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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빌리프(Belief)>

01. 당신을 믿어라!

by BOOKCAST 2022.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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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믿어라. 자신의 능력을 신뢰하라.
겸손하지만 합리적인 자신감 없이는 성공할 수도 행복할 수도 없다.
- 노먼 빈센트 필

 

관계의 아득함. 인간은 실로 간사한 존재다. 우리 인간이란 존재는 기쁨과 행복 속에서 깨달음을 얻지 못하는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시련과 고통이 있어야만 진정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존재다. 지독한 고통에 몸부림쳐봐야 하고, 수십 번 수천 번의 담금질을 거쳐야 비로소 성숙한 인간으로 거듭나게 된다. 그런 과정이 없다면, 그저 머물러 있음에 지나지 않는다. 고인물은 썩는다. 물의 속성은 마음껏 흐르는 것이다. 흘러야 할 때 흐르지 못하면, 썩게 된다. 부패한다는 뜻이다. 인간도 똑같다. 다만 목숨을 잃어야 내 육체가 썩기 때문에 심각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뿐이다. 주위를 둘러보면 늘 그 자리에 안주하고 싶어 하는 사람이 많다. 안정적인 직업이 내 미래를 보장해 줄 거라 철석같이 믿는다. 술자리에서는 직장생활의 어려움을 안주 삼아 술잔을 기울인다. 근본적인 해결은 하지 않은 채, 그저 오늘 하루 기분만 해결하려 든다. 상사와 다른 직원 욕을 하지 않으면 다행이다. 하지만, 내가 본 직장생활에서는 단 한 명도 직원 험담을 하지 않은 사람을 보지 못했다. 그 사람 앞에서는 하하, 호호 저마다 웃지만 그 사람이 자리를 떠나는 순간 바로 그 사람 욕을 한다.

“○○ 씨는 하라는 일은 안 하고 너무 외모에만 신경 쓰지 않아?”
“○○ 씨, 회사 재무관리하라고 맡겨놨더니 도무지 할 줄 아는 게 없어.”
“○○ 씨, 요즘 이상한 것 같아. 전보다 말도 없고, 우리랑 밥도 같이 안 먹고 말이지.”

정말 웃는 얼굴로 뒤에서는 칼을 들고 있었다. 나는 그런 직장생활에 이내 회의감을 느꼈다. 분명 내가 자리를 뜨자마자 내 욕도 할 것이 뻔했다. 그런 것이 두려운 것은 결코 아니었다. 그런 환경에 내가 머물러 있으면 그들과 똑같이 될 것이 뻔했다. 내가 아무리 검은 때를 묻히지 않으려 애써도 언젠가는 검은 물이 튀게 되어 있다. 환경은 그 정도로 중요하다. 

온통 검은 무리들 속에서 하얀 내가 때를 묻히지 않기란 어려운 일이다. 그들은 시시때때로 나를 공격하려 혈안이 되어있고, 종국에는 그들 목표를 달성할 것이었다. 나만큼은 그들처럼 뒤에서 남을 욕하며, 허송세월을 보내고 싶지 않았다. 그 무리에서 나오는 게 최선책이었다. 조금 편해졌다 싶은지 내게 하나둘씩 딴지를 걸어오기 시작했다. 회사를 마치고 읽는 책하며, 다른 사람들 휴가 쓰고 놀러 갈 때 나는 안 쉬고 대회 출전한 것을 빌미로 계속 꼬투리를 잡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그저 웃어넘기려 했으나, 표정과 말투로 언짢은 티를 계속 내는 것이었다. 직장 다니는 내내 눈치를 봐야 했고, 마음이 많이 불편했다. 아는 지인이 운영하는 회사가 아니었다면, 이미 뒤도 안 돌아보고 나왔을 것이다. 나름대로 끝까지 버텨보는 것이 그를 위한 예의라고 생각했다. 그저 나만의 생각이었다. 

이미 붕 떠버린 마음은 걷잡을 수 없이 요동쳤다. 하루빨리 회사를 나가고 싶어 하는 내 마음에서 비롯된 진심이 행동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점점 그들과 거리를 두고 있었다. 누가 봐도 곧 회사를 그만두려고 작정한 사람처럼 은근한 메시지를 보내기 시작했다. 식사 자리나 회사 마치고 먹는 저녁식사 시간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사람들의 눈칫밥을 먹느라 이미 배가 부른 상태였다. 회사에 오고 나서 자존감이 참 많이 떨어졌다. 원하지 않는 일들과 시키는 일만 해야 하는 노예 같은 생활. 그리고 진정한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없을 것 같은 허탈함이 내 목을 조여 왔다. 사람은 있는 그대로의 자신으로 살지 못할 때 가장 비참해진다. 별것 아닌 것 같아도 정말 별거다. 우리는 특별한 삶을 살기 위해 이 세상에 태어났다. 왜 원치 않는 일들과 요구로 내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가? 

더 이상은 겸손이 미덕인 시대가 아니다. 잘하는 것은 잘할 수 있다고 마구 어필해야 세상이 나를 알아준다. 지나친 겸손은 오히려 자신감 없는 사람으로 평가된다. 내가 책을 쓰고 나서 온라인 마케팅이 아닌 오프라인 마케팅에 집중했던 이유다. 물론 온라인 시대에 살고 있지만, 가장 좋은 것은 사람끼리 얼굴을 대면하는 것이다. 책을 쓰고 나니, 내 자신에 대한 만족감과 자신감이 생겨 누구에게든 찾아가서 내 자신을 어필할 수 있었다. 부동산도 발품을 팔아야 가장 좋은 물건을 찾을 수 있듯이, 마케팅도 온라인보다 발품을 파는 것이 더 효과적 이었다. 백번 메시지하고 전화하느니 한 번 얼굴 보는 것만 못하다. 실제로 눈과 그 사람의 표정을 보고, 나도 확신이 생겨 더 강력하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책을 쓰고 나서부터 온전히 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터득해갔다. 일상에서의 말투와 행동, 나의 잠재의식과 생각까지 모두 교정해나갔다.

나는 절실하게 내 인생을 바꾸고 싶었다. 실패로 점철된 내 인생의 여러 챕터가 결코 우연은 아닐 거라 장담했다. 분명히 나에게 문제가 있을 것이라고 직감했다. 아니나 다를까, 나의 작은 생각의 그릇과 두려움, 불안 이러한 감정들이 내 인생을 온통 갉아먹고 있었다. 나의 장점인 추진력과 열정이 바깥의 빛을 보려면, 단점이 될 만한 요소들은 다 제거해야 했다. 내 스스로에 대한 단점도 있었지만, 그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정리를 해야만 했다. 내가 좋아하고 존경하는 성공자들은 그들이 만나고 싶은 사람만 만났다. 일에 필요한 사람 위주로만 자기 시간을 할애했다. 어떤 이는 이런 행동을 보고, 계산적이라 손가락질을 할지 몰라도 나는 그 사람들이 굉장히 똑똑하다고 생각했다. 그저 술잔을 주거니 받거니, 인생을 안주 삼아 얘기할 수 있는 친구는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된다. 카페에 앉아 하염없이 남편 욕을 하며, 아이 키우는 것에 대한 힘듦을 호소하는 주부들끼리 모임도 실제로는 서로에게 도움이 안 된다. 

결국 가장 생산적인 일은 자기계발과 관련된 것들이다. 나도 사람인지라 이따금씩 외로움이 몰려들곤 한다. 스스로를 온전히 사랑하지 못했을 때에는 상대방에게 의지하고 기대려고만 했다. 그때부터 내 인생은 더 힘들어졌다. 기대한 만큼 상대방이 나에게 해주지 않았을 때는 이내 실망을 하며 화를 냈고, 상처를 스스로 만들어냈다. 마음과 다르게 행동은 그 사람을 밀어내고 있었다. 상처받기 싫어서, 날카로운 가시를 바짝 세운 고슴도치 마냥 내게서 떠나라고 했다. 내 마음 한쪽에는 ‘나를 붙잡아주길, 제발 내 마음을 한 번만 이해하고 헤아려주길.’ 나를 감싸 안아주고 달래주길 바라는 어린아이 같은 울부짖음이 있었다. 자존심으로 인해 결코 바깥으로 꺼내지는 못했지만 말이다. 스스로를 사랑하는 방법을 모를 때는 상대방에게 사랑을 온전히 줄 수 없다. 내가 사랑을 줬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착각에 지나지 않는다. 스스로를 사랑할 줄 모르고, 혼자 있는 시간을 견디지 못하는 사람이 둘이 있을 때의 소중함을 어떻게 느낀단 말인가? 그래서 나는 온전히 외로워지기를 택했다.

고통 뒤에는 반드시 큰 축복이 따르리란 걸 믿고 있기 때문에. 나의 이 외로움이 다른 이들에겐 희망의 불씨가 될 것이다. 온전한 스스로의 담금질을 거친 깨달음을 한없이 나눠주고 싶다. 나는 아직도 더 성장하고 싶다. 더 크게 도약하고 싶다. 나를 사랑해달라 말하기 전에, 내가 나를 사랑하는 일이 먼저다. 오늘도 거울 속의 나에게 말을 건넨다. ‘미래야, 잘하고 있어. 너는 세상에 하나뿐인 특별한 존재야. 사랑해.’ 

가끔씩 자발적으로 나는 혼자가 되고는 한다. 사람들을 만나는 시간도 물론 좋지만, 나와 온전하고 조용히 보내는 시간도 즐긴다. 그 시간에 가장 많이 성숙되고 발전하기 때문이다. 많은 성공한 CEO와 기업가들, 특히 내가 존경하는 김승호 회장님과 켈리 최 회장님은 많이 걸으면서 좋은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오래된 생각을 걸러낸다고 했다. 물론, 명상도 따로 하고 계셨다. 

 

거창하지는 않지만, 나를 위해 걷는 것도 나를 사랑하기 위한 방법 중 하나이다. 처음에는 100보 1,000보를 걷는 것도 힘들 게 느껴질 수 있다. 일단 발을 떼는 시도가 중요하다. 발을 떼다 보면 걷는다는 것 그 자체보다 주위의 풍경이 눈에 들어온다. 바삐 어디론가 향해가는 사람들, 골목에 앉아서 휴대폰을 들여다보는 사람들, 하하 호호 웃으며 지나가는 사람들, 형형색색의 잎을 띤 나무들까지. 처음에는 나 또한 왜 걸어야 하는 것인지 이해할 수 없었다. ‘걷는다고 과연 좋은 아이디어가 나올까?’라는 의문과 호기심도 많았다. 

그러나 내가 직접 해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것이다. 그저 발을 떼기 시작하자, 좋은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기분도 상쾌해졌다. 매일 걷다 보니 하루에 2만 보도 거뜬히 걸을 수 있게 되었다. 어제는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예쁜 러시아 모델 네 명의 워킹도 구경할 수 있었다. 가로수 길에서 잘 나가는 가게들의 트렌디한 간판도 볼 수 있었다.

어떤 사물을 바라보는 시각을 조금만 바꾸면 세상 모든 것은 내게 기회의 창이다. 자신을 사랑하다 보면, 다양한 변화를 수용할 수 있게 된다. 내가 부족하고 모자란 부분도 밝고 긍정적으로 받아들이자. 나에게 솔직해지자. 도대체 무엇이 나를 행복하게 하는가? 사회에서 일반적으로 정해놓은 성공의 기준 말고 내 안에서 뭘 원하는지 들여다보자. 그것을 성공의 기준으로 해서 내가 주도하는 삶을 살자. 걷다 보면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삶이 무엇인지 정리가 된다. 감정적이 아닌 이성적으로 나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게 된다. 어떤 일을 할 때 가장 행복했었는지, 그것이 많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즐거움을 제공했는지, 결과에 연연하기보다 과정을 즐길 수 있는 일이었는지? 더 생산적인 질문을 스스로 하게 된다. 

마치 사랑하는 연인을 처음 만났을 때, 그 사람의 모든 것이 궁금해서 질문이 끊이질 않는 것처럼. 이제 그 질문을 내게 던져보자. 매일 매 순간, 내 자신 안에 있는 위대한 존재의 힘을 믿자. 내 안에는 모든 지혜와 해법이 있다. 내가 아직 꺼내보지 않았을 뿐이다. 우리가 사는 세상에서는 모든 것이 순조로울 수 있다. 내가 나를 온전하게 사랑하게 되면 받을 수 있는 선물이다. 오늘도 나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나에 대한 사랑으로 가득 채우자. 나는 내가 생각하는 것보다 훨씬 위대한 존재다. 나는 가치 있는 존재라고 믿자. 그것이 내가 행복해지는 첫걸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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