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1. 우리는 왜 트렌드에서 의미를 찾아야 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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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트렌드를 반영하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게 바로 소비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돈을 쓰고, 관심을 보이는 지점이 소비다. 힘들게 번 돈을 가치 있게 쓰고자 고민한 후에 결과를 받아들이는 행위가 소비다. 당연하게도, 이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다. 그래서 소비의 흐름, 소비를 끌어내기 위한 기업의 노력, 그리고 소통 구조를 바꾸고자 하는 기관의 콘텐츠 소비 유도를 지켜보면 현상이 보인다. 우리는 트렌드를 보고 의미를 찾아야만 하는 과제를 손에 들고 있다. 생각보다 이유는 단순하다. 이는 사회를 이해하고, 소통의 손길을 내미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현재 우리는 다원화된 사회에 살고 있다. 예전처럼 거대한 물결이 모든 걸 결정하지 않는다. 각자 원하는 바를 실행하려고 하며, 이를 통해 소비의 즐거움을 만끽하고자 한다. 즉, 사회를 이해하는 방식이 과거처럼 단순하지 않다는 것이다. 소위 물결같이 거대한 메가트렌드 몇 가지로 모든 현상을 정의하기보다는, 트렌드 속에 숨겨진 의미를 발견해 각자에게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실수를 줄일 수 있게 되었다. 물론 실수는 누구에게나 발생하지만, 기본보다 더 빨라진 뉴미디어 시대는 잦은 실수를 용납하지 않고 있다. 한 분야에 수많은 제품과 서비스, 콘텐츠가 존재한다. 실수를 줄이고,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서라도 현상에 대한 이해는 반드시 필요해졌다. 

또 다른 이유는 소통이다. 소통이란 단순히 대화하는 게 아니라, 대중들과 의견을 주고받고, 이들의 반응에 응답하며, 전반적인 매출 구조를 만들어가는 작업 자체라고 생각한다. 과거처럼 일방적으로 공급하는 제품들이 환영받지 못하는 시대다. 대중들은 자신들이 관심 있는 키워드에 따라 반응하며, 이 방식이 트렌디하다면 더 빠른 반응으로 기업과 브랜드를 응원하고 있다. 그래서 트렌드에 대한 의미는 소통의 재료 그 자체다. 대중들의 움직임을 압축하고 있으니, 이 움직임에 따라 중요한 구조를 만든다면 큰 무리 없이 ‘니즈(Needs)’를 반영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트렌드에서 의미를 찾는 건 기업과 브랜드, 기관에는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다. 또한 기업과 브랜드, 기관이 아닌 개인이라도 현시점에서 뉴미디어에 적응하고 잘못된 판단을 줄이기 위한 혜안으로 작용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