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 저혈당을 예방하려면 이것만은 꼭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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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혈당 증상과 대처법
 
당뇨인에서 저혈당은 일반적으로 혈당이 70mg/dL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를 말합니다. 저혈당은 경구용 당뇨약 혹은 인슐린 치료 중에 생길 수 있는 가장 흔한 부작용입니다. 저혈당에 적절히 대처하지 못할 경우에는 생명이 위험할 수도 있으므로 대처 요령을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저혈당에 빠지면 우리 몸 안에서는 혈당을 올리기 위한 반응이 일어나게 되어 식은땀이 나고, 가슴이 두근거리며, 몹시 허기지고 불안하며, 손이 떨리는 증상 등이 나타납니다. 또한 뇌로 포도당이 공급되지 않아서 어지럽고, 기운이 빠지며, 눈이 침침하고, 머리가 아파지며, 더 심하면 경련 발작을 일으키거나 의식을 잃게 됩니다. 혈당이 20mg/dL 이하의 극심한 저혈당이 30분 이상 지속되면 뇌는 치명적인 손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수면 중에 식은땀을 많이 흘리거나, 악몽을 꾸거나, 아침에 일어나서 두통을 느끼는 경우에는 야간 저혈당을 의심해 보아야 합니다.
 
저혈당의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신속하게 다음과 같이 대처해야 합니다.

 

 

 

의식이 명료하다면 하던 일을 멈추고 혈당검사를 하여 저혈당을 확인한 뒤 혈당을 빨리 올릴 수 있는 가당 음료수나 식품을 섭취합니다. 이때 15그램의 당질이 포함된 식품이 좋은데, 예를 들면 주스 또는 사이다 150 mL(반컵), 사탕 3~5개, 설탕 1큰술(15g), 꿀 1큰술, 포도당 캔디(2.3 g 기준) 7~8개, 요구르트 100 mL 등이 있습니다. 초콜릿, 땅콩버터, 지방 함량이 많은 쿠키 같은 음식은 단순당보다 혈당이 천천히 오르므로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15분 이내에 혈당을 다시 측정하여 저혈당에서 회복되었는지 확인합니다. 단, 혈당을 80~130mg/dL 정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당질을 지나치게 많이 섭취하여 고혈당을 만드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만약 간식을 섭취하고 10~15분이 지났는데도 혈당이 계속 70mg/dL 이하인 경우에는 음식을 한 번 더 섭취하세요.
 
저혈당 후 간식을 섭취하여 정상 혈당으로 회복이 되었는데도 만약 식사시간이 1시간 이상 남았으면 간식으로 복합당질과 단백질이 포함된 식품(예: 우유 1잔과 식빵 1조각 정도)을 추가로 섭취합니다. 만약 식사시간이 1시간 이내인 경우는 간식을 섭취하지 말고 예정된 시간에 식사를 하세요.
 
의식이 명료하지 않은 상태로 발견 시 무리하게 음식물을 먹이다가 질식할 수 있으므로 즉시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 포도당 주사를 맞도록 합니다. 만약 글루카곤 주사제를 가지고 있다면 성인의 경우 즉시 글루카곤 한 병(1mg)을 근육 주사한 뒤 의식이 회복 되면 음식물을 섭취하세요(그림 9-4). 6세 미만의 소아나 25 kg 미만인 경우에는 반병(0.5 mg)만 주사합니다. 글루카곤 주사 후에도 의식이 회복되지 않으면 응급실로 옮깁니다. 반복적으로 심각한 저혈당이 발생하는 경우에는 글루카곤 주사를 처방받아서 구비해 두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저혈당을 예방하려면 다음을 지키세요
 
•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의 없이 임의로 인슐린이나 경구용 당뇨약의 용량을 늘리지 않습니다.
• 식사는 정해진 시간에 하도록 노력하고, 식사가 늦어질 경우에는 간식을 먹습니다.
• 운동은 가급적 식후 30분~1시간 후에 하는 것이 좋고 공복 시 운동은 저혈당 위험이 더 많아지기 때문에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심한 운동이 계획되어 있다면 인슐린양을 조금 줄여 맞거나 운동 중 30분 간격으로 당분을 섭취합니다.
• 외출할 때는 반드시 사탕이나 설탕과 같은 당질이 포함된 간식을 지니고 다닙니다.
• 저혈당이 자주 오는 분은 당뇨병 인식표를 휴대하는 것이 좋습니다.
• 규칙적인 식사와 운동을 하는데도 자주 저혈당에 빠지는 경우에는 약물의 용량이 너무 많은 경우가 있으므로 반드시 담당 의사 선생님과 상담을 해야 합니다.
• 수면 중에 자주 저혈당이 발생하면 자기 전에 간단한 간식을 드시거나 저녁때 투여하는 약물의 양을 줄이는 것이 좋습니다.
• 음주 후 저혈당이 오는 경우가 있으므로 알코올 섭취를 주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