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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당뇨병 관리의 길잡이>

06. 당뇨 합병증 동반 시 식사요법

by BOOKCAST 2022. 1.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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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병 관리의 중요한 목표는 여러 가지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는 것입니다. 당뇨병의 합병증은 크게 급성 합병증과 만성 합병증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 합병증으로는 저혈당, 당뇨병성 케톤산증, 고혈당성 고삼투성 상태가 대표적입니다. 만성 합병증은 눈, 콩팥, 신경에 발생하는 미세혈관 합병증, 심혈관, 뇌혈관, 말초 혈관에 발생하는 대혈관 합병증이 있습니다. 그 외에도 백내장, 녹내장, 피부 질환 등도 있습니다.


만성 합병증 예방을 위해
관리해야 할 요소들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은 초기에는 가역적이기 때문에 관리를 잘하면 정상으로 되돌릴 수 있습니다하지만 시간이 지난 상태에서는 회복이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따라서 당뇨병을 진단받은 초기부터 철저히 관리한다면 여러 가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당뇨인들은 혈당 조절만 잘되면 합병증이 생기지 않을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하지만 당뇨병의 만성 합병증은 혈관에 생기는 합병증이기 때문에 혈관의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을 모두 잘 관리해야 합니다이를 위해서는 혈당 관리 이외에도 혈압콜레스테롤체중을 잘 관리해야 하고 반드시 금연해야 합니다.

 

 


혈당 관리
당뇨인에서 철저한 혈당 관리는 눈, 콩팥, 신경의 미세혈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또한 심혈관, 뇌혈관 합병증을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1990년대 영국에서 수행된 대규모 임상 연구에 따르면 제2형 당뇨인에서 당화혈색소가 1% 감소할 때마다 미세혈관 합병증이 37% 감소하였습니다. 또한 사망률도 21% 감소하였습니다. 철저한 혈당 조절에 의한 만성 합병증 예방은 당뇨병 초기에 더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혈압 관리
당뇨인의 약 50%는 고혈압을 동반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뇨인에서는 고혈압이 잘 조절되지 않는 경우도 많습니다. 당뇨인이 고혈압을 적절히 치료할 경우 미세혈관 합병증뿐만 아니라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을 예방할 수 있고 사망률도 감소합니다. 정상 혈압은 120/80 mmHg 이하입니다. 당뇨인의 혈압 목표는 적어도 140/85 mmHg 이하를 유지하는 것입니다. 만약 혈관 합병증이 이미 발생하였다면 130/80 mmHg 이하로 더 철저히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병원에서 혈압을 재면 평소보다 긴장하게 되어 혈압이 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집에서 간이 혈압 측정기를 이용하여 혈압을 재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혈압이 정상(120/80 mmHg)보다 높은 당뇨인은 혈압을 낮추기 위한 생활습관 개선을 시행해야 합니다.
 
이상지질혈증 관리
콜레스테롤 역시 당뇨인의 만성 혈관 합병증과 밀접한 연관이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은 동맥경화에 의한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의 가장 중요한 위험인자 중 하나로 알려져 있습니다. LDL 콜레스테롤이 높을수록 혈관벽에 콜레스테롤 축적이 증가하여 혈관이 좁아집니다. 축적된 콜레스테롤이 터져서 혈관이 완전히 막히기도 합니다. 당뇨인에서 LDL 콜레스테롤을 낮추면 다양한 만성혈관 합병증이 예방됩니다. 반면에 HDL 콜레스테롤은 죽상경화증을 예방해 주며 높을수록 좋습니다.
 
식사요법과 신체활동량 증가, 체중 감량, 금연 등이 콜레스테롤 개선에 도움이 됩니다. 생활습관 조절만으로 LDL 콜레스테롤이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스타틴 계열의 약을 사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중성지방 < 150mg/dL, HDL 콜레스테롤은 남자에서 > 40mg/dL, 여자에서 > 50mg/dL로 조절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당뇨 합병증 동반 시 식사요법
 
고혈압의 식사요법
고혈압은 죽상경화증, 당뇨콩팥병증, 당뇨망막병증 등 당뇨 합병증을 악화시키므로 고혈압의 치료와 예방은 매우 중요합니다. 고혈압 조절에 도움되는 식사요법으로는 싱겁게 먹기와 체중조절을 위한 식사관리가 있으며 이는 성인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됩니다.
 
- 싱겁게 먹도록 노력합니다
싱겁게 먹는 것은 그 자체가 혈압강하 효과가 있을 뿐만 아니라, 다른 고혈압 치료제의 효과를 증가시킵니다. 짠맛을 줄이는 대신에 매콤함(고추가루, 겨자), 새콤한 맛(식초, 레몬), 고소한 맛(식물성 기름)을 이용하여 조리하면 싱겁지만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허용된 염분양념은 식사하기 바로 직전에 첨가하거나 저염양념장을 이용하여 살짝 찍어 먹도록 합니다. 과식을 줄여서 건강체중을 유지합니다. 과체중인 경우 체중을 줄이면 혈압감소에 도움이 됩니다. 따라서 과식이나 폭식을 줄여서 먹는 열량을 줄이면 체중조절에 도움이 됩니다.
 
 
죽상경화증의 식사요법
이상지질혈증은 혈액 내에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이 높은 상태를 말하며, 죽상경화증의 원인이 되고, 심혈관질환, 뇌혈관질환, 당뇨발 등의 합병증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하여 혈당을 잘 조절하면서 혈중 지질농도를 목표 범위 내로 유지하여야 합니다.
 
포화지방산과 트랜스지방산의 섭취를 줄입니다
포화지방산의 과다섭취는 콜레스테롤 및 중성지방을 증가시켜 지방대사이상으로 죽상경화증을 악화시키므로 그 섭취량을 줄여야 합니다. 포화지방산은 주로 동물성지방에 많으며 식물성지방에서도 야자유, 코코넛 기름 등에 있습니다. 식사 내 포화지방산을 불포화지방산으로 대치하면 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출 수 있습니다. 불포화지방산은 식물성 기름에 많으며 육류보다는 생선에 있는 지방이 불포화도가 높습니다.
 
콜레스테롤은 동물성 식품(육류내장, 달걀노른자, 장어, 버터 등)에 들어있으며 포화지방산의 제한과 함께 콜레스테롤을 과다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가 필요합니다. 트랜스지방산은 식물성 기름에 수소를 첨가하여 경화유를 만드는 과정에서 생성되는 지방 형태로 마가린이나 쇼트닝, 과자류, 빵류 등에 함유되어 있습니다. 트랜스지방산은 나쁜 콜레스테롤을 높이고, 좋은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심혈관계질환의 위험을 증가시키므로 가급적 제한하도록 합니다.
 
- 섬유소의 섭취를 늘이십시오
섬유소(특히, 펙틴과 같은 수용성 섬유소)의 섭취를 늘이면 담즙산의 배설을 촉진하여 혈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킬 수 있습니다. 섬유소는 장의 운동을 활발하게 하여 변비를 예방하고 포만감을 주어 식사관리에 도움을 주며 소화된 음식물이 장으로 흡수되는 속도를 지연시켜 혈당이 급격히 올라가는 것을 방지합니다. 또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여 식후 혈당 조절에 도움을 줍니다. 섬유소 섭취 증가를 위해 채소를 즙보다는 생채소로, 과일도 주스보다는 생과일을 이용하며 껍질째로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흰쌀밥보다는 잡곡류나 도정이 덜된 곡류, 콩류 등을 선택하고 채소나 해조류(미역, 다시마)의 섭취를 늘리도록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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