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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레저/<어서와 반려견은 처음이지?>

03. 반려견과 사람 사이, 규칙을 정하세요.

by BOOKCAST 2020.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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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과 반려견 사이에 필요한 기본적인 예절을 교육하고 훈련하는 방법입니다. 모든 교육이나 배움에는 기초 과정이 있습니다. 기초 과정을 배운 후 기본 과정, 심화 과정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초 과정을 충분히 익히게 한다면 기본 과정, 심화 과정은 순조롭게 넘어가며, 반려견과 평생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품종에 따라 차이가 있지만 대체로 반려견들의 참을성은 10~30분입니다. 그 이상 참을성이 있다 해도 집중하기 힘들기 때문에 하루 평균 15~20분 정도 교육에 투자하면 됩니다.

반려견의 하루 일과, 즉 일어나서 매일 주어지는 식사 시간, 산책 시간, 간식 시간, 이름을 불러서 오는 시간, 배변·배뇨한 후의 상황에서 최소한의 규칙을 알려주는 과정입니다. 누구든 충분히 해낼 수 있을 만큼 쉽습니다.

, 여기서 명심하세요. 반려견과 사람 사이에는 절대 서열이 없으며, 복종도 없습니다. 행동학 연구가 발전됨에 따라 늑대의 계급사회에 대한 이해가 바뀌었음에도 많은 동물 트레이너들이 우위성 이론이란 철 지난 개념으로 교육을 합니다. 반려견의 조상이 늑대인 것은 분명하지만 지금은 반려견을 알기 위해 늑대를 연구하지 않습니다. 최근엔 20~30년 전 들개의 습성과 생태와 행동을 연구합니다. 현대인의 질병을 연구하기 위해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연구하지 않는 것과 같습니다.

반려견의 조상이 늑대여서 늑대의 행동 양식을 바탕으로 반려견의 공격성을 해석하려는 학자들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늑대는 야생에서 우위 다툼을 벌여 개체 간의 서열을 정하기 때문에, 우위 다툼을 할 이유가 없는 반려견과 사람의 관계를 설명하는 데 적용할 수 없습니다. 반려견의 조상 격인 늑대는 무리 생활에서 한정된 자원을 이용하는 순서를 정하고는 합니다. 이 과정에서 우위와 복종의 형태가 나타나는데, 이것이 우위성 이론입니다.

하지만 반려견과 사람의 관계에서는 자원을 우선적으로 이용하려는 다툼이 없습니다. 따라서 우위성 이론은 반려견의 공격성을 설명하기에는 적절하지 않습니다. 우위성 이론을 바탕으로 반려견을 훈련시키려면 복종을 강요해야 하는데, 오히려 이것이 반려견에게 두려움과 공포를 불러일으켜 문제를 크게 만들 수 있습니다. 이미 미국 동물행동학학회(AVSAB)에서는 우위성 이론은 반려견의 행동을 이해하는 데 적절하지 않다고 분명히 밝히고 있습니다
    


사람과 반려견 사이에 서열은 없다.


존중과 우위성은 전혀 다릅니다. 우위성 이론에 기초한 교육은 더 이상 적용해선 안 됩니다. 반려견을 비롯해 동물의 정상적인 사회에서 서열을 위한 다툼은 극히 드뭅니다. 비정상적인 상황이나 극도의 악조건이 아니라면 다툼보다는 타협과 존중에 따라 행동합니다. 다툼은 그 자체로 뭔가 문제가 발생했다고 진단할 수 있습니다. 우위성에 기초한 교육은 잘못된 정보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반려견에게 강압적인 행동을 하게 만들고 사람에게도 위험한 상황을 초래하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됩니다. 사람과 반려견의 사이를 복종을 통한 서열 관계가 아닌 신뢰 관계로 바라보고 적절한 사회화교육을 진행해야 합니다.  
   


반려견에게 존중하는 법을 가르친다.


존중 교육의 핵심은 필요하거나 원하는 것이 있으면 스스로 조용히 앉아서 사람을 쳐다보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대상 앞에 조용히 앉는 것은 반려견에게는 상대에 대한 존중을 의미합니다. 반려견들은 말을 할 수 없으므로 원하는 게 있을 때 때로는 짖고, 때로는 발로 긁고, 때로는 얌전히 앉아서 쳐다보게 됩니다. 존중 교육은 이런 행동 중 얌전히 앉아서 쳐다보게 하는 것입니다. 반려견도 우리와 유사하게 확장된 가족 형태의 사회로 이뤄졌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이 가능합니다. 반려견들의 사회 구조는 다른 대상을 존중하는 체계이며 그에 따른 규칙이 있습니다. 존중은 사회 일원이 어떤 행동을 취하기 전에 다른 개체에게 새로운 정보나 자원을 얻기 위해 조용히 기다리는 행동입니다.

어릴 때부터 모든 반려견에게 이 존중 교육을 가르치면 문제행동이 최소화됩니다. 현재 반려견의 행동에 문제가 있든 정상이든 모두 도움이 되며 심지어 고양이에게도 효과가 있습니다
    


어떻게 존중 교육을 가르칠까?


일단 반려견이 보호자를 얌전히 쳐다보며 집중하게 합니다. 반려견은 흥분된 상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이완된 상태여야 합니다. 보호자는 약속된 신호를 분명하게 알려줍니다. 반려견에게 보호자의 약속된 신호는 신뢰를 바탕으로 해야 합니다.

모든 사회적 동물들은 사회적 상호작용을 위해 어떤 형태의 규칙을 만듭니다. 다소 다른 사회체계를 가진 고양이도 정보를 얻는 방식은 유사합니다. 보호자가 관심을 갖고 정보를 주고받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비효율적인 싸움은 피하고 명확하게 소통하는 것이 반려견에게도 필수적입니다. 불확실한 상황은 늘 잠재적인 불안을 가져오게 됩니다. 잠재적 불안은 늘 잘못된 행동을 할 기회를 제공하고 그 실수를 강화하게 됩니다. 그러한 불확실성을 제거해야만 문제행동을 줄여 반려견과 즐겁고 사랑스러운 관계를 만들어갈 수 있습니다
    


규칙의 중요성


모든 동물은 집단 내 규칙을 배워야 하고 흔히 시행착오를 통해 그 규칙을 익히게 됩니다. 반려견에게 욕구를 만족시키기 위해서 어떻게 사람과 소통하는 것이 최상의 방법인지 가르쳐야 합니다. 문제행동을 하는 반려견에게는 부드럽지만 명확하고 일관된 규칙이 필요합니다.

일관된 규칙이라고 해서 엄격함과 무관용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엄격함과 무관용은 훈육을 의미하는 것이며 이는 신체적 체벌, 폭력 그리고 학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존중 교육뿐만 아니라 다른 모든 교육은 폭력과 학대 없이 실행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절대로 신뢰를 얻을 수 없습니다.
   


벌칙 대신 무시하기

 

반려견의 행동을 바꾸기 위해 이용되는 사소한 신체적 체벌부터 여러 가지 기술은 대부분 학대에 해당된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진정한 벌칙은 통증을 수반하지 않으면서 바람직하지 않은 행동을 반복적이고 규칙적인 약속을 통해 스스로 포기하게 하고 행동 빈도수를 줄여나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는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사람도 인내심에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방법은 있습니다. 그것은 문제행동을 할 때마다 체벌하는 대신 무시하는 것입니다. 대부분의 반려견에게는 신체적 처벌이나 학대보다 무시가 오히려 더 강력하고 진정한 벌칙이 될 수 있습니다
   


바른 행동을 알려준다.

 

반려견을 평생 3살짜리 아이로 여기라고 했습니다. 3살짜리 아이에게 하지 말아야 할 일만 수천 번 말하고 해야 할 일을 말해주지 않으면 계속 실수를 반복할 수밖에 없습니다. 안 된다는 말과 함께 바람직한 행동을 같이 알려줍니다.

예를 들어 반려견이 발을 핥고 있다면 핥지 못하게 혼을 내거나 뭐라고 야단치지만 말고 다른 장난감이나 놀이로 호기심을 끌어 멈추게 해야 합니다. 간식이나 개껌을 주거나 얌전히 앉아서 보호자를 쳐다보면 배를 쓰다듬어주면서 칭찬과 보상을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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