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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글루코스 혁명>

06. 혈당 스파이크가 몸에 해로운 이유

by BOOKCAST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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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 스파이크가 있을 때 
우리 몸에서 일어나는 일들

우리 모두는 30조 개 이상의 세포로 구성되어 있다.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면 세포들은 모두 그 것을 느낀다. 세포 안으로 들어간 포도당의 주요 목표는 에너지로 전환되는 것이다. 이 과정을 책임지는 발전소는 거의 대부분의 세포에서 발견되는 미세 소기관인 미토콘드리아이다. 그들은 포도당(그리고 우리가 마시는 공기로부터 오는 산소)을 이용하여, 화학 물질 버전의 전기를 만들어 세포가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제공한다. 포도당이 세포 내로 들어오면, 포도당은 변신을 위해서 미토콘드리아로 바로 이동한다.

미토콘드리아는 세포가 에너지로 필요하다고 여기는 양만큼의 포도당만 태울 수 있다.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날 때는 세포에 포도당을 너무 빨리 전달했을 때이다. 포도당이 전달되는 속력이나 속도가 문제이다. 너무 많은 포도당이 한 번에 전달되면 문제가 생긴다.

최근에 발표된 과학 이론인 알로스타틱 부하 모델에 따르면, 미토콘드리아가 불필요한 포도당의 늪에 빠져있을 때, 우리에게 심각한 결과를 가져오는 작은 분자들이 분비된다. 자유 라디칼이다. 그리고 일부 포도당은 지방으로 전환된다. 혈당 스파이크로 인해 자유 라디칼이 나타나면 그들은 위험한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자유 라디칼은 그들이 만지는 모든 것에 손상을 입히기 때문에 아주 위험하다. 그들은 무작위적으로 유전자 코드(DNA)를 끊고 변경하며 해로운 유전자를 활성화시키고 암으로 이어질 수 있는 돌연변이를 일으킨다. 세포막에 구멍을 만들어서 정상적으로 기능하던 세포를 비정상적인 세포로 만든다.

일반적으로 세포에는 적당한 양의 자유 라디칼이 존재하며 우리는 이를 통제할 수 있다. 하지만 혈당 스파이크가 반복되면 생산되는 자유 라디칼은 통제 불가능해진다. 중화되어야 하는 자유 라디칼이 너무 많아지면 몸이 산화 스트레스라고 부르는 상태에 놓이게 된다.

산화 스트레스는 심장병, 2형 당뇨병, 인지 기능 저하, 그리고 일반적인 노화의 원인이다. 포도당만 있을 때보다 과당이 있으면 산화 스트레스가 더 많이 증가한다. 이것은 과당을 포함하는 단 음식이 녹말 음식보다 몸에 더 안 좋은 이유 중 하나이다. 과도한 지방도 산화 스트레스를 증가시킬 수 있다.


당신이 구워지는 이유: 당화와 염증

당신은 토스터에 있는 식빵처럼 구워지고 있다. 우리가 태어난 순간부터 우리 몸은 아주 천천히 구워지고 있다. 과학자들이 아기의 늑골 연골을 관찰해 보면 하얗다. 인간이 90세가 되면 하얬던 연골이 갈색으로 변해 있다.

1912년 프랑스 화학자 루이-카미유 마이야르는 오늘날 ‘마이야르 반응’으로 알려진 현상을 설명했다. 그는 포도당 분자가 다른 종류의 분자와 부딪힐 때 갈변이 일어난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 현상은 연쇄 반응을 일으킨다. 포도당과 부딪힌 다른 분자는 ‘당화’된다. 당화된 분자는 손상을 입는다.

이것은 정상적인 과정이며 우리가 삶에서 피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것이 우리가 노화하고, 장기들이 서서히 망가지며, 결국에는 죽게 되는 이유이다. 이 과정을 멈출 수는 없지만 더 느리게 만들거나 더 빠르게 만들 수는 있다. 몸에 포도당을 더 많이 전달할수록 당화는 더 자주 일어난다. 이미 당화된 분자는 영구적으로 손상된다. 토스터에 넣은 빵을 되돌릴 수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당화된 분자의 장기적인 영향은 주름과 백내장에서 심장병과 알츠하이머병에 이른다. 갈변이 노화이고 노화가 갈변이므로 체내의 갈변 과정을 느리게 만드는 것은 더 긴 수명으로 이어진다.

과당 분자는 포도당보다 물질을 10배 더 빠르게 당화시키고 그만큼 손상을 더 많이 입힌다. 다시 말하지만, 이것이 과당을 포함하는 쿠키와 같은 단 음식이 일으키는 혈당 스파이크가 과당을 포함하지 않는 파스타와 같은 녹말 음식이 일으키는 혈당 스파이크보다 우리를 더 빠르게 노화시키는 이유이다.

혈당 농도와 당화 반응은 매우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어서 당화 정도를 측정하면 우리 몸의 혈당수치를 알 수 있다. 당뇨병 환자들에게 잘 알려진 헤모글로빈A1c 검사는 지난 2~3개월간 포도당에 의해 당화된 적혈구 단백질 양을 측정한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체내에서 마이야르 반응이 더 자주 일어나고, 더 많은 포도당이 돌아다니며, 더 빠르게 노화가 진행된다.

과도한 양의 자유 라디칼, 산화 스트레스, 그리고 당화 반응의 조합은 당신의 몸을 전체적으로 염증 상태로 만든다. 염증 반응은 원래 방어 수단이다. 우리 몸이 침입자들을 상대로 방어하기 위해서 일어난 결과이다. 하지만 만성적인 염증은 우리 몸을 향해 공격하기 때문에 위험하다. 외부에서는 염증 부위에 발적과 종창이 관찰되고, 내부에서는 조직과 기관들이 천천히 손상되고 있다.

염증 반응은 알코올, 흡연, 장누수증후군, 그리고 체내 지방에서 분비되는 물질에 의해 일어날 수도 있다. 만성 염증은 뇌졸중과 같은 대부분의 만성 질환, 만성 호흡기 질환, 심장 질환, 간 질환, 비만, 당뇨병의 원인이다. 세계보건기구는 염증성 질환을 ‘인간의 건강에 가장 큰 위협’이라고 부른다. 전 세계적으로 5명 중 3명이 염증성 질환으로 사망한다. 좋은 소식은 혈당 스파이크를 줄이는 식단이 염증 반응과 함께 염증성 질환의 발생 가능성도 줄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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