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살면서 무엇을 했을 때 가장 행복한가? 삶에서 느끼는 행복은 각자 다른 곳에서 느낄 것이다. 가족들과 맛있는 식사를 하고 다툼 없이 살아가는 모습일 수도 있고, 서로의 마음을 잘 전달하고 의사소통이 잘되는 것에서 행복을 찾기도 할 것이다.
나와 내 가족이 누리는 일상에서 서로에게 무엇인가를 해주지 않아도 느낄 수 있는 행복은 가족이 아니면 안 되는 것이다. 물론 가족 중에서도 유난히 이기적이고 배려심 없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 많은 것을 희생하지 않고도 가족이라는 이유로 다른 사람보다는 서로에 대한 이해가 조금은 더 빠를 것이다.
하지만 캐서린 폰더의 『부의 법칙』에서는 “고도화된 문명 세계에서 아직도 가난이 존재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이 인생의 기본 법칙을 모르고 있기 때문이다. 흡수하기 위해서는 발산해야 함을, 발산하면 흡수하게 됨을 깨닫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받기 전에 먼저 주어야 하며, 수확하기 전에 먼저 씨를 뿌려야 하는 것이다. 내어주지도 않고 씨를 뿌리지도 않으면 결코 부를 향한 통로에 들어설 수 없다.”라고 말하고 있다. 누군가에게 씨를 뿌리는 일도 먼저 주기도 원한다. 먼저 주려는 마음에서 행복은 시작되기도 한다.
나는 언제나 남에게 받는 것보다 주는 기쁨에 익숙한 삶을 살았다. 누군가에게 받으면 꼭 그 배로 해줘야 한다는 생각이 자리 잡고 있어서일까? 그렇게 형편이 넉넉하지 않을 때도 내게 있는 남은 하나까지 줘야 직성이 풀리는 성격이었다. 처음엔 생각 없이 그냥 그렇게 하는 것이 편하고 즐거워서 했는데 하다 보니 다 주고 나서 내 것이 없을 때 즐겁지 않았다. 후회하는 맘이 들거나 다시는 그러지 말고 내 것은 남겨 둬야지 하다가도 천성이 어디 가지는 않았다. 항상 내 손에 내 것은 없지만 스스로 행복해했던 것 같다.
그러나 남에게 베푸는 일일수록 더 진심을 담아야 함을 깨닫게 되었다. 베푸는 마음에 대가를 바라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생긴다면 타인을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여러 번 한 적이 있다.
네트워크 사업의 특성상 하위 사업자가 잘되어야만 모두가 잘되는 일이다 보니 누구나 즐겁게 팀을 후원할 수밖에 없다. 우리 사업자 중에 한 사람 P 사업자는 잘 베풀고 나누면서 후원을 했다. 그리고 그들의 성장을 돕는 강의와 미팅을 통해서 새로운 사업자들이 제대로 일을 배울 수 있도록 후원하는 일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하지만 사업자의 사업이 확장되는 내내 자신의 시간을 투자하고, 물질적 후원을 아끼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늘 이기적인 욕심쟁이 사업자로 인식돼 있다.
왜 그런지 이유를 들어보면 받는 사람들은 당연하게 받아들이고 당연하게 베풀고 주는 입장에서는 한없이 후원해주는 일은 오히려 독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정 기간이 지나면 스스로 하게 하고 스스로 하게 하면서 자신도 누군가를 후원하는 사람이 생겨나면 P 사업자가 한 일을 자신이 하게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언제나 자신이 받은 시간과 물질의 후원은 생각지 않고 감사함을 모르다 보니 자신이 해야 하는 일이 많다고 뒷말이 많아진다. 그래서 언제나 잘 해주고 욕먹는다고 투덜거렸다.
나 역시도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면서 나눔과 베풂이 독이 되는 경우를 많이 봐 왔다. 지나치게 잘해주면 늘 안 해주느니만 못한 결과가 나오고, 후원을 해주다 보면 타인과 비교하여 단두대에 오르기 바쁘다. 때로는 그 수위를 조율하지 못해서 지나치면 안 하느니만 못한 결과를 만날 때 참 난감하다. 이런 경우들을 가만히 생각해보면 부자 마인드를 가진 사람보다 가난한 마인드가 몸에 배어버린 사람들인 것 같다.

돈과 부와 성공을 함께 내 것으로 만들 수 있는 첫 번째 조건은 언제나 ‘감사한 마음’을 먼저 갖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생각을 해왔다. 감사한 마을을 가지고 누군가의 베풂을 받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들의 차이는 어마어마하다. 반대로 타인을 위한 일들을 하면서 내가 할 수 있음에 감사하면서 하다 보면 어느새 기쁨이 배가 되고 그로 인해 나에게 오는 행복감은 배가 된다. 만약 그런 마음을 갖고 남을 위한 일을 하는 사람은 타인에게 서운한 마음을 가질 수밖에 없다.
부를 위한 기본 원리를 적용하면 수학 공식처럼 명명백백하고 확실한 결과를 낳는다. 과학자들은 이런 원리를 가리켜 작용과 반작용이라고 표현한다. 어떤 사람들은 수요와 공급이라고도 한다. 성경에서는 부에 대한 기본 원리를 씨를 뿌리고 수확하는 것으로 비유했다.
에머슨은 이를 보상의 원리라고 표현했다. 그는 『보상』이라는 에세이에서 다음과 같이 주장했다. “당신이 하는 모든 노력에 보상이 있을 것이다. 보상이 늦으면 늦을수록, 당신에게는 더 크게 이루어질 것이다. 복리에 복리를 더하는 것이 신이 베푸는 관례이고 법칙이기 때문이다.” 받기 위해서는 먼저 주어야 하고 주는 것이 있으면 반드시 보상이 있다는 사실! 이것이 바로 부를 이루는 기본 원리이다. 에머슨은 그것을 가리켜 ‘법칙 중의 법칙’이라고 강조했다.
보상의 원리가 인생의 기본 원리라고 강조한 에머슨의 생각에 나도 격한 동의를 한다. 이 부의 기본 원리를 ‘발산’과 ‘흡수’라고 표현해놓은 사람도 있었다.
원인이 있기에 결과가 있고, 주는 것이 있기에 받을 수 있다. 즉 아무 노력도 하지 않았는데 거저 얻을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누군가에게 베푸는 마음을 무한정 행복한 마음으로 하기는 무척 어려운 일이라는 생각을 한다. 하지만 남을 위한 일들이 감사함에서 시작한다면 무조건 가능한 일이라고 본다. 누군가를 위한 일을 하다 보면 그것이 결국 내게 오는 경우가 많다. 누군가의 호의를 기쁨으로 받아들이지 않는 이들에게 베푼 것 들은 다시 베푼 사람들에게 되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부자들은 타인을 위한 일들을 기꺼이 기쁘게 하는 여유를 가진 사람들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식사를 대접 받는 것이 습관이 된 사람들은 평생 얻어먹기만 한다. 결코 다른 사람에게 식사를 대접하는 사람이 되지 못한다. 언제 어디서나 지갑 열기를 게을리한다. 내가 유일하게 식사를 자주 하는 한 사람은 내 나이 또래의 예쁜 여성이다. 만나면 항상 즐거움이 배가 된다. 그녀와 나는 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이 계산대 앞에 먼저 서야만 하는 사람들이다. 내 주위에는 이런 사람들이 참 많이 있다.
남을 위한 일에 기꺼이 동참하고 남에게 베푸는 것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으면 세상은 더 즐겁고 행복하게 살아질 것이다. 이런 여유를 즐기기 위해서는 자신이 먼저 여유롭고 행복한 삶을 추구해야만 한다. 어쩌다 마음먹고 봉사대열에 끼어서 팔을 걷어붙이고 하는 선행보다는 자신의 주변에 있는 사람들에게 따듯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하는 행복한 사람이 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매번 만날 때마다 작은 선물을 준비해서 정성스럽게 내어놓는 멋진 L과 K 사업자가 생각난다. 일상에서 소소한 불편함을 말할 때마다 며칠 지나지 않아 우리 집으로 배달이 되어있다. 처음엔 생각 없이 말을 했다가 지금은 무엇을 봐도 좋다는 말을 조심해야 할 정도이다. 나는 매번 그들에게 감탄한다. 누구도 따라 할 수 없는 센스가 넘치는 사업자들이 정말 사랑스럽다. 나도 저런 센스를 가지고 있으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누군가를 기쁘게 하는 사람들은 다 이유가 있다. 원래 누군가를 위해 하는 일을 즐기고 거기서 오는 행복을 느끼는 사람이지 않고서는 할 수가 없는 일이다.
물론 서로 주고받는 마음이 작용하면 더욱 즐겁게 할 사람들이다. 우리는 이토록 사랑스러운 취미를 가진 사람들을 더욱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여유를 가진 사람들이 되고자 한다면 사랑하는 부모님을 위해 무엇을 하고 싶은가? 사랑하는 남편에게 해주고 싶은 것은 무엇인가?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자녀들에게는 무엇을 해주고 어떤 삶을 살게 해주고 싶은가? 자신을 위해 무엇을 하고 싶은가? 그리고 자신을 아끼고 사랑하고 끊임없이 응원해주는 사람들을 위해 무엇을 해주고 싶은가?
우리는 누군가에게 무엇을 해주고 싶은 마음을 가져야 한다. 누구나에게 그것이 내가 부자가 되고 싶은 이유 중에 하나가 될 테니까 말이다. 무엇인가를 해야 한다면 먼저 감사함으로 하자. 그리고 남을 위한 일일수록 행복한 마음으로 하자. 자신에게 베풀 수 있는 여유와 마음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자. 베풀고 주는 마음도 타인을 위한 일들도 하나님이 주신 달란트가 있어야만 가능한 일이라는 것을 알게 될 것이다. 행복한 부자가 되는 길은 누구에게 무엇을 하든 행복한 마음으로 한다면 행복감이 배가 되는 것을 경험해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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