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경제·경영/<요즘 소비 트렌드>

10. 트렌드를 연구하는 이유? (마지막 회)

by BOOKCAST 2022. 11. 22.
반응형

 


 


트렌드를 연구하고, 트렌드와 마케팅 강의로 기업과 기관을 만난 지도 꽤 오랜 시간이 흘렀다. 방송 기획과 마케팅, 기업과 기관 마케팅 및 컨설팅을 진행하다 보니 트렌드는 필연적인 단어로 피부에 다가왔다. 무조건 트렌드를 따라가는 게 답은 아니지만, 적어도 대중들이 즐기고 좋아하는 모든 걸 설명하는 데 가장 완벽한 해설지였기 때문이다.

물론 나도 처음에는 트렌드가 마치 흘러가는 파도처럼 순식간에 사라진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세상에 같은 파도는 없다. 매번 새롭게 쳐오는 물결의 일부가 파도 아닌가? 나에겐 트렌드도 그렇다. 세상에 같은 트렌드는 없다. 기업과 기관, 대중들이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방식이 모두 조금씩 다르다. 그래서 같은 트렌드는 없다. 각자에게 어울리는 적응법을 찾고 나면, 트렌드는 더 역동적으로 타오른다.

그러다 보니 새로운 트렌드는 계속해서 탄생하고, 신조어들로 트렌드를 설명하게 된다. 기업과 기관이 적응하는 방식도 조금씩 바뀐다. 하지만 이런 트렌드를 관통하는 본질과 뜻이 분명 존재한다. 미코노미의 핵심이 각자가 가진 ‘나’에 대한 관심이고, 트렌드는 시간이 흐르면 조금씩 바뀔 수는 있겠지만 본질과 뜻에 해당하는 ‘나’는 바뀌지 않는다. ‘나’를 중심으로의 새로운 트렌드가 생길 것이고, 본질과 뜻을 이해한 사람은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이게 바로 내가 트렌드를 연구하는 이유이며, 트렌드를 통해 여러분에게 길을 제시하는 이유다.

그래서 나는 트렌드를 우아한 ‘책사’라고 말하고 싶다. 곁에서 많은 판단에 지혜를 보태는 책사처럼, 트렌드는 우리의 판단 기준을 더 확실하게 만든다. 가끔은 판단 기준이 아예 서지 않을 때도 있다. 이런 모호함에 뚜렷한 이유를 더한다.

그럼에도 트렌드를 아직도 흘러가는 파도처럼 이해하는 사람들이 많다. 내가 강조하고 싶은 건, 본질과 뜻을 아는 사람은 늘 새로운 파도를 탈 수 있다는 것이다. 또한 본질과 뜻을 이해하면, 트렌드가 제시하는 지식과 느낌은 변함없이 빛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니 트렌드에 대한 관념 자체를 바꾸고, 스쳐가는 현상이 아닌 본질과 뜻이 측면에서 제대로 된 이해를 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란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