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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요즘 소비 트렌드>

05. SNS 감성을 올려봐! 팝업스토어 활용 마케팅 전략

by BOOKCAST 2022. 11.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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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험 자체의 경험’은 경험을 만들어내는 또 다른 방식이다. 표현도 어색하고, 복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트렌드를 타고 경험에서 가장 활발히 활용되고 있는 방식 중 하나다. 대표적인 게 체험형 매장, 팝업스토어와 같은 형태다. 이는 많은 사례로 알아볼 수 있는 만큼, 많이 시도하고 있고 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익히 알고 있는 개념의 체험형 매장과 달리, 팝업스토어는 생소하게 느끼는 분들을 위해 다시 정의하고자 한다. 원래 팝업스토어는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에서 특정 제품을 일정 기간 동안만 판매하고 사라지는 매장을 말한다. 예를 들자면, 계절별로 공간을 정해 다른 식료품을 파는 것과 같은 것이다. 마트에 장을 보러 가면, 마트 한켠에 위치에 잠깐씩 특정 식품을 판매하는 걸 본 적이 있으리라 생각한다. 이게 바로 팝업스토어의 가장 전형적인 사례라고 보면 좋다. 하지만 요즘은 이 팝업스토어가 트렌드를 반영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운영된다. 특정 제품을 활용해 일정 기간 동안만 활용한다는 건 기존 팝업스토어의 개념에서 공간의 개념을 확장했다. 구석을 활용하거나, 남는 공간을 쓰는 게 아니다. 아예 팝업스토어를 위한 공간을 따로 설정한다. 과거보다 더 의미 있게, 활용하는 제품이나 서비스를 위한 공간을 선보이는 것이다. 그래서 기존 팝업스토어보다 제품이나 서비스에 어울리는 인테리어,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는 게 가능해졌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팝업스토어 자체가 화제가 되는 경우가 점점 증가하고 있다. 내부 공간에 들어가기만 해도 정체성을 느낄 수 있어서 운영되는 기간 동안 일명 ‘인싸들의 성지’가 되는 사례도 많다. 기존의 팝업스토어가 임시 판매의 개념이었다면, 이제 팝업스토어는 특별함을 원하는 트렌드를 타고 경험을 제공하는 개념으로 탈바꿈했다.


앞서 잠깐 언급했지만, 이런 팝업스토어는 SNS에 최적화될 수밖에 없다. 대중들은 의미 있는 경험을 했을 때, 자신의 타임라인을 채우곤 한다. 지나가다 만나는 수많은 점포들보다는, 정체성을 드러내며 소위 SNS 감성으로 꽉 찬 팝업스토어가 훨씬 더 눈에 들어올 수밖에 없다. 게다가 항상 존재하는 공간도 아니고 한정된 기간 동안 접근할 수 있기 때문에, 희소성에 열광하는 SNS의 속성에도 딱 들어맞는다. 따라서 팝업스토어는 단기간에 SNS 언급량을 끌어올리는 효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물론 항상 지속되는 공간은 아니기 때문에, 열어두는 기간 동안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건 팝업스토어의 단점이다. 하지만 이는 역으로 생각해 보면, 오히려 언제나 접근할 수 있는 공간은 지금의 트렌드에서 매력이 많이 떨어진다. 한정된 기간 동안 방문해서, 한정된 경험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오히려 더 압도적 존재감을 발휘할 수도 있다. 그러니 단점을 충분히 상쇄할 만한 강점을 가졌다는 걸 알 수 있다. 경험 자체를 경험하게 만드는 방식으로는 이만한 게 없다는 인식도 팝업스토어가 많아지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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