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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레저/<어서와 반려견은 처음이지?>

01. 반려견 입양 전, 이것만은 꼭 알아보세요.

by BOOKCAST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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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양하기 전에 집의 여건이나 환경, 보호자와 잘 맞는 품종을 선택하는 것이 아주 중요합니다. 세계애견단체에 따르면, 전 세계에 약 340여 종의 품종이 있습니다. 사육의 난이도, 집 크기에 맞는 반려견의 크기, 개인의 취향 등을 고려하여 반려견의 품종을 결정해야 합니다.

입양하기 전에 품종을 비롯한 필수 점검 사항 여덟 가지를 소개합니다.
수의사가 아닌 이상 동물의 이상 증세를 정확히 감별하기는 어렵습니다. 가장 안심할 수 있는 방법은 입양이나 분양받은 다음 동물병원에서 건강검진을 하는 것입니다. 집에서 가까운 동물병원으로 가도 되고, 퍼피스쿨이나 반려견 행동학을 배울 수 있는 동물병원이나 펫샵(pet shop)을 찾아가는 것도 좋습니다.

 

 


    
1. 반려견의 품종 살펴보기

보호자의 생활환경(라이프스타일, 시간 등)을 고려하여 반려동물로 어떠한 품종이 적당한지를 결정합니다. 예를 들어 털이 많이 빠지는 것을 싫어하는 이들에게는, 푸들이나 슈나우저, 말티즈, 요크셔테리어, 시추 등을 추천합니다. 치와와나 미니어처 핀셔 같은 단모종이 털이 덜 빠질 줄 알고 키웠다가, 엄청나게 빠지는 것을 알고 힘들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키우기 전에 관련 책이나 반려견 동호회 등을 통해 반려견의 품종과 그 특성을 알아봐야 합니다. 아니면 가까운 동물병원이나 펫샵에서 각 품종의 장단점을 상담받는 것도 추천합니다
    

2. 눈이 선명한가?

반려견의 눈을 관찰했을 때 간혹 눈동자가 흐릿하거나 뿌연 반려견은 각막이나 결막에 이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뭔가에 부딪쳤거나 바닥에 쓸리거나, 목욕하다가 샴푸가 직접 각막에 닿았거나, 스스로 뒷발로 긁었거나, 전염성 질환에 걸렸을 경우에 보이는 증상입니다. 의심이 된다면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검사와 진료를 먼저 받아야 합니다. 입양 시에는 반려견의 눈동자가 선명한지 먼저 확인하고, 이상을 발견했다면 먼저 견주에게 이유를 확인해보고 이상으로 의심이 된다면 바로 동물병원으로 가는 것이 좋습니다.

가끔 생후 2~3개월 된 반려견들의 각막이 약간 뿌옇게 보일 때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나중에 선명해지므로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렇게 정상적인 경우와 이상 증상을 먼저 구분해보기 바랍니다.


3. 설사를 하는가?

항문과 생식기 주변이 깨끗한지, 대변과 소변이 많이 묻어 있는지, 그 부위에서 비릿한 냄새가 나는지 확인합니다. 만약 항문 주변이 짓물러 있거나 분변으로 젖어 있다면 평소 소화가 잘 되지 않거나 세균성, 바이러스성, 기생충성 장염을 앓고 있을 수 있습니다. 아니면 앓고 있다가 최근 호전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먼저 살펴볼 필요가 있습니다.

예방접종을 적절한 시기에 하지 못해 면역력이 떨어져 발생하는 바이러스성 장염은 매우 무서운 결과를 가져올 수 있습니다. 반드시 동물병원에서 분변을 통한 현미경 검사와 바이러스 질병에 대한 검사 등을 통해 감별진단을 꼭 하기 바랍니다. 그렇게 해야 정확한 원인과 치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4. 콧물이 있고 기침을 하는가?

반려견의 코 전체와 콧잔등 피부가 매끈하지 않고 만졌을 때 표면이 거칠거칠한지, 콧물이 말라서 붙어 있는지, 누런 콧물이 있는지, 목에 가시가 걸린 듯이 켁켁거리면서 음식물이나 침을 토하는 행동을 보이는지 살펴봅니다.

이런 증상은 단순한 재채기일 수도 있지만, 감기에 걸려 심각한 기관지염에 걸렸을 수도 있고, 낯선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스트레스 때문일 수도 있습니다. 입양 후에 이러한 증상을 비슷하게라도 보인다면 동물병원에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습니다. 동물병원에서는 청진과 체온, 문진을 통해 기본 검사를 하고 필요하다면 바이러스성 검사, 혈액 검사, 엑스레이 검사를 통해 정밀 검사를 합니다.
   

5. 피부가 거칠거나 탈모가 있는가?

반려견이 너무 어리다고 오랫동안 목욕을 시키지 않으면 피부에 각질이 많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 많은 사람이 각질에 대해 걱정하는데, 입양 후 목욕을 규칙적으로 시키고 보습제를 발라주면 대부분 좋아지기 때문에 괜찮습니다. 반대로 목욕은 자주 시키는데 보습을 제대로 해주지 않으면 오히려 각질이 생길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합니다.

일반적인 각질과 달리 노랗거나 갈색, 붉은색의 각질이라면 피부병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각질 상태와 함께, 탈모(털이 없는 피부)가 있는지 머리부터 발끝까지 입으로 바람을 후후 불어가면서 온몸의 털 사이를 꼼꼼하게 살펴봐야 합니다.

탈모가 있고 각질이 보이는 피부는 세균성 피부 감염과 곰팡이성 피부 감염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가려움 때문에 그 부위를 많이 긁게 되면 원하지 않는 2차 감염으로 증상이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최소한 1~2개월의 치료 기간이 필요한 질병이니 미리 관찰해서 발견했을 때 즉시 치료해야 합니다. 세균성인지 곰팡이성인지 아니면 다른 원인인지 정확히 구분하여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6. 귀 안에서 냄새가 나거나 초콜릿색 귀지가 있는가?

반려견이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귀를 조심스레 열어서 갈색이나 누런색 혹은 초콜릿색의 귀지가 있는지, 오랫동안 씻지 않은 발에서 나는 듯한 악취가 나지는 않는지 확인합니다. 아니면 귓바퀴 있는 곳을 긁어서 발적(홍반)이나 충혈 소견이 보이는지도 확인합니다. 이러한 증상은 귀에 진드기가 있거나(귀 진드기), 귀청소를 해주지 않았거나, 목욕 중에 귀에 물이 들어가 생긴 외이염으로 나타나는 증상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을 보이면 비전검사(검이경, 귓속을 볼 수 있는 검사 장비)를 통해 쉽게 질병인지 아닌지 알 수 있습니다. 또한 처방받은 약물치료와 환경 처방(사료, 환경 등)을 받으면 쉽게 완치할 수 있습니다.
   

7. 식욕이 일반적인 수준인가?

입양 후 반려견이 사료를 잘 먹으면 신경 쓸 일이 없어 편합니다. 간혹 반려견의 입이 짧아 잘 먹지 않을 경우 보호자는 애를 태우게 됩니다. 사료를 잘 먹지 않는 이유가 단순하게 입이 짧아서인지, 사료가 바뀌어서 그런 것인지, 낯선 환경에서 움직임이 적어 배가 고프지 않아서인지, 아니면 질병이 있어서인지 이유가 다양하므로 먼저 반려견을 데리고 있던 곳에 식욕이 정상이었는지 물어보고 원인을 짚어볼 필요가 있습니다.

평소에 잘 먹던 반려견도, 환경이 갑작스럽게 바뀌면 일시적인 스트레스로 잘 안 먹을 수 있습니다. 이런 경우는 환경에 적응하면 금세 회복되므로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반려견이 사료를 먹지 않아도 바로 치우지 말고 20분 정도 지나서 치워주세요. 그런 다음 급여 시간에 사료를 제공해줍니다. 그래도 먹지 않으면 동물병원에 데려가 행동학적인 문제인지, 질병 때문인지 알아봅니다.

먹지 않는다고 식기에 담겨 있는 상태로 사료를 두면, 상하거나 마르고 냄새까지 날아가 맛이 없어집니다. 먹지 않은 사료는 잘 정리해둡니다. 반려견이 오랫동안 먹지 않으면 급성 저혈당으로 온몸이 마비되어 쓰러질 수 있으니 주의를 기울입니다. 사료를 줘도 오랫동안 잘 먹지 못하고 비틀거리거나 움직임이 줄어들면 병원으로 바로 갑니다.
    

8. 예방접종과 내외부 기생충 예방 상태는 어떤가?

반려견을 데리고 있던 곳에서, 예방접종은 어디서 했으며, 1차에서 7차 중 어디까지 접종을 했는지 체크합니다. 그리고 내외부 기생충 예방약은 언제 시작했는지도 확인합니다. 내외부 기생충 예방이란 반려견의 복강, 흉강, 피부, 혈관 등에 기생하는 기생충을 한 달에 한 번 반려견에게 먹이고 바르는 것을 말합니다.

반려견을 입양하려면 최소 2~3차 이상 예방접종을 했고, 내외부 기생충 예방을 한 달에 한 번 정도했으며, 연령이 3개월 이상 된 반려견으로 선택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 스케줄은 예방접종 편에서 다시 정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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