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나를 바꾸려 하지 말고 나의 상태를 바꿔라! (마지막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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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멘탈 관리 기법을 코칭할 때 공간 활용을 자주 한다. 움직임과 함께 에너지의 변화를 느끼게 하기 위해서다. 코로나 시대를 지나오면서 ‘거리 두기’라는 생소한 용어가 가장 익숙해졌다. 하지만 거리 두기는 멘탈 관리에 아주 중요한 조건이다. 거리는 공간의 개념인데, 거리를 두었을 때 시야가 확보된다는 것을 경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코칭 활동을 하면서 사람은 최소 3미터 정도 공간을 움직였을 때도 상태 변화가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 확인했다.

내가 제안하는 위너 스킬 7번, 즉, 타임머신 기법을 제대로 실행하기 위해서는 가로 3미터, 세로 3미터의 공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그 정도 개인 공간을 사용할 수 없는 경우가 참 많다. 그럴 때는 동네 초등학교 운동장을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다. 초등학교 운동장을 사용한다면 공간을 좀 더 넓게 잡을 필요가 있다. 최소 공간이 3미터이므로 가로 4미터, 세로 4미터나 아예 가로 5미터, 세로 5미터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3차원 공간을 확보한 후 거기에 시간이라는 1차원을 더해 4차원을 만들어 보는 것이다. 타임머신 기법은 자신의 현재 상태를 알고 자신이 원하는 상태로 나아가기 위한 궤적을 탐색하는 여정이며, 이 여정을 통해 언럭키 상태에서 벗어나 럭키 상태로 들어가게 된다.

이제 문구점에 가서 타임머신 기법을 실행하기 위한 간단한 물품을 구입한다. 필요한 물품은 색깔 구별이 확실한 마스킹 테이프 2종류와 A4 용지, 포스트잇, 매직펜이다. 이 물품을 활용해 자신의 ‘타임라인’을 설정한다. 마스킹 테이프의 색깔을 두 종류로 구분해야 하는 이유는 보통 왼쪽에는 전체 인생을 보여 주는 타임라인을 설정하고, 오른쪽에는 일이나 성과 관련 타임라인을 설정하기 때문에 색깔을 구별하는 시각적 효과를 누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 그림은 타임머신 기법 중 하나인 3F를 이미지로 구현한 것이다. 3F는 일종의 패키지 여행이다. 그런데 여행의 방향이 미래로만 가 있지는 않다. 과거, 현재, 미래를 모두 아우르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내 인생 전체를 부감해 본다.’라고 말할 수 있다. 이미지로 보이는 이 그림은 이미지로 끝나서는 의미가 없고, 반드시 실행해 보아야 한다. 가로 3미터, 세로 3미터 이상의 공간에 여기에 제시한 요소들을 팻말처럼 만들어서 배치해 보자. 글씨를 좀 크게 쓰고 싶으면 A4 용지를 사용하고, 작게 써도 좋으면 포스트잇을 사용한다. ‘인생 전체 부감’이라는 팻말이 쓰여 있는 위치에 의자를 놓고 올라가서 하나씩 내려다보자. 이렇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팻말 사이를 오가다 보면 자신이 지금 무엇을 해야 할지 알게 될 것이다.

여기서 ROA를 다시 한번 가 보자. 이 책에서 반복시키는 요소는 딱 한 가지다. ROA! 사실 여기에서 소개하는 모든 위너 스킬은 결국 ROA를 잘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는 요소들이라고 볼 수도 있다. 어떤 충격적인 순간에도 ROA를 할 수 있는 사람이 위너, 즉 멘탈 승리자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 어떤 순간에도 ROA를 할 수 있다면 그 사람의 멘탈은 흔들리지도, 무너지지도 않는다.
 
R 지금 내 상태는?
O 내가 원하는 상태는?
A 그러면 나는 지금 무엇을 해야 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