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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본삼국지 3>

00. <본삼국지 3> 연재 예고

by BOOKCAST 2022. 9.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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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하 셋으로 나누다, 중국 12판본 아우른 세계최고원본!

 

할아버지와 아버지, 손자가 함께 읽는
‘3대 삼국지’ 드디어 등장

‘일생에 세 번은 반드시 삼국지를 읽어야 한다.’

예로부터 내려온 말이다. 청소년 때에 한 번, 성인이 되어 한 번, 나이가 들어서 한 번은 읽어야 삼국지의 참된 교훈을 배워 세상을 제대로 살아갈 수 있다는 말이다. 중국에는 삼국지를 일생에 열 번 이상 읽은 애독자도 참으로 많다. 삼국지는 재미와 교훈과 감동이 넘쳐나, 이 세상을 살아가는 데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인생의 지침서가 되었다.

그러나 한국에는 지금까지 이렇게 여러 번 읽을 만한 충실한 삼국지가 없었다. 50종이 넘는 삼국지가 쏟아져 나왔으나 오래 간직하면서 몇 번이고 다시 읽어 볼 만큼 제대로 옮겨진 책이 없었다. 1960년대까지 나온 삼국지는 대부분 일본 작가가 원본과 전혀 다르게 쓴 소설을 옮긴 것이었고, 그 이후 나온 책들은 저자가 구조와 내용을 바꾼 평역이거나 멋대로 개조한 개인 창작물이었다.

게다가 원문을 충실하게 옮겼다는 완역본이나 짧게 줄인 축약본, 옮긴 이의 상상력을 동원해 풀어쓴 평역본 등 어느 것 하나 숱한 오류를 범하지 않은 작품이 없었다. 중국 역사와 문화에 어두워 글의 내용을 완전히 바꾸거나, 명사와 동사를 혼동해 이상한 말을 만들어내거나, 번역이 어려워 빼거나 자른 부분이 너무나 많았다. 삼국지라는 그릇에 담긴 내용이 워낙 풍부해 중국 역사와 문화, 정치와 전쟁, 생활과 관습 등 수많은 것을 훤히 꿰뚫고 있지 않으면 책을 바로 이해하기조차 어려우니 어찌 제대로 옮길 수 있으랴?

이 책은 중국 고대의 철학과 종교, 민간신앙, 군사 등에 정통하면서 특히 삼국지 전문가로 널리 알려진 중국의 조선족 필자가 중국 국가적 사업으로 정리한 중국인민문학사의 《삼국연의》를 바탕으로 삼아 그 책의 오류를 바로잡으면서, 현재 남아있는 고대 판본들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명나라 때의 판본 10종과 청나라 때의 판본 2종을 합쳐 고대 판본 12종을 아울러 완벽하게 재현해낸 세계 최고의 원본이다.

지금까지 이 책 《본삼국지》처럼 여러 판본을 종합해 원본의 통일을 기한 작품은 어느 나라에도 없었다. 삼국지 역사상 처음으로 모종강 본에서 잘린 나관중 본의 주요 대목을 되살리고 정사와 함께 다른 판본들을 연구해 오류를 바로잡으면서, 여러 판본이 지닌 특성을 집대성하여 역사상 최고의 삼국지를 완성했다.

또 한자어가 낯설고 부담스러운 한글세대들이 이 책을 읽으면서 중국 삼국시대를 살아간 영웅들의 생각과 행동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도록, 그 상황을 최대한 정확히 파악해 실감 나는 우리말로 옮기는 데에 주력했다.

이 책은 옮기는 데 3년, 글 바로잡는 데 2년이 걸려 초판이 나왔고, 그 후에도 애독자들의 조언을 반영해 책을 계속 다듬어 2판, 3판이 나왔으며, 15년이나 걸려 4판인 최종 원색판이 나오게 되었다.

이 책은 웅혼한 기개와 깊은 교훈, 폭넓은 감동과 재미를 고스란히 살리면서도 어느 세대에서든지 쉽게 읽고 이해할 수 있도록 최대한 쉬운 어휘와 간결한 문장으로 옮기고 글을 다듬었다. 이 책 하나로 손자와 아버지, 할아버지가 동시에 삼국지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이 책에는 중국에서 고전 삽화로 유명한 국가화가 예슝[葉雄엽웅] 화백이 화실 문을 닫아걸고 이 일에만 매달려 심혈을 기울인 독특한 감각의 예술성 높은 삽화가 실렸다. 한 번쯤 《삼국지》를 읽은 독자들에게도 이 책은 지금까지 맛보지 못한 큰 감동을 안겨줄 것이다.

 

 

저자 l 나관중

중국 원말 ·명초의 소설가 ·극작가.
14세기 원말·명초 뛰어난 통속문학가로 이름은 본(, 일설에는 관), 호는 호해산인(湖海散人)이며, 관중은 자()이다. 출생지에 관해서는 샨시성(山西省) 타이위엔(太原) 출신이라는 것을 비롯해 여러가지 설이 있지만, 그의 생애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 없다. 1364년에 살았다는 기록 외에 전기는 밝혀져 있지 않으나 최하급의 관리였던 것으로 생각된다. 그래서 나관중은 소설가 한 사람이 아니라 소설가와 극작가 두 사람일지도 모른다는 말까지 있다. 다만 그의 호인 '호해산인'이 당대 여러 지역을 방랑하며 지내는 문사를 뜻하는 점으로 미루어 떠돌이 문인집단의 일원이었을 것이라는 추측을 가능케 한다.
대표작은 진수(陳壽)의 『삼국지』를 바탕으로 민간의 삼국 설화와 원대(元代)의 삼국희(三國戱) 등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삼국에 관한 이야기를 한꺼번에 엮어펴낸 『삼국지통속연의(三國志通俗演義)』가 있다. 그밖에 나관중이 지었다고 전해지는 소설로는 『수당양조지전(隋唐兩朝之傳)』 『잔당오대지전(殘唐五代之傳)』 『평요전(平妖傳)』 『수호전(水滸傳)』 등이 있고, 희곡으로는 『풍운회(風雲會)』 『연환간(連環諫)』 『비호자(蜚號子)』 등이 있지만 실제로 그가 지었는지는 알 길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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