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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그림책 놀이수업으로 부리는 마법>

10. 별자리에 얽힌 옛이야기 (마지막 회)

by BOOKCAST 2022. 8.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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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두칠성이 된 일곱 쌍둥이』

북두칠성이 된 일곱 쌍둥이 표지 서정오 글, 서선미 그림 / 봄봄출판사 발행(2015.06)
 


5학년 1학기 과학교과 ‘태양계와 별’ 단원에 별과 별자리에 대해서 알아보는 차시가 있다. 아이들에게 익숙하지 않은 내용이고, 밤하늘을 보아도 별자리를 찾기 쉽지 않다. 별자리의 이름도 생소하고 과학 시간에 배운 별자리를 당장 찾아볼 수도 없다.

그래서 그 중에 하나라도 기억하고 찾을 수 있게 해 주는 것이 더 효과적일 것 같았다.

“오늘 과학 시간엔 선생님이 옛날이야기를 들려 줄거에요. 제목은 ‘북두칠성이 된 일곱 쌍둥이’이에요. 제목을 들어보니 어떤 이야기일 것 같나요?”

“왠지 ‘해와 달이 된 오누이’ 이야기와 비슷할 것 같아요.”
“일곱 쌍둥이가 너무 친해서 하늘나라에 가서도 북두칠성이 되어 함께 있게 되는 이야기일 것 같아요.”

이 그림책은 우리 입말을 그대로 살린 정겨운 옛이야기 그림책이다. 신비로운 색감의 그림과 일곱 쌍둥이의 모험이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하는 그림책이다.

하늘나라 칠성님과 땅나라 옥녀부인이 혼인한 지 10년이 지나도록 아이가 없었다. 뒷뜰에 단을 쌓고 신령님께 공을 들여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일곱 쌍둥이를 낳은 것이다.

아버지 칠성님이 기겁을 하며 혼자 하늘나라로 훌쩍 올라가 새장가를 들었다. 옥녀부인 혼자 일곱 쌍둥이를 키우는데 일곱 쌍둥이가 아버지 없다고 놀림을 받자 아버지가 있는 곳을 알려준다.

일곱 쌍둥이는 옥녀부인만 남겨두고 아버지를 만나러 하늘나라로 간다. 칠성님은 일곱 쌍둥이를 반갑게 맞아들였고, 일곱 쌍둥이는 칠성님 사랑을 듬뿍 받으며 하늘나라에서 지냈다. 그걸 본 후실 부인이 질투를 하고 일곱 쌍둥이를 없앨 계략을 꾸몄으나 잘 되지 않아 분하여 팔짝팔짝 뛰다가 결국 두더지가 되었다.

일곱 쌍둥이가 하늘나라로 옥녀부인을 모시고 와서 아홉 식구가 같이 살게 되었고, 일곱 쌍둥이는 밤하늘을 지키는 북두칠성이 되었다.


“해와 달이 된 오누이와 다른 내용이네요.”
“옥녀부인이 참 대단한 것 같아요. 일곱 쌍둥이를 혼자서 키우다니. 그것도 아들만 일곱이잖아요. 저희 엄마는 3형제 키우는 게 너무 힘들다고 친척들에게 말씀하시던데요.”
“칠성님이 일곱 쌍둥이를 안 반가워할 것 같았는데, 반갑게 맞아 주어서 기분이 좋았어요.”

옛날 이야기는 요즘 시대와 잘 맞지 않는 부분이 있어 재해석하여 지도하는 것이 좋다.

일곱쌍둥이는 흔하지 않은 일이라 환타지성이 있고 아버지 칠성님이 하늘로 간 것과 일곱 아들이 어머니를 남겨두고 하늘로 간 것에 대해서도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비판적으로 읽을 줄 알아야 한다.

후실부인이 질투하여 아이들을 없앨 계략을 꾸미는 것은 현대에도 비슷한 사건이 뉴스에 나오지만 아주 드문 일이고 자상한 새엄마도 많다는 새로운 가족관을 알려주어야 한다.


독서 후 활동 - 자기 별자리 그리기

“오이반도 자신만의 멋진 별자리를 만들어봐요. 자신만의 별자리를 상상하여 그리고 별자리의 이름도 지어 주세요.”

아이들은 예상보다 빨리 별자리를 그렸다.
“제가 그린 별자리는 어피치 별자리에요.”
“전 축구골대 별자리를 그렸어요.”
“전 공룡 별자리를 그렸어요.”

아이들은 각자 자기가 좋아하는 것들을 별자리로 그렸다.

“이제 내가 그린 별자리에 이야기를 만들고 친구들에게 들려주기 할거에요.”

이 활동은 2가지를 배울 수 있는데 이야기를 만드는 것은 상상력과 스토리텔링 실력을 길러주고 들려주기는 전달력을 길러준다.



[독서 지도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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