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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경영/<요즘 소비 트렌드>

06. 나만의 스토리텔링. 큐레이션을 세워보자!

by BOOKCAST 2022. 11.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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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코노미에서 개인에게 주목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했지만, 큐레이션은 개인을 향한 집중을 달성할 수 있는 좋은 해답이기도 하다. 빅데이터도 좋고, 정보의 정리도 좋다. 단, 빅데이터는 사례로는 제시하겠으나 여기서는 정보의 정리 쪽에 초점을 맞춰서 알아보려고 한다. 개인화라는 단어 자체가 무겁고, 어렵게 다가올 것이라는 걸 안다. 트렌드가 요구하는 개념이니 조금 쉽게 접근해 보고 싶은데, 그렇게 하기 어렵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이런 상황에 큐레이션이 상당히 괜찮으며 쉬운 해답일 수 있다는 걸 기억해두면 좋을 것이다.

편하게 생각해 보자. 한 가지를 제시했을 때와, 다섯 가지를 제시했을 때 중 어느 쪽이 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겠는가? 다섯 가지를 제시했을 때가 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킬 수 있다. 한 가지만 제시한다면 해당 선택지에 관심 있는 사람들만 접근하겠지만, 다섯 가지는 무려 다섯 가지 방향의 선택지로 각각의 타겟 대상에게 다가갈 수 있다. 큐레이션이 이런 것이다. 주제와 대상을 정하면, 해당 대상에 관심 있는 사람들을 잠재적으로 타겟팅 할 수 있다. 즉, 각각의 대상에 해당하는 사람들에게 만족감을 줄 수 있을 테니 최소한 해당 대상의 개수만큼의 취향과 생각을 반영할 것이다. 각 개인에게 어울리는 선택지를 정보로 제시했으니, 개인화가 이뤄지는 것이다. 이렇듯, 개인화는 어렵게 생각하면 정말 어렵지만 쉽게 생각하면 반영 가능한 트렌디한 방법들이 있다. 큐레이션은 이런 느낌으로 생각하면, 미코노미에 대한 관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는 방식이기도 한 것이다.

네이버가 제공하는 ‘지식+’라는 플랫폼을 보자. 지식+는 과학, 경제·비즈니스, 문화예술, 인문교양, 라이프·건강, IT·테크, 작가·글방 등 주제별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자가 손쉽게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다. 관심사와 니즈에 맞게 골라볼 수 있는 피드 등 큐레이션이 적용되어 있다. 특히 ‘짧은 교양 지식’, ‘특정 트렌드’, ‘잠들기 전’, ‘출근길 잠깐’ 등 다양한 상황에 따른 큐레이션으로 재미를 선사한다. 자, 이 서비스를 보면 개인화가 보인다. 주제를 정해 지식이라는 대상을 선정했는데, 각자 원하는 주제나 상황을 반영해 선택 가능한 부분이 존재한다. 즉, 천편일률적인 지식 공급보다는 반영하는 상황과 주제를 증대시켜 각자의 만족감을 끌어올리는 것이다. 따라서 큐레이션 자체가 개인화를 만들어 간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큐레이션 방식으로 모두에게 다 다른 선택지를 제공하긴 어렵다. 하지만 적어도 과거보다는 훨씬 더 많은 유형의 사람들을 상대하고, 그들의 마음과 상황을 반영하는 과정을 만들어 갈 수 있다. 이런 노력이 꾸준히 이뤄진다면, 과거보다 더 많은 사람들을 만족시키는 개인화도 가능해질 것이다. 그리고 이 과정을 선도하는 개념은 당연히 큐레이션이다.


개인화는 큐레이션을 통해 초보적 수준부터 전문적 수준까지 커버 가능하다. 앞으로도 빅데이터의 고도화, 그리고 주제에 따른 기획력이 더해지며 큐레이션은 더 높은 개인화를 향해 달려나가는 연료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대중들은 큐레이션에 익숙해지며, 평면적 수준의 서비스와 상품을 어색하게 느낄 가능성이 높다. 당연히, 개인화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제공되는 일방적인 서비스와 상품은 실망감으로 다가가게 될 것이라 예상한다. 개인화에 대한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면, 트렌드의 한 단면으로 큐레이션을 반드시 이해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큐레이션의 방법 및 개념도 반드시 기억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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