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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글루코스 혁명>

07. 혈당 스파이크가 우리를 아프게 하는 과정

by BOOKCAST 2022. 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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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당에 대해 더 많이 알게 되면서 혈당 급증, 급락과 관련된 원치 않는 단기적 증상들이 다양하다는 것과 사람마다 다른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을 깨달았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현기증, 메스꺼움, 심장 두근거림, 식은땀, 음식에 대한 갈망 및 스트레스로 나타난다. 장기적으로 혈당 스파이크가 일으키는 여러 과정들은 산화 스트레스, 당화 반응, 염증 반응, 인슐린 과다 분비, 2형 당뇨병, 관절염 및 우울증에 이르는 만성 질환으로 이어진다.


끊임없는 배고픔

항상 배가 고픈가? 당신만 그런 것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먹고 나서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배고픔을 느낀다. 이것은 혈당과 관련되어 있다. 칼로리가 같은 두 식사를 비교해 보면 더 작은 혈당 스파이크를 일으키는 식사가 더 오래 배부르게 한다. 칼로리가 전부는 아니다.

끊임없는 배고픔은 높은 인슐린 수치에 따른 증상이다. 몇 년에 걸친 혈당 스파이크로 몸의 인슐린 수치가 높아지면 호르몬이 교란된다. 배부르니 그만 먹어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호르몬 ‘렙틴’의 신호가 차단되고, 배고프다고 알려주는 호르몬 ‘그렐린’이 목소리를 높인다. 많은 양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지방을 비축하고 있어도 음식이 더 필요하다고 말하는 것이다. 그 결과 우리는 더 먹는다.


음식을 먹을수록 더 많은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고 과잉 포도당을 지방으로 저장하기 위해 인슐린이 분비된다. 이것은 그렐린 작용의 증가로 이어진다. 체중이 증가할수록 더 배고파진다. 불행하고, 나쁘며, 불공정한 순환이다.

해결 방법은 더 적게 먹는 것이 아니다. 혈당 곡선을 완만하게 만들어서 인슐린 수치를 낮춰야 한다. 이것은 종종 더 많은 음식을 먹는 것을 뜻한다.


수면 장애

혈당이 제대로 조절되지 않을 때 흔히 나타나는 증상 중 하나는 한밤중에 두근거리는 심장 때문에 잠에서 갑자기 깨는 것이다. 이것은 보통 한밤중에 일어난 혈당 급락의 결과이다. 혈당이 높은 채로 잠에 드는 것이나, 큰 혈당 스파이크 직후에 잠에 드는 것은 또한 폐경기 여성의 불면증과 남성 일부에서 나타나는 무호흡증과 관련 있다. 숙면을 취하고 싶다면 혈당 곡선을 완만하게 만들어야 한다.


편두통

편두통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며, 사람을 쇠약하게 만든다. 연구가 많이 진행된 분야는 아니지만 데이터를 통해 인슐린 저항성을 갖는 여성이 그렇지 않은 여성보다 정기적인 편두통을 가질 확률이 2배로 드러났다. 편두통 환자들의 인슐린 수치가 감소하면 상황은 나아진다. 체내 인슐린 양을 줄이는 치료를 받았을 때, 32명 중 절반 이상이 편두통 빈도 감소를 경험했다.


안면 홍조와 야간 발한

폐경기에 호르몬 수치가 급격하게 감소하면서 나타나는 변화들은 갑작스러운 지진처럼 느껴질 수 있다. 모든 것이 균형에서 벗어나고, 성욕 감소, 야간 발한, 불면증, 안면 홍조 등의 증상을 경험한다.

높거나 불안정한 혈당 수치와 높은 인슐린 수치는 폐경기 증상을 악화시킨다. 연구에 따르면, 폐경기의 대표적인 증상인 안면 홍조와 야간 발한은 높은 혈당 수치와 높은 인슐린 수치를 가진 여성들에게서 더 흔하게 나타났다. 하지만 희망은 있다. 2020년 컬럼비아대학교의 한 연구에서 혈당곡선을 완만하게 만들면 불면증 같은 폐경기 증상이 줄어든다는 것이 밝혀졌다.


임신성 당뇨병은 관리하기 더 어렵다

임신 중에는 인슐린 수치가 상승한다. 인슐린이 성장 촉진을 담당하기 때문이다. 즉, 아기의 성장과 엄마의 모유 수유를 준비하기 위한 유방 조직의 성장을 위함이다.

불행하게도 이 여분의 인슐린은 때때로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시키는데 이것은 우리 몸이 예전만큼 인슐린에 잘 반응하지 못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인슐린 수치가 상승해도 과잉 포도당을 세 가지의 저장소에 저장하는 일에는 아무 도움이 되지 않으며 혈당도 올라간다. 이것이 임신성 당뇨병이다. 임산부에게는 무서운 경험이다. 출산 예정일이 다가올수록 더 악화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당 곡선을 완만하게 만들면 약물 치료의 가능성을 줄일 수 있고, 출산을 더 쉽게 할 수 있으며, 아기가 지나친 과체중이 되지 않도록 하며, 제왕절개의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게다가 임신 중 체중 증가도 줄일 수 있다. 


1형 당뇨병은 관리하기가 더 어렵다

1형 당뇨병은 인슐린 생성 능력을 상실하는 자가면역 질환이다. 인슐린 생성을 담당하는 환자의 췌장에 있는 세포들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것이다. 1형 당뇨병 환자들이 혈당 스파이크를 경험할 때마다 그들을 도와줄 인슐린이 없기 때문에 과잉 포도당을 세 가지 저장소에 저장하지 못한다. 그 결과 이를 보상하기 위해 하루에 여러 번 인슐린을 주사해야 한다. 그러나 혈당의 급증과 급락은 매일 일어나기에 이것은 스트레스를 주는 도전이다.

혈당 곡선을 완만하게 만들면 1형 당뇨병 환자들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많은 것들이 더 쉬워진다. 저혈당에 대한 걱정 없이 운동할 수 있고, 혈당 스파이크의 부작용으로 화장실에 자주 가는 것을 줄일 수 있고, 심지어 기분도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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