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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맞아도 되는 아이는 없다>

07. 훈육에도 A/S가 필요하다고요?

by BOOKCAST 2022.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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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들은 제대로 된 훈육과 이처럼 훈육 후의 아이들의 마음을 원상태로 돌려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훈육 후에 어떠한 후속 행동이 없다면 자율신경계 조절로 인한 문제들이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성격과 성향을 만들어가는 가장 중요한 성장기에 놓여 있기 때문에 훈육 후의 A/S는 가장 중요하다. 또 아이들에게 훈육만 하는 어른으로 비춰진다면 부모(양육자)나 교사와의 건강한 애착관계가 형성되지 않고 부모(양육자)와 교사들을 향한 원망과 분노 그리고 반항심만 키울 뿐이다. 무엇보다 잘못된 훈육이 마음의 상처로 고스란히 남을 경우에는 훈육이 실패로 돌아갈 수 있다고 말한다. 훈육이 아이를 위한 건강한 교육으로 작용하길 원한다면 제대로 된 훈육과 훈육에서 그냥 끝내 버리는 것이 아니라 훈육 후 아이의 마음을 진정시켜주는 일련의 태도까지 마쳐야 하는 것이다. 내가 훈육 후에 아이들에게 사랑을 전달했어도 아이의 기분이 풀리지 않았다면 아직 훈육은 끝난 것이 아니다. 아이의 속상한 마음을 공감해 주고 아이의 감정을 살피고 전환하는 것까지 이뤄져야 한다. 그리고 아이에게 훈육에 대한 입장을 잘 설명해 주고 대안까지 찾아준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그렇다면 훈육이 끝난 후에도 기분이 안 좋은 아이에 대해 어떻게 말해야 할까? 여기에서 훈육 후 아이들의 마음을 풀어 줄 일곱 가지의 대화를 소개하려고 한다.

첫째, 아이에게 먼저 말할 수 있는 발언권을 주고 경청하자.
둘째, 아이에게 훈육의 이유를 설명하고 납득할 수 있도록 하자.
셋째, 진심 어린 토닥임으로 아이를 진정시키자.
넷째,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 주고 관심을 전환하자.
다섯째, 잘못된 행동에 대한 교정이었고 아이가 미운 것이 아님을 확실히 알려줘야 한다.
여섯째, 잘못이 개선되었을 땐 즉각적으로 ‘칭찬’과 같은 보상을 하자.
일곱째, 가장 중요한 말 “사랑해”

작고한 소설가 최인호는 정원수에 물을 준 일화를 이야기하며 충분한 사랑의 가치를 언급했다. “정원의 나무에게 매일 물을 줬는데도 나무가 죽었다.” 조경사에게 그 이유를 물었더니 “물을 안 줘서”라고 했다. “무슨 소리냐, 내가 매일 물을 주고 있다”고 했지만 조경사는 “얼마나 물을 주었냐”고 물었다. “한 바가지씩 주고 있다”고 답했더니 조경사가 웃으며 말했다. “이 나무는 한 양동이로 물을 듬뿍 주어야 하는 나무예요. 한 바가지씩 주면 안 주는 것만 못해요.” 최인호는 이 일을 겪고 깊이 반성했다고 한다.

당신의 사랑은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주고 있는지? 물을 주지 않으면 시들어버리는 나무처럼 아이들에게는 사랑과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 사랑하기 때문에 아이의 잘못된 행동이 개선되기를 원한 훈육이었다면 이후에도 진정한 사랑을 아낌없이 표현하자. 그로 인해 아이는 건강하게 성장하고 자아존중감이 높은 아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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