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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계발/<위너 스킬>

06. 나의 약한 멘탈을 구원하고 싶을 때

by BOOKCAST 2022. 11.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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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양보호사 교육원의 원장을 맡고 있고, 노인 교육에 대한 강의를 하고 있는 L씨도 커리어 확장의 비전보다는 자신의 약한 멘탈을 구원하는 일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더 큰 이유였다. 거절을 못하는 성격, 싫은 것을 싫다고 못하는 성격, 타인과 충돌하는 것을 기피하는 성격이 그를 어디서든 평판 좋은 사람으로 만들었지만 그 자신은 늘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성장 과정에서 부모를 비롯한 타인의 부정적인 말을 듣는 것을 정말 힘들어했다. 그런데 그에 대한 대응 방식은 갈등이 아니라 순응이었다. 타인의 뜻에 맞춰서 움직여 주면 타인에게 부정적인 이야기를 들을 필요가 없었다. 그는 이러한 성장 과정을 통해 다른 사람이 나를 싫어하면 극도의 불편함을 느끼는 관성이 만들어지게 되었다. 자신처럼 살면 결코 행복할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에도 관성을 깰 용기도 없었고, 방법도 알지 못했다. 자신에게 남은 것은 만인에게 듣는 좋은 사람이라는 평판이었지만, 자신의 속내는 만인이 불편한 사람이었다.

그를 아끼는 친구들은 그의 모습에 답답해하면서, ‘너는 대체 왜 그러고 사는 거니?’ ‘요즘 세상에 너처럼 사는 사람이 어디 있니?’ 하면서 변화를 요구했지만,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엄두가 나지 않았다. 심리학에 대한 지식이 없는 것도 아니었고, 친구들의 말처럼 자신이 왜 그러고 사는 건지 이유도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해볼 수가 없었다.

그래서 언젠가부터 스스로에게 ‘나는 멘탈이 약한 사람이야’라는 딱지를 붙여 놓고 있었다. 멘탈이 강했다면 자신처럼 살지는 않을 것 같아서였다. 멘탈이 강한 사람이라면, 싫은 것은 싫다고 분명히 말하고 사람들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든 별 관심이 없을 것 같았다. 또한 마음에 들지 않는 자기 자신의 패턴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지도 않을 것 같았다.

자신의 마음을 자신이 원하는 모습으로 바꾸고 싶은데, 그 방법을 가르쳐 주는 곳은 어디에도 없었다. 그러다가 멘탈 코칭 전문가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찾아왔다. L씨는 교육 내용을 안내받으면서 커리어 확장의 측면에서 배워두면 확실히 쓸모가 있겠다 싶었지만, 그것보다 자신의 변화에 대한 우선순위가 더 높았다. 그만큼 변화에 대한 갈망이 컸기에 배우는 모든 기법을 자신에게 먼저 적용해 보기로 했다.

VAK 기법을 자신의 내면에 적용해 보면서, L씨는 자신에게서 드디어 변화의 기류를 체험하게 되었다.
다음 내용은 L씨가 자신에게 위너 스킬 5번, VAK 기법을 적용했던 체험담을 듣고 옮긴 것이다. 말 그대로 셀프 코칭을 진행한 내용이다.
 


Winner Skill 5 :
기억을 재구성하는
VAK 기법


V

무엇이 보이나요?
다른 사람의 반응을 짐작하고 걱정하는 내 모습이 보입니다.
 
어떻게 보이나요?
내가 싫어하는 내 모습이기 때문에 보기가 불편해요.
 
또 보이는 게 있을까요?
다른 사람이 내게 원하는 것들을 못 해줬을 때 다른 사람이 짓는 표정이 보여요. 불만을 표하거나 무시하는 표정이에요. 상대를 존중하는 마음이 전혀 안 보이네요.
‘그 정도도 못해줘?’
‘그 정도는 알아서 해줘야 하는 거 아냐?’
이런 말이 하고 싶은 표정이에요.
 

A

무엇이 들리나요?
내가 일하는 사무실에서 사람들의 말소리가 들리네요.

어떻게 들리나요?
사람들이 나에게 많은 것을 원하고 있네요. 이런 말들을 해요.
‘그 정도도 못해줘?’
‘그 정도는 알아서 해줘야 되는 거 아냐?


K

몸에서 무엇이 느껴지나요?
가슴이 답답하네요열이 오르는 것 같고뒷목도 뻣뻣해지는 것 같아요.

L씨는 VAK 기법을 자신에게 적용한 다음 그동안 자신이 왜 이유 없이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답답했으며, 열이 오르고 두통이 생기는지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때는 ‘이유 없이’ 그랬다고 생각했는데, VAK를 경험해 보고 나니 그렇지 않았다. 모두 이유가 있었다. 마음의 불편함이 몸을 통해 전달하는 정직한 신호들이었던 것이다.

L씨는 VAK 기법을 자신에게 적용해 본 결과, 자신이 언제 불편한지에 대해 확실히 알게 되었다. 그리고 변화의 솔루션으로 ROA를 받아들였다. 이제는 회의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ROA를 실행한다. 이전에는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자기주장을 강하게 하는 한 직원의 기세에 휘말려 좋은 결정을 내리지 못하는 문제 때문에 회의를 시작하기 전부터 가슴이 답답했었다. 하지만 회의 시작 전에 ROA를 하면서부터는 회의하는 것이 이전처럼 불편하지 않게 되었다.


R

지금 나는 무엇을 하고 있지지금 내 상태는?
회의 들어가기 전에 준비를 하고 있다.
 

O

지금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이지내가 원하는 상태는?
회의 들어가서 다른 분의 의견을 무시하고 자기주장을 강하게 펼치는 직원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가장 좋은 결정을 하는 것, 상대에 따라 내 감정이 흔들리지 않는 것.


A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이지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
심호흡. 나는 달라졌다, 이전의 내가 아니라는 믿음을 갖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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