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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그림책 놀이수업으로 부리는 마법>

09. 역사도 그림책이다.

by BOOKCAST 2022. 8.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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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나라 고조선』

첫 나라 고조선 표지 민은홍 글, 이다운 그림, 여원미디어 발행(2009.)
 


5학년 2학기 사회책은 모두 역사이다. 한 학기 동안 고조선에서부터 6.25전쟁까지 배운다. 내용이 너무 함축적이라 아이들이 어려워한다. 어려우니 지루하고, 지루하니 집중을 못 하게 된다.

그래서 역사 수업에도 그림책을 활용한다.
역사적인 내용을 이야기 들려주듯이 그림책을 읽어주면 잘 이해하며 집중해서 듣는다. 그래서 2학기 사회 수업은 역사 그림책 읽어주기로 시작하고, 사회 시간마다 학습 내용에 맞는 역사 그림책을 읽어 준다.

“오늘 사회 시간에 배울 내용은 뭐에요?”
“고조선의 건국과 발전과정 알아보기입니다.”
“오늘 배울 부분을 각자 한 번씩 읽어 보세요.”

교과서 내용을 먼저 읽고 그림책을 읽어 줘도 되고, 반대로 그림책을 먼저 읽어 주고 교과서를 봐도 된다. 두 가지 방법 모두 교과서 내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된다.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읽어도 이해가 안 돼요.”
역시 예상했던 대호였다.

“좀 어려운 내용이죠. 그래서 오늘 배울 내용과 관련된 그림책 [첫 나라 고조선]을 읽어줄게요. 교과서에서 읽었던 내용이 이야기로 나올 거예요. 잘 들어보세요. 농업과 목축이 발달하면서 먹을거리가 남게 되었어요. 남의 것을 빼앗기 위한 전쟁에서 청동 무기가 엄청난 위력을 발휘했어요.”

뒤에 앉아 있는 아이들은 그림을 자세히 볼 수 없다. 그래서 그림은 실물화상기로 보여 주었다. 숨은 그림 찾듯이 선생님이 말하는 것을 그림에서 찾아보라고도 했다. 그냥 보는 것보다 더 재미있어 한다. 6개의 소제목이 있는 꽤 글밥이 많은 그림책이다.


독서 중 활동 - 돌발 퀴즈

한 번에 쭉 읽어주면 힘들어 할 것 같아 중간중간 돌발퀴즈를 냈다. 돌발퀴즈 문제는 한 명씩 돌아가며 아이들이 냈다. 문제를 내야 하니 아이들은 좀 더 집중해서 듣는다. 들은 내용이 잘 기억나지 않는 아이는 그림책을 보면서 낼 수 있게 해 주었다.


“자 돌발퀴즈입니다. 첫 번째 퀴즈는 수진이가 내 주세요.”

“음, 청동기 마을은 벼농사를 중심으로 하는 무슨 사회였나요? 힌트는 두 글자입니다.”

아이들은 각자 가지고 있는 화이트보드에 바로 답을 쓴다. 틀린 아이, 맞은 아이를 구분하지 않고 스스로 알고 있는지 모르고 있는지만 체크하게 한다.

선생님이 책을 읽어 주고 중간중간 아이들이 돌발퀴즈를 내다보니 어느새 그림책 한 권을 다 읽는다.

“사회책에는 글로만 간단히 적혀 있어 무슨 말인지 이해가 안 됐어요. 그림과 이야기로 들으니 이해가 잘 돼요.”
“사회책에 있는 그림과 비슷한 그림도 있어요.”
“제사를 지내는 모습이 이상했어요.”
“단군왕검 이야기를 들을 때는 옛날이야기 듣는 것 같았어요.”
“가족들과 여행 갔을 때 봤던 고인돌이 나와서 반가웠어요.”
“고조선에 법이 있었다는 게 신기했어요. 무서운 법인 것 같아요.”


돌발 퀴즈

1) 고조선은 누가 지은 어느 책에 처음 기록되었나요?
2) 고조선을 세운 사람들은 어디에서 왔다고 추측되나요?
3) ‘단군’의 뜻은 무엇인가요?
4) 고조선 지역에서 주로 발견되는 유물은 무엇인가요?
5) 고조선의 법을 통해 무엇을 알 수 있나요?
6) 기원전 2세기에 중국에서 한반도로 온 이주민의 대장 이름은?

정답
1) 일연의 삼국 유사
2) 한반도 북쪽 지역
3) 제사를 담당하는 사람
4) 칼날이 뾰족하고 중간이 불룩한 비파형 동검, 탁자모양의 고인돌
5) 생명중시, 사유재산, 농경사회, 계급의 존재
6) 위만


[독서 지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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