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삶의 의미 (마지막 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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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받는 것을 멈추고 내 안에 있던 상처를 치유하며 남의 시선을 신경 쓰기보다는 내 안에 뭐가 있는지 알아가고 그것을 세상에 표현해 나만의 독특한 길을 간다면 우리는 행복할까? 우리 인생에서 더 이상 얻을 것이 없어도 충만한 느낌이 들까?

아마도 모든 것이 익숙해지는 어느 순간, 이상하게도 허무함이 몰려올 것이다. 그리고 인생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게 될 것이다.

‘도대체 나는 이 세상에 무엇을 위해 존재하나?’ ‘내가 이 땅에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빅터 프랭클(Viktor Frankl)의 연구에 따르면, 미국의 한 대학에서 자살 충동을 느낀 적 있는 학생 60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진행했는데, 그중 85%의 학생들이 그 이유를 “삶이 무의미해 보여서”라고 답했다. 더 중요한 사실은 이 대답을 한 학생의 93%는 사회활동도 적극적이고, 성적도 우수하며, 가족들과의 관계도 양호한 상태였다고 한다.

주변을 보면, 부유하고 모두가 부러워하는 사회적 지위에 있고 자식들을 모두 명문대에 보냈으며 건강상의 문제도 없는데 허무함을 느끼는 사람들이 있다. 또한 반평생 넘게 쉼 없이 달려오다 은퇴한 사람들이 인생의 허무함을 느끼며 우울증에 걸리는 모습도 종종 본다.

아무리 외적인 것이 풍족하고 충분해도 그것이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결국에는 모두가 알게 될 것이다. 따라서 우리는 내면으로부터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아야 한다. 물론 인생을 순간의 쾌락이나 돈, 성공을 위해 사는 사람도 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은 내재적인 것이 아니라 외부의 가변적인 것이기 때문에 일단 이루게 되면 우리에게 허무함을 불러온다. 그래서 우리는 변하지 않는 가치를 지닌 인생의 의미를 찾아야 한다.

많은 인생의 의미를 찾고자 한 인생의 선배들이 내린 결론은 ‘남을 돕는 일’이었다. 이것만큼 인생을 가치 있고 풍요롭게 하는 일은 없을 테니까. 물론 남을 돕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가 건강하고 충만해야 하는 것이 먼저이다. 그다음에 그렇지 못한 사람들을 도와주어 그들 또한 남을 도울 수 있을 만큼 건강해지도록 해야 한다. 그러다 보면 이 세상은 저 절로 건강해질 것이다. 

당신이 더 이상 남과 비교하지 않고 자신에게 집중하며 단단하고 건강해지시길 바란다. 그런 후에 주위를 둘러보고 당신의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을 도와주며 삶의 의미를 발견해보시길 바란다. 모든 분들이 그렇게 되길 진심으로 기도드린다.