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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그림책 놀이수업으로 부리는 마법>

07. 교과 공부도 그림책으로

by BOOKCAST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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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도』

김홍도 표지 정하섭 글, 유진희 그림, 보림 발행(1997.12)
 

교과서에 실린 그림만 감상할 수도 있지만 풍속화가 김홍도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려 주고 싶었다.

“오늘은 조선시대 유명한 화가 이야기를 좀 해 볼게요.”
“미술 교과서에 나와 있는 이 그림을 보세요. 이 그림 밑에 누구의 그림이라고 적혀 있나요?”
미술 교과서를 실물화상기로 보여 주면서 물어보았다.

“김홍도요.”
“선생님, 저도 봤어요. 씨름하고 있는 저 그림 어떤 동영상에서 본 것 같아요.”

“아마 많이들 봤을 거예요. 이런 그림들을 풍속화라고 하고 김홍도는 우리나라의 유명한 풍속 화가에요. 풍속화는 사람들의 생활 모습을 그린 그림을 뜻해요. 책에 나오는 김홍도 그림은 무엇을 하는 모습을 그린 건가요?”

“씨름하는 모습, 서당에서 공부하는 모습, 대장간에서 일하는 모습이오."
“홍도는 여간 개구쟁이가 아니었어요. 서당에 갔다 오기만 하면, 친구들과 어울려 동네를 휘젓고 다녔지요. 장난을 쳐서 어른들을 골탕 먹이기도 했고요. 홍도는 노는 거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았어요“


“여기 그림책에 나오는 그림을 보세요. 홍도가 어디에 그림을 그리고 있나요?”


“땅바닥, 나무, 돌, 나뭇잎, 기와에 그렸어요.”

“맞아요. 집이 가난해서 종이를 살 수 없었던 홍도는 담장에도 그림을 그렸어요. 김홍도는 우리 이웃들의 정다운 모습을 많이 그렸어요. 일하는 모습, 공부하는 모습, 노는 모습... ”
“[김홍도] 그림책이 어땠나요?”

“유명 화가가 어렸을 때는 저처럼 개구쟁이였다는 것이 신기했어요. 얘들아, 나중에 나도 유명해질 수도 있으니까 이따가 쉬는 시간에 줄 서서 사인 받아두셩. 선생님도 해 드릴게요.”

“네, 대호님! 사인을 얼른 받아 놓아야겠네요. 하하”
나와 아이들 모두 한바탕 웃음을 터트렸다.

“지금은 종이가 싸고 흔한데, 옛날에는 종이가 비싸고 귀했다는 것을 알았어요. 옛날에는 제가 쓰는 이런 공책을 가진 사람이라면 엄청 부자였을 것 같아요. 왠지 제가 부자가 된 기분이에요.”


독서 후 활동 - 운동장에 그림 그리기

“그럼 이제 우리 모두 김홍도가 되어 볼까요? 운동장에 나가서 운동장을 종이 삼아 그림을 그려 볼 거예요."

운동장에 나간다는 말에 모두 신이 났다. 운동장에 나가자마자 나뭇가지나 돌을 찾아 들고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다.

그림을 아주 크게 그리는 아이도 있었고, 한자리에 앉아서 작게 그리는 아이도 있었다. 색다른 그림 그리기 활동에 모두 즐거워했다.

“선생님, 제가 공룡을 열심히 그렸는데 이게 곧 지워질 거라서 슬퍼요.”

“선생님이 사진을 찍어 줄게요.”

그림이 지워지는 것이 아쉬운 아이들의 그림은 사진으로 찍어서 영원히 간직할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좋다.

“교실로 들어가면서 그림을 그리기에 적당한 돌멩이와 나뭇잎을 주워 오세요. 돌멩이와 나뭇잎에도 그림을 그려 볼 거예요.”


아이들은 모두 학교 숲으로 달려가 적당한 돌멩이와 나뭇잎을 찾아 교실로 들어갔다.

“김홍도는 붓으로 그림을 그렸겠지만 우린 네임펜을 이용하여 그림을 그려 볼 거예요.”

아이들이 돌, 나뭇잎에 직접 그림을 그려봄으로써 창작자의 마음을 직접 느껴보고 창작의 쾌감을 느껴보는 것이 중요하다.


교과서 밖의 미술 감상

화가인 김홍도를 배우면서 교과서가 실리지 않은 더 많은 미술작품을 감상하는 것도 좋다.
관련 자료를 찾아 보여주고 의견을 들어보는 것도 좋은 수업이다.


아이처럼 그린 화가 주요 키워드

• 백남준, 피카소, 호안 미로, 울라 베이룸, 살바도르 달리
• 설치 미술 - 크리스토, 강익중, 이재효
• 팝아트, 네오팝아트 - 리히텐슈타인
• 그래피티 - 키스 해링, 바스키아

 

제프 쿤스 <balloon flower>
 
키스 해링 <Best Buddies>
 

 


[독서지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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