예절과 질서를 지키며, 한겨레로서 서로 돕고 스스로를 이기며, 책임을 다하는 민주시민으로 자라야 한다.
7. 어린이는 자연과 예술을 사랑하고 과학을 탐구하는 마음과 태도를 길러야 한다.
8. 어린이는 해로운 사회환경과 위험으로부터 먼저 보호되어야 한다.
9. 어린이는 학대를 받거나 버림을 당해서는 안 되고, 나쁜 일과 힘겨운 노동에 이용되지 말아야 한다.
10. 몸이나 마음에 장애를 가진 어린이는 필요한 교육과 치료를 받아야 하고, 빗나간 어린이는 선도되어야 한다.
11. 어린이는 우리의 내일이며 소망이다. 나라의 앞날을 짊어질 한국인으로, 인류의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인으로 자라야 한다.

한국동화작가협의회에서 제정하고 1957년 보건사회부에서 선포하고 1988년 개정된 헌장이다. 아이에게 인간으로서의 권리와 복지를 보장하여 줄 것을 어른 전체가 서약한 헌장이기도 하다. 어른인 우리는 이를 다시 한 번 확인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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