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한 잔에 담긴 세상에서 가장 짜릿한 이야기
맥주 한 잔에는 오랜 역사와 다양한 문화, 수많은 사람의 노력이 담겨 있다. 이 책은 맥주 한 잔을 마셔도 더 즐겁게, 더 지적으로 마실 수 있도록 맥주에 얽힌 흥미진진한 이야기들을 모았다. 고대부터 현대까지 맥주의 발달 과정, 맥주와 관련된 역사적 사건, 맥주를 너무 사랑했거나 맥주를 이용해 야망을 이룬 유명인들, 맛있는 맥주를 만드는 데 기여한 사람들, 현재 주목받는 브루어리와 한국과 북한 맥주의 현주소까지 망라한다. 이 책에 담긴 이야기들은 맥주를 마시는 자리에 딱 맞는 대화 소재가 되어줄 것이다.
미국의 소설가 레이 브래드버리(Ray Bradbury)는 “맥주는 지적이다. 그 술을 수많은 바보가 마신다는 게 유감이다”라고 했다. 맥주에는 역사와 문화가 담겨 있고, 다양한 정보와 이야기가 얽혀 있다. 물론 맥주는 아무 정보 없이 그냥 마셔도 맛있다. 하지만 알면 알수록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다. 모르고 봐도 좋지만 알고 볼수록 더 많이 보이는 것은 예술 작품만이 아니다.
『맛있는 맥주 인문학』은 맥주에 관한 거의 모든 이야기를 다루지만, 맥주의 맛을 설명하거나 평가하는 것은 피했다. 맥주의 맛과 향은 마시는 사람의 몫이기 때문이다. 맥주의 맛을 언급하면 맥주를 마실 때 그 프레임에 갇혀 본인의 느낌에 집중하기 힘들어진다. 다른 사람의 평가에 휘둘리기보다는 자신의 혀와 코, 입맛을 믿고 ‘나에게 맛있는’ 맥주를 찾는 모험을 하는 게 더 즐겁지 않을까? 이 책은 그 모험을 도와줄 정보를 제공하는 데 집중했다.
저자 l 이강희
삼복더위가 한창이던 어느 여름날, 무더위를 식히고자 마신 맥주 한 잔에 신선한 충격을 받고 술에 빠져버린 뒤, 술에 관한 지식을 빨아들이고 있다. 공방을 운영하며 술에 관한 다양한 연구와 새로운 시도를 하는 한편, 사람들에게 맥주의 매력을 알려 맥주에 ‘입덕’하도록 돕고 있다. 최근에는 팟캐스트 「주류사회」를 진행하고 있다. 술의 레시피보다 그 안에 녹아 있는 삶과 이야기에 관심이 있다. 그 첫 번째로 맥주에 관한 재미있는 에피소드를 엮었다.
[연재 목차]
01. 독일의 라거, 영국의 에일
02. 맥주와 산업 스파이
03. 바이에른의 맥주 순수령?
04. 세계적인 맥주 축제, 옥토버페스트
05. 왜 술을 마시면 토하고 싶을까?
06. 북한, 대동강 맥주의 비결
07. 맥주와 부부
08. 맥주 거품 '엔젤 링'에 감추어진 진실
09. 맥주병 하나에 얽힌 재밌는 이야기
10. 맥주에 어울리는 잔 고르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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